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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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야고보서 1:2-3(신약 371쪽)
설교제목 : 고난이 복이 됩니다.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저는 지난 주에 ‘편안함의 습격’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왜냐하면 제게는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편안함에 익숙하고 길들여져 있음으로 인해서 사실은 많은 문제가 생기는데, 일부러라도 불편함의 자리로 그 편안함을 벗어나는 자리로 나가는 것이 우리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가령, 모든 나라는 역사적으로 통과의례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령, 호주 원주민들의 젊은 남자는 사람이 살기 거의 불가능한 오지로 들어가 최대 6개월 동안 홀로 지냈습니다. 이 지역은 한 여름 최고 기온이 40도에를 넘나들고 치명적인 독을 가진 생물들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또 알래스카의 이누이트 족은 12세쯤 되는 아이들을 북극 지방으로 데리고 가서 몇 주간 사냥해서 그것으로 생존하도록 합니다. 이는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이뤄집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마사이 부족은 젊은 남성 혼자서 창 하나를 들고 사자를 사냥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나라와 민족들 사이에 혹독한 시련을 주고 그것을 통과하게 하였는데요. 이를 통과함으로써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성숙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비슷한 경험들을 했었는데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꽤 험준한 산악지역을 훈련 때마다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대략 20kg 미만의 장비를 매고 산을 타는 것인데요. 그 과정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몇 차례 거치다보니까요. 지금도 산을 오르는 것에 있어서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사실은 제가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대체로 운동에 관련된 것은 자신도 없고 선호하지도 않는데요. 이상하게도 산을 오르는 것에 있어서 괜시리 자신감에 차 있고 아무런 두려움이 없는 것이요. 아마도 군시절의 경험 혹은 고난이 꽤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또 최근에는 한 동안 운동을 멀리했던 것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요. 몇 주 전부터 황등면사무소에 있는 헬스장에 등록해서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나가서 런닝머신을 이용하는데요. 운동을 하도 안하다가 하니까 금방 힘들고 숨이 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는데요. 놀랍게도 그렇게 몇 주를 반복하다 보니까요. 확실히 이전보다는 체력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지난 주 목요일부터 청년부 수련회가 어제까지 있었는데요. 이를 준비하려다보니 지난 주는 밤을 세워야 했거든요. 또 수련회에 가서도 늦은 시간까지 성경공부하고 기도회하고 했는데요. 이전 같았으면, 그렇게 무리를 하면, 다음 날은 거의 정신을 못차리는데요. 운동의 영향 덕분인지 신기하게도 이전보다는 덜 힘들게 버텨내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피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요.
이렇게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 또는 자기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기 위해서 하는 일들은 때로 고난과 고통을 가져다 주죠. 그런데 그것이 마냥 불행한 것이 아니라요. 그 과정을 잘 이겨내고 나면요. 이전보다 더 강인해진 나를 만나게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고난이 축복될 수 있는 것인데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은 그것을 교훈해 주고 있어요. 야고보서 1장 2~3절을 다시 한번 같이 읽습니다.
야고보서 1:2-3(신약 371쪽)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쓴 편지인데요. 그는 훗날 예루살렘 교회의 목회자가 되었고요. 이는 당시 전체 교회의 대표가 되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쓴 편지인데요. 이러한 편지를 쓴 까닭이 있습니다. 당시는 불행하게도 교회가 심한 박해를 받았던 시절입니다.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사실은 목숨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삶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삶을 위로하고 그럼에도 신앙생활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붙잡을 수 있도록 야고보가 흩어져 신앙생활하는 교인들에게 편지하는 것인데요. 방금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처럼, 현재에 당하는 고난을 기쁘게 받으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할 것을 교훈합니다.
이처럼, 앞서 소개한 이야기에서뿐만 아니라 성경도 우리에게 고난의 유익을 이야기하는데요. 생각해보면,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고난을 겪었고요. 그 과정에서 매우 큰 변화를 경험하였음을 보게 됩니다. 가령, 요셉은 종으로 팔려가고 억울한 옥살이하고 그 시련을 잘 견딤으로 그가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고요. 욥도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전보다 두 배의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고난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생명을 살리시는 영광을 이루셨고요. 사도 바울도 예수를 믿은 이후로 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통과하면서 기독교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믿고 또한 알기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난을 겪고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을 멈추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시지만요.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라거나 그분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에서 보자면요. 우리를 위해서라는 결론에 도달하는데요. 결국 고난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난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물론 고난이 마냥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는 좀 힘든 것이 그에 따른 고통이 결코 가볍지 않으니까요. 때로 어떤 이들은 이 고난으로 말미암아서 적잖은 고통을 겪게 되는데요. 누군가를 건강을 잃고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이처럼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은 분명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지요. 고난이 그렇다고 마냥 불행한 일만도 아님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삶에서 고난을 완전히 피할 길은 없어보이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또한 분명해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 적과 친구가 분명해지지요. 평소에는 다 같은 마음으로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위기가 찾아오니깐 또는 고난이 찾아오니깐 변화되는 관계들이 생길 수 있지요. 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이가 친구인 반면에 그것을 이용하려 드는 이가 적이 되겠지요. 그리고 고난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해줍니다. 당장 죽음이 눈 앞에 닥친다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지죠.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가 보다 분명해지는 것이죠.
그래서 앞서 제가 말씀드린 ‘편안함의 습격’이라는 책에서요. 그런 얘기를 해요. 사실 편안함은 오랜 인류가 꿈꿔온 바람이었어요. 왜냐하면, 오랫동안 인간은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만성적인 배고픔과 인간보다 강력한 발톱과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동물들 피해다녀야 했고요. 자칫 실수 하면 한 순간에 목숨이 날아갈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오래 전 인류가 고대하던 편안한의 삶을 이룩하였고요. 최근 100년 사이에 몇 만년 동안 이룩한 것보다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 편안함이 주는 것은 늘 좋은 것만 있지 않았죠. 많은 이들이 비만 문제에 시달리고요.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은 더 많은 스트레스에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의 삶이 고대인들의 삶보다 나아졌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는 그 원인을 편안함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오늘 성경도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시련과 고난에 굴하지 말고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이를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라고 말이지요. 바라건대, 오늘 우리 성도님들께서 고난이 축복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를 이전보다 더 성숙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내게 오는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담대히 삶을 살아가고 신앙생활하는 우리 귀한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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