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힘에 의탁하자

다해 연중시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8 views

1. 억압받는 기드온의 상황 2. 하느님의 힘 3. 나의 소회

Notes
Transcript

1. 억압받는 기드온의 상황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 제1독서를 봅시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무사히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있는 여러 나라들의 침략에 시달렸습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기드온의 시대에는 미디안이 쳐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힘이 약해 미디안의 지배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미디안의 지배에 있을 때, 얼마나 비참했는지 기드온이 잘 보여줍니다. 그는 밀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밀을 미디안 사람들이 빼앗아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몰래 포도 확 속에서 밀을 떨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랑 비슷합니다. 그때에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갔다고 하지요. 그런 것처럼 이스라엘도 미디안의 지배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그 말에 기드온은 반박합니다.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런 억압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셔서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그러자 다시 천사가 말합니다. “네가 이스라엘을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기드온은 또 반박합니다.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자입니다.” 여기에 천사가 이렇게 답합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겠다.”

2. 하느님의 힘

그렇습니다. 세상이 생각하는 힘이란 어떻습니까? 정말 실제로 힘이 강하고, 그래서 누군가를 찍어 누를 수 있고, 정복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힘을 가지고 있어야 강하다고,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힘은 어디서, 어떻게 드러납니까. 하느님께서는 가장 약한 씨족을 선택하셨고, 그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기드온은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의 힘은 이렇게 가장 약한 곳에서 드러납니다.

3. 나의 소회

이 말씀은 저에게도 참 와닿습니다. 8개월 동안 쉬다가 관평동 성당에 왔습니다. 제가 8개월 동안 쉬면서 많이 해이해 졌나 봅니다. 만날 백수처럼 놀고 먹고 그러다 여길 와서 보니까. 신자 분들도 많고, 단체도 많고, 초등부, 중고등부 애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기드온과 같은 기도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하느님, 저는 참 보잘것없는 인간입니다. 8개월 동안 쉬어서 감도 다 떨어진 것 같구요.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오늘 제1독서 말씀이 그에 대한 응답 같습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겠다.”
저도 저의 힘, 저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의탁하며 지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신자분들께서는 어떠신지요? 가정에서, 일터에서, 일상생활에서 나 자신의 힘만을 의지하며 살고 있진 않으신지요. 우리 하느님의 힘에 의탁하며 하느님의 힘으로 이 세상 속에서 굳건하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