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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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마음
제목: 하나님의 마음
본문: 요나 4장 1-11절
본문: 요나 4장 1-11절
찬송: 300장 내 맘이 낙심 되며
찬송: 300장 내 맘이 낙심 되며
오늘은 요나 4장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마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요나서의 마지막 장인 4장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인간의 좁은 마음을 극명하게 대조시키는 말씀이다. 니느웨의 회개로 인해 하나님께서 심판을 거두시자 요나는 오히려 분노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의 참된 마음을 가르쳐 주신다.
1-4절은 '요나의 분노'를 말한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1절)라고 말씀한다. 요나는 니느웨가 구원받은 것을 보고 심히 분노했다. 그는 하나님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3절)라고까지 말한다.
요나의 분노 뒤에는 편견과 민족주의적 사고가 자리잡고 있었다. '저 악한 니느웨 사람들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저 사람은 구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는 우리의 좁은 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4절)고 물으신다. 이는 질책이 아닌 따뜻한 교육이었다. 하나님은 요나의 마음을 강제로 바꾸려 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깨닫게 하려 하신다. 왜냐하면 진정한 변화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억지로 강요된 순종은 겉모습만 바뀔 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나님은 요나가 진심으로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원하셨다.
5-8절은 '박넝쿨 사건'을 말한다.
요나가 성 동쪽에 초막을 짓고 앉아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6절) 요나를 가리게 하셨다. 요나는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다(6절).
그런데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7절)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고, 뜨거운 동풍을 보내셔서 요나를 괴롭게 하셨다. 요나는 다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8절)라고 말한다. 이때 요나의 심정은 니느웨에 가서 회개의 소식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와 같았을 것입니다.
박넝쿨은 하나님의 교육 도구였다. 하룻밤에 자라고 하룻밤에 사라진 하나의 식물을 요나가 이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한다면, 하물며 살아있는 생명들은 얼마나 더 소중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박넝쿨 하나도 아끼는 마음을 보시고, 이를 통해 니느웨의 수많은 생명들에 대한 당신의 마음을 가르치려 하셨다.
9-11절은 '하나님의 변론'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9절)고 물으신다. 요나는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9절)라고 대답한다.
이때 하나님께서 요나의 마음을 여시는 놀라운 질문을 하신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10-11절).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참된 마음이 드러난다.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는 단순히 어린이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무죄한 모든 자들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니느웨도, 온 인류도 사랑하신다. 심지어 가축까지도 하나님의 관심사이다. 요나가 하나의 박넝쿨도 아꼈다면, 하나님은 수많은 생명들을 얼마나 더 아끼시겠는가?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크신 마음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을 통해 모든 죄가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보다 훨씬 크고 넓다. 우리가 편견과 차별로 나누는 경계선을 하나님은 사랑으로 허무신다.
오늘 우리는 요나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배운다. 우리의 좁은 마음을 하나님의 넓은 마음으로 확장시켜 주시기를 간구한다.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요나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크고 넓으신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좁은 마음과 편견을 회개하며, 모든 생명을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요나처럼 "저 사람은 구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는 우리의 교만을 내려놓게 하시고, 차별과 미움이 아닌 사랑과 포용으로 이웃을 대하게 하소서.
성도들의 일상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시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각자가 드린 기도 제목들에 응답해 주시고,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님의 넓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