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을 환대합시다

다해 연중시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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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험담: 등산 2. 소외된 이웃을 환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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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험담: 등산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한 주간 동안 잘 지내셨나요?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주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동기 신부들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에 한라산을 등반하는 게 있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길다는 관음사 코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한창 올라가던 중간에 쉴 수 있는 곳이 있어 쉬기로 했습니다. 화장실도 가고 가져온 물도 마셨지요. 그런데 그 쉼터에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한 대학생 같은 나이에, 등산을 자주 한 것 같지 않은 그런 청년이었지요. 그 청년이 물어봤습니다. ‘혹시 저 화장실 물을 마셔도 되나요?’ 아하, 저 청년들은 산을 오면서 물을 하나도 챙겨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저희도 잘 모르니까 ‘잘 모르겠다’하고 답을 드렸지요.
이 대화를 듣고 있던 어느 아저씨께서 ‘보아하니 물을 챙겨오지 않은 것 같은데, 괜찮다면 내가 가져온 음료수 한 병을 가져가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저씨께서는 배낭에서 이온 음료 한 병을 꺼내서 그 학생들에게 주셨지요. 학생들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음료수를 받아서 산을 올라갔습니다.
2. 예수님 말씀: 가난한 사람들을 초대해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친한 친구, 형제, 부유한 이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해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하다. 종말 때에 하느님께서 너에게 보답해 주실 것이다.”
한라산의 아저씨가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줄 때, 보답받을 것을 생각했을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산에서 잠깐 만나고 헤어질 인연. 당연히 학생들을 다시 만나 보답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호의로 선의로 그렇게 자신의 음료수를 준 것이지요.
3. 왜? 나도 부족한 한 사람인걸..
우리도 그렇게 보답 받을 것을 생각하지 말고 호의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렇게 호의를 베풀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호의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부족하고, 죄를 계속해서 짓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먼저, 보답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목숨을 바치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우리 사랑의 범위를 넓혀갑시다. 이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우리 사랑의 범위를 넓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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