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2장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7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

본문: 나훔 2장 1-13절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오늘은 나훔 2장 말씀을 가지고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나훔 2장은 기원전 7세기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아시리아의 수도 니느웨가 멸망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둘레 12km의 거대한 성벽을 자랑하던 철옹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권세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보여주신다.
니느웨는 당시 "물이 모인 못"과 같았다. 사람과 재물이 모여들어 번영을 누리던 도시였다. 그런데 과연 이 세상에 영원불변한 권세가 있을까?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한 답을 주고 계신다.
1-2절은 '헛된 준비와 공의로운 심판'을 말한다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1절)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 니느웨를 향해 "준비해 봐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조롱의 의미가 담긴 표현이다.
니느웨는 당시 세계 최고의 요새였다. 성벽 둘레가 12km, 높이가 18미터에 달하는 철옹성이었다. 15개의 성문과 무려 15미터 두께의 성벽을 자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군사력과 방어시설을 믿었다.
그런데 2절에서 하나님은 심판의 이유를 밝히신다.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 앗수르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약탈하고 괴롭혔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보복을 하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다. 아무리 견고한 방어를 해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우리도 때로 세상의 것들로 든든한 방어막을 쌓으려 하지 않는가. 재산으로, 지위로, 건강으로, 자녀들의 성공으로 우리 인생을 든든히 지키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헛된 준비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3-10절은 '세상 권세의 무력한 종말'을 말한다
3절부터 나훔은 니느웨 멸망의 생생한 현장을 묘사한다. 휙휙하는 채찍 소리, 윙윙하는 병거 바퀴 소리, 번쩍이는 칼과 번개 같은 창이 등장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생생함이다.
그런데 이 모든 무력한 저항은 결국 완전한 패배로 끝난다. 6절에서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라고 했다. 니느웨가 자랑하던 모든 방어시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8절의 "니느웨는 예로부터 물이 모인 못 같더니"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니느웨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번영을 누리던 도시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자 모든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서라 서라" 외쳐도 돌아보는 자가 없다는 말씀이 얼마나 처절한가. 9절에서는 "은을 노략하라 금을 노략하라"고 한다. 니느웨가 다른 나라들에서 약탈해온 모든 재물들이 이제 역으로 약탈당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 권세의 진짜 모습이다. 아무리 화려하고 견고해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의지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 - 재산, 지위, 건강, 인맥 - 이 모든 것들이 니느웨의 "물이 모인 못"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11-13절은 '강자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을 말한다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 젊은 사자가 먹을 곳이 어디냐" (11절)
앗수르는 고대 근동에서 사자로 불렸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최강자였다. 사자가 굴 속에서 새끼들과 함께 아무런 두려움 없이 지내듯, 앗수르는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
또한 12절에서 묘사하는 "수사자가 그 새끼를 위하여 먹이를 충분히 찢고"라는 표현은 앗수르의 잔혹함을 보여준다. 그들은 다른 민족들을 사냥감처럼 여겼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니느웨에 가득 채웠다.
그런데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고 묻는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뜻이다. 아무리 강한 사자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네 병거들을 불살라 연기가 되게 하고 네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13절)
여기서 핵심은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이다. 하나님은 모든 군대의 대장이시다.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아무리 용맹한 사자 같은 전사라도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는 한순간에 "연기가 되듯"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해 보이는 것들,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모든 권세들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을 우리는 아버지로 모시고 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분명한 교훈을 얻는다. 세상의 어떤 권세도, 어떤 의지처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안전과 회복의 약속이 있다.
우리는 어디에 우리의 안전과 미래를 맡기고 있는가? 자녀들의 성공에, 사업의 성과에, 건강이나 재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결단해야 한다. 니느웨의 철옹성처럼 든든해 보이는 세상의 것들에서 눈을 돌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산성이시고, 참된 피난처이시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세상의 모든 헛된 우상을 버리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의 모든 권세보다 크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때로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보다 그것들을 더 의지할 때가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자녀들의 성공, 사업의 번창, 건강과 재물에만 집중하며 정작 하나님을 멀리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니느웨의 철옹성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짐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피난처이시며 영원한 안전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이제부터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과 소망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며,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희 성도들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시고, 가정마다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기도 제목들을 하나님께서 선하신 뜻대로 응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