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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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망 속에서 피어난 기도

본문: 요나 2장 1-10절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오늘은 요나 2장 말씀을 가지고 '절망 속에서 피어난 기도'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요나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쳤던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큰 폭풍을 일으키셨고, 결국 요나는 바다에 던져져 큰 물고기에게 삼켜졌다. 오늘 본문은 물고기 뱃속이라는 절망의 극한 상황에서 요나가 드린 간절한 기도를 다룬다. 이 기도는 절망에서 감사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회복의 여정을 보여준다.
1-2절은 '스올의 뱃속에서 드린 기도'를 말한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 2:2)라고 말씀한다. '스올의 뱃속'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스올은 죽음의 세계, 절망의 극한 상황을 의미하는 말이다.
요나에게 물고기 뱃속은 바로 스올과 같은 곳이었다.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어둠, 생명의 기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공간이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스올 같은 시간'들이 있다. 건강을 잃었을 때, 사업이 무너졌을 때, 가족 관계가 깨졌을 때, 우리는 마치 물고기 뱃속에 있는 것 같은 답답함과 절망감을 경험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가 기도했다는 사실이다.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이것은 기도할 수 있는 것 자체은혜라는 고백이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른다.
우리의 '물고기 뱃속' 같은 시간들을 생각해보자. 그때가 바로 기도의 시작점이다. 모든 것이 막막하고 답답할 때, 그때가 하나님을 찾을 때이다.
3-6절은 '깊음 가운데서도 바라본 소망'을 말한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욘 2:3),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욘 2:6)라고 고백한다. '깊음 가운데', '산의 뿌리까지'라는 표현들을 보라. 이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인생의 최저점을 의미한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서 요나는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욘 2:4),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욜 2:6).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는 고백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비록 지금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것 같지만,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이다.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는 이미 구원을 확신하는 믿음의 선언이다.
우리가 인생의 깊은 골짜기에 있을 때도 이런 믿음의 눈이 필요하다. 지금은 터널 같은 어둠 속에 있지만, 반드시 빛이 있는 곳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소망을 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덩이에서 건지실 분이시다.
7-10절은 '피곤한 영혼이 드린 감사 제사'를 말한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욘 2:7)라는 고백이 나온다. '내 영혼이 피곤할 때' - 이 얼마나 절실한 고백인가. 육체의 피곤은 쉬면 회복되지만, 영혼의 피곤은 쉽게 낫지 않는다. 모든 것이 지치고 힘들고 의욕을 잃었을 때, 바로 그때 요나는 여호와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리고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욘 2:9)라고 고백한다.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 불평과 원망이 감사로 바뀌었다. 절망찬양으로 변한 것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는 요나 기도의 절정이다. 이것은 단순한 바람이나 기대가 아니라 확실한 믿음의 선언이다. 구원은 내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신앙고백이다.
우리의 피곤한 영혼하나님을 생각할 때 회복된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고, 현재의 동행하심을 인정하고, 미래의 구원을 확신할 때, 우리의 탄식감사로 바뀐다. '나는 감사로 주께 제사를' 드리는 고백이 우리 입에서도 나와야 한다.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욘 2:10). 하나님께서는 요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절망의 물고기 뱃속새 출발의 발판이 된 것이다.
우리 인생에도 '물고기 뱃속' 같은 시간들이 있다. 건강의 위기,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상처, 마음의 아픔들이 우리를 절망의 깊은 곳으로 밀어넣는다. 하지만 바로 그 자리하나님을 만나는 곳이 될 수 있다.
요나처럼 '스올의 뱃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자. '깊음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자. 영혼이 피곤할 때일수록 여호와를 생각하자. 그러면 우리의 탄식이 찬양으로, 절망이 소망으로, 죽음이 생명으로 바뀔 것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도 기도하며 회복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요나의 물고기 뱃속 기도를 통해 절망 중에서도 피어나는 기도의 능력을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올의 뱃속' 같은 우리 인생의 어두운 터널에서도 주님을 부를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영혼이 피곤할 때' 우리도 여호와를 생각하며,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고 미래의 소망을 품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는 회복된 삶을 살게 해주옵소서.
주일 예배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부족한 종의 입술에 성령의 기름부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마음이 성도들에게 전해지게 해주옵소서. 찬양대와 반주자들, 모든 봉사자들이 정성된 마음으로 섬기게 해주옵소서.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은혜 받는 예배가 되게 해주옵소서.
어려운 중에 있는 가정들에게는 요나와 같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건강이 좋지 않은 성도들을 치료해 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성도들의 기도제목들을 하나님의 선한 뜻 가운데 응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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