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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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소망

본문: 아모스 9장 1-15절

찬송: 98장 예수님 오소서

오늘은 아모스 9장 말씀을 가지고 '새로운 소망'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아모스서의 마지막 장은 심판 뒤에 오는 회복의 약속으로 끝을 맺는다. 철저한 심판의 선포 이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소망의 메시지가 펼쳐진다. 어둠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회복의 은혜가 있음을 보여준다.
1-10절은 "피할 수 없는 심판"을 말한다
먼저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이 선언된다. "내가 보니 주께서 제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 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하며"(1절)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심판의 선포는 그 어떤 것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준다.
"그들이 파고 스올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에서 붙잡아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붙잡아 내릴 것이며"라는 2절 말씀은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의미한다. 갈멜 산 꼭대기에 숨어도, 바다 밑에 숨어도 하나님의 주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8절에서 중요한 전환이 나타난다. "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는 말씀이다. 심판 속에서도 남은 자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이 남아 있다. 9절의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이 정교하고 정확하며, 동시에 보존하시는 은혜가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때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할 때,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정화와 회복이 목적이다. 우리의 죄악을 체질하시되 우리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11-12절은 "다윗 왕조의 회복"을 말한다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라는 11절 말씀은 메시아 왕국에 대한 약속이다. 여기서 '다윗의 장막'은 단순히 정치적 왕조의 회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회복을 의미한다.
히브리어로 '수카'(סֻכָּה)로 표현된 '장막'이라는 단어는 왕궁이 아닌 초막을 의미한다. 이는 겸손한 모습으로 오실 메시아를 암시한다. 신약에서 사도행전 15장 16-17절에 야고보가 이 구절을 인용하며 이방인의 구원을 설명한 것처럼, 이 회복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의 약속이다.
12절의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이 민족과 국경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원수였지만, 하나님의 회복의 계획 안에는 원수까지도 포함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무너짐과 상실도 하나님의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실패와 좌절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롭게 세우시는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13-15절은 "풍성한 회복의 약속"을 말한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파종하는 자가 곡식 추수하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라는 13절의 표현은 상상을 초월하는 풍요를 묘사한다. 일반적으로 파종과 추수 사이에는 시간적 간격이 있지만, 하나님의 회복의 때에는 즉각적이고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는 표현은 시적인 과장법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넘치는 풍성함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풍요만이 아니라 영적 충만함과 기쁨을 의미한다.
14절은 구체적인 회복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라는 선언은 포로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그들은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이는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의 회복이다.
마지막 15절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영원한 안전과 보장의 약속이다. 하나님께서 심으신 것은 다시는 뽑히지 않는다. 이것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로 확증된다.
우리도 인생의 황폐함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회복은 단순히 이전 상태로의 복귀가 아니라 더 나은 상태로의 변화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은혜의 땅에 심으시고, 영원한 안전을 보장하신다.
아모스서는 심판으로 시작했지만 소망으로 끝을 맺는다.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과정이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는 하나님, 풍성한 축복으로 채우시는 하나님, 영원한 안전을 보장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신뢰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어떤 어려움과 좌절 속에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소망을 예비하고 계신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시고, 황폐한 것을 회복시키시며, 흩어진 것을 모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절망을 소망으로, 심판을 회복으로, 황폐함을 풍성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아모스서의 마지막 장을 통해 주신 소망의 메시지를 감사드립니다. 심판 속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시며, 황폐한 것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때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인생의 무너짐을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회복의 기회로 삼아주심을 믿습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듯, 우리의 무너진 삶도 다시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병든 몸이 건강을 회복하게 하시고, 상한 마음이 치유받게 하시며,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영적 메마름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성령의 단비를 내려주옵소서.
우리가 드린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시고, 그 소망을 이웃과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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