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Jesus
Notes
Transcript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바울이 히브리서 편지를 마무리하는
장면이에요.
히브리서 편지가 쓰여진 이유는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었지만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로 인해서
믿음이 흔들려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려는
위기에 처한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 위해서 기록되었어요.
유대인 출신 크리스찬들의 입장에서
아무래도 예수님을 믿으면 로마제국에서 괴롭히기도 하고,
예수님을 믿고나니 이제까지 익숙하게 알고 있던 하나님의 말씀을
뭔가 새롭게 다시 배우는 듯한 느낌도 들었을거에요.
그래서 누구든지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익숙하고 안전한 유대교로 돌아가고 싶었을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사도바울은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편하고 익숙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손해보더라도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그 사랑을
경험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도 안 되는 큰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닌
너무나 불편하고 너무나 극심한 손해를 보는
십자가를 기꺼이 참으셨기 때문인 것이죠.
도대체 예수님이 주시려는 기쁨이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불편함을
참으신 걸까요?
여러분을 온갖 좋은 일에 어울리게 다듬질해 주셔서 자기의 뜻을 행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 자기가 기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무궁히 있기를 빕니다. 아멘.
예수님께서 얻고자 하셨던 기쁨은
우리의 삶의 회복입니다.
죄로 인해서 망가져버린 우리의 삶이
다시 온전하게 고쳐질 수 있는 방법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기꺼이 십자가를 견디신거죠.
에수님께서 십자가를 참으심으로써
우리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거에요.
진정한 사랑은 적당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들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내어버리면서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하나님께서 처음 디자인하신 모습대로
아름답게 다듬어져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목숨을 내어버리면서까지도 사랑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거에요.
우리가 그 예수님의 사랑을
늘 가슴속에 새기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볼때,
우리의 삶은 자연스레
온갖 좋은 일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듬어져가게 되어 있어요.
전도사님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항상 토요일 저녁에 만나요.
1년에 몇 번 못 만나지만 명절때 꼭 만납니다.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토요일 저녁은 황금같은 시간이에요.
다음 날 일요일은 어차피 쉬는 날이니까
기절할 정도로 술을 마셔도
괜찮은 날이 토요일이라서
늘 토요일에 만나거든요.
하지만 전도사님은 다르죠.
토요일에 만나면
아무리 늦어도 10시에는 모임을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아니 오후에 만나서 지금까지
술도 같이 안 먹은 놈이
들어가기는 제일 일찍 들어가니
친구들이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때 한 친구가 이렇게 따지듯이 질문한 적이 있었어요.
교회 왜 그렇게 열심히 다니냐?
꼭 굳이 이렇게 불편한데,
남들 다 쉴때 못 쉬는데
굳이굳이 예수를 믿어야해?
그때 옆에서 취해가던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해줬었어요.
그 친구가 했던 말을 조금 있는 그대로 말해볼게요.
“근데 이새키 쫌 재수없을 정도로 착해졌긴 해
말하는거나 생각하는거나 옛날하고 달라
뭐 x나 잘난 능력이 생긴건 아닌데 뭔가 달라졌어
이 새끼 쫌 선해졌어”
그리고 질문했던 친구가
오 맞네 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한잔만 딱 걸치고 가면 완벽하겠다!
그래서 응 그냥 니나 잡수세요 나 교회가야돼~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변화되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전도사님의 인생이 변화되었던
모든 순간에는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던
예수님의 사랑이 있었어요.
뭘 특별한 걸 할려고 한게 아니에요.
그냥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을 뿐이에요.
그 사랑을 생각하니까
삶에서 겪는 사소한 불편함,
사소하지 않더라도 무거운 불편함들이 있어도
견딜 수 있고 참을 수 있는 불편함들이
그냥 잘 견뎌졌어요.
자연스럽게 예수님께서 다듬어주셨어요.
물론 지금도 열심히 다듬어져가는 중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것들 참 많아요.
죄의 유혹 가운데 넘어질 때도
종종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이 회복되기를
그 기쁨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거이 십자가를 지셨던
예수님을 생각할때면
자연스레 다듬어지는게 느껴져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렇게 사랑으로 저를 알아서 잘 다듬어주셨던
하나님의 일하심을 생각하면 할수록
더 이겨내게 되고, 더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조금씩조금씩 나아가게 된 것이죠.
제가 청소년들을 상담할 때 꼭 해주는 이야기가 있어요.
믿음 안에서 씨름하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굉장히 많아요.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싫고,
이사람 저사람 미워하고 질투하고
편가르는 내 자신이 너무 밉고,
나는 왜 이렇게 성품이 좋지 못할까 왜 이렇게 부족할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어요.
그런 고민 결코 나쁜거 아니다.
그리고 애초에 성품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건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다듬어가고 있다는 증거이고,
조금 힘겹겠지만 그럼에도 기도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많은 시간이 지났을때
나를 상당히 많이 다듬어주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요.
하지만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던 예수님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우리의 삶은 조금 느리더라도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하나씩 다듬어져 갈거에요.
예수님께서 모진 십자가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얻고자 하셨던 기쁨은
우리의 삶의 회복이었으니까요.
남들하고 내 삶을 비교할 필요는 전혀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가장 완벽한 시간에,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템포로
우리를 다듬어주고 계시기 때문이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리를 온전하게 만들어가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바라보는 우리 청소년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옷을 사거나 물건을 사면
항상 붙어 있는 태그는
Made in 어쩌구 입니다.
하지만 오늘 함께 말씀을 나눈 우리는
이제 새로운 태그를 달 수 있어요.
Made in jesus
그런데, 안타깝게도 완제품은 아닙니다.
여전히 제작 중이어서 여전히 부족한 것이 있고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made in jesus 태그가 붙은 우리에게는
평생 품질보증이 따라옵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의 삶의 회복을 위해서 십자가 사랑으로
계속해서 다듬어가실 것입니다.
여름성경학교때 구현모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 전해주셨죠.
죄는 그만 묵상해라.
죄를 묵상하지 말고 하나님을 묵상해라.
그러니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계속해서 묵상하세요.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을 뒤돌아봤을때,
아! 예수님이 다듬어주셨구나,
예수님이 나를 이렇게 온전하게 만들어주셨구나!
그 은혜가 여러분 삶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