미칠 정도로 멋진 복음(34)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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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예전

John 12:13 NKRV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최고의 예전을 나타낸다.
백성들은 좌우에 도열해 있고, 그 가운데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지나가니 백성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찬양했다.
*호산나 : 구원하소서
Leviticus 23:40 NKRV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이 구절은 초막절에 사용되는 예식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임재를 기념하는 예전의 도구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현현으로 인정하며 메시아를 맞이한 것입니다.
왜 예배에 형식이나 예전이 필요한가?
또는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할 때에도 자다가 눈을 부비며 예배영상만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올 때와 똑같이 예배하는 태도가 중요한가??
이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마천의 ‘사기’라는 책에 나오는 일화를 소개하고 싶다.

숙손통(叔孫通) 이야기 – 《사기(史記)》 「백이열전」, 「고조본기」, 「유후세가」 등 참조

🏛 시대적 배경

한나라의 초대 황제 **유방(劉邦)**은 본래 촌부 출신으로, 진시황이 죽고 혼란해진 전국을 평정하며 한 왕조의 시조가 됩니다.
하지만 그와 그의 신하들은 대부분 무장(武將) 출신으로, 조정에서의 예의나 절도에 무지하고 거칠었습니다.
새 왕조를 세운 후, 황제의 위엄과 질서를 세우기 위해 공식적인 의례가 절실했지만 아무도 그 일을 맡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 숙손통의 자원

숙손통은 원래 유학자이자 **예학(禮學)**의 전문가로, 처음에는 유방의 진영에 가담하지 않고 학문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방이 통일을 이루자, 숙손통은 기꺼이 한나라에 들어와 예제를 만들겠노라 자원합니다.
많은 유학자들이 유방의 무례하고 거친 성정 때문에 참여를 꺼려했으나, 숙손통은 “먼저 뜻을 펴고 뒤에 명분을 세우겠다”고 하며 참여합니다.

⚖️ 예전 창제와 실행

숙손통은 30여 명의 유학자와 함께 삼왕(하·은·주) 시대의 고례를 연구하고, 당시 현실에 맞게 새로운 황실 의전을 창조합니다.
그는 날마다 유방을 알현하고, 하나씩 하나씩 예를 익히도록 인도합니다.
마침내 유방이 조회를 열었을 때, 모든 대신들이 예를 갖추고 나와 절도 있게 행하자 황제 유방은 감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내가 황제의 귀함을 알겠노라!” (今吾知為皇帝之貴也)

🧠 숙손통이 남긴 의미

예전은 권위의 상징이다 → 무력과 영토로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 예(禮)로 그 왕권이 성립되고 존중받는다.
형식은 본질을 깨우는 문이기도 하다 → 숙손통은 단지 ‘껍데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 황제가 황제다워지고, 조정이 조정다워지게 한 사람이었다.
형식만 남으면 그것은 허상이다 → 숙손통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만든 예전은 권력 유지의 껍데기로 전락합니다. → 이는 예전이 진심 없이 반복될 때의 위험성을 잘 보여줍니다.

⛪ 요한복음과의 연결

요한복음 12장의 군중들은 예수님께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이는 마치 숙손통이 창안한 화려한 황제 예전처럼 장엄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진심 없이 껍데기만 남은 기대와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왕으로서 예수님을 환영했지만, 며칠 뒤 **십자가 앞에서는 “그를 없애라!”**고 외쳤습니다.
마치 예전만 남고, 예배가 사라진 교회, 복음 대신 명예와 번영을 외치는 종교적 군중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시대의 예전

웅장한 교회의 형태
예배의 순서와 태도
형식이나 전통 등은 없어도 그만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이다.
그러나 그런 겉모양과 반드시 연결되야 하는 것이 마음이다.
이는 사람의 몸뚱이가 필요없이 영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뚱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영혼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몸뚱이가 조금 비루하더라도 영혼이 깨끗하고 괜찮지만
몸뚱이가 화려해도 영혼이 병들면 그것은 안되는 것이다.
교회가 크고 웅장하며 하나님을 향한 사람이 충만하면 베스트이다.
하지만 교회만 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교회로써 자격을 상실한 것이고, 비록 교회가 작고 허름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충만하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John 12:14 NKRV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예수님은 단순히 겸손해 보이려 하시거나
돈이 없으셨거나 검소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나귀를 타고 오신 것이 아니라
Zechariah 9:9 NKRV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말씀을 아시고, 거기 기록된 예언을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나귀를 타신 것이다.

바리새인의 예언

John 12:19 NKRV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바리새인들은 예수와 나사로를 죽일 계획까지 여러 차례 공모하며 회의를 했지만 결국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를 향해 환호하는 군중을 바라보며 망연자실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예언의 말을 하기를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쓸 데 있는 일을 하고 살아야 행복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구원에서도 설명하듯이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급하다고 생각해서 정신없이 했던 일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서 올려졌을 때 모두 타버리고 재만 남았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까 연예인 이혜영이 결혼 10주년에 폐암이 걸려서 죽을 뻔 하였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故정주영 회장이 입원했던 최고급 병실에 입원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때 그녀에게 떠오르는 생각이 ‘어렵게 모은 재산이 무슨 의미가 있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죽을 때가 되니 다 쓸 데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자신에게 남는 것은 ‘남에게 베푼 선의와 사랑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물욕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쓸 데 없는 일을 했을 때 가장 허무한 것이 예배입니다.
열심히 예배드렸는데 그것이 쓸 데 없는 예배였을 때만큼 허무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바리새인이 말한 ‘너희가 하는 일이 쓸 데 없다’는 것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이 예수와 나사로를 죽이려고 공모한 것이고,
또한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찬양한 행위이기도 합니다.
Isaiah 1:11 NKRV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Amos 5:21 NKRV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Malachi 1:10 NKRV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Matthew 15:8 NKRV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2 Timothy 3:5 NKRV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이와 같이 성경은 항상 쓸 데 없는 껍데기만 남은 예배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이 우리의 예배가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있도록 늘 예수님과 동행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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