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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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베들레헴
제목: 작은 베들레헴
본문: 미가 5장 1-15절
본문: 미가 5장 1-15절
찬송: 105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찬송: 105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오늘은 미가 5장 말씀을 가지고 '작은 베들레헴'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미가 5장은 작은 것을 통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무시하고 작다고 여기는 것들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온 세상을 구원할 분이 나오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1-4절은 '베들레헴의 통치자'를 말한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2절)
얼마나 놀라운 약속인가! 베들레헴은 유다 족속 중에 작은 마을이었다. 역사서를 보면 베들레헴은 115개의 성읍 목록에도 들어가지 못할 만큼 보잘것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작은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하나님께서는 크고 화려한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작고 보잘것없는 것을 통해 일하신다.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이 통치자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다. 그분의 근본은 영원 전부터 있으신 분이다. 이것은 메시아 예수님을 가리키는 예언이다.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4절) 이 통치자는 왕으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로 섬기신다. 목축한다는 것은 사랑으로 돌보신다는 뜻이다.
농촌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친근한 표현인가!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예수님도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작고 보잘것없는 모습을 아시고 친히 돌보시는 분이시다.
5-9절은 '남은 자의 사명'을 말한다.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가운데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7절)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신다. "이슬 같고 단비 같다"는 표현을 보라. 이슬과 비는 조용히 내려와서 생명을 살린다.
우리는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안다. 이슬과 비가 없으면 농작물이 자랄 수 없다. 그런데 이슬과 비는 요란하게 오지 않는다. 조용히, 은밀히 와서 생명을 살린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큰 소리 내며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가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 마을에서, 우리 가정에서, 우리 교회에서 이슬과 단비 같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7절) 이것은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일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대단히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이다.
동시에 "야곱의 남은 자는... 수풀의 짐승들 중의 사자 같고"(8절)라고도 했다. 이슬과 단비 같기도 하고, 사자 같기도 하다는 것이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사랑할 때는 부드럽게, 의로운 일을 위해서는 담대하게 서야 한다.
10-15절은 '정화와 심판'을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네 군마를 네 가운데에서 멸절하며 네 병거를 부수며"(10절)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에 정화 작업을 하신다. 군마와 병거는 군사력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보다 무력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제거하신다.
"내가 또 복술을 네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12절) 복술과 점은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의지할 때가 있다. 돈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고, 자신의 능력을 의지한다.
"내가 네가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멸절하리니"(13a절) 우상은 하나님 자리에 다른 것을 놓는 것이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이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제거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13b절)
이것은 심판의 메시지이지만, 동시에 사랑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순수하게 만드셔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작은 것을 통해 큰 일을 하신다.
베들레헴이 작았지만 세상의 구주가 나오셨고, 우리가 작고 보잘것없어도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신다. 우리는 이슬과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 조용히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하자.
오늘 하루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마음의 우상들을 내려놓고, 작지만 소중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베들레헴에서 큰 구원자가 나오셨듯이, 작고 보잘것없는 저희도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신다는 약속을 믿습니다.
하나님, 저희를 이슬과 단비 같은 존재로 만들어 주세요. 큰 소리 내며 자랑하지 않고, 조용히 가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게 해주세요. 우리 마을에서, 우리 가정에서,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해주세요.
저희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들이 있다면 제거해 주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순수한 믿음을 주세요. 돈이나 사람이나 자신의 능력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성도들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기도 제목들을 기억해 주시며, 저희 모든 성도들이 작지만 소중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