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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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ADHD
최근에 제가 정신과 병원을 갔습니다. 뭐가 삶이 막 힘들어서 간 건 아니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뭔가 남들과는 조금 다른 면모가 있던 탓에 “이건 한번 검사를 받아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다녀왔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를 되돌아보면 저는 나름 머리는 좋았던 것 같은데 학교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아예 안한 것이 아니라 제가 관심있는 분야만 열심히 하고 재미없는 것들은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아주아주 게으른 사람이라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 중에 하나였고, 컴퓨터도 마찬가지였고, 음악도 제가 좋아해서 악기들을 많이 다뤄보기도 했지만 정작 해야할 일들은 한참 뒤로 미뤄두고 좋아하는 것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수업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말이 분명 방금 들은 말인데도 바로 까먹거나, 아예 귀로 말이 들리긴 하는데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난청이 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이런 부분을 진단을 받아봐야지...한지 5년이 넘도록 안하고 있다가 지난달 초에 저기 중앙시장 쪽에 BYC마트 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을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저보고 ADHD,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약도 처방받아서 지금 먹고 있는데, 그렇게 치료하는 과정을 지금 겪으니까 정말 이전에 제가 제 스스로를 나쁘게 여기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들, 방금했던 말을 기억못하거나 별거 아닌 일에도 남들이 안보는 자리에 가서 화를 막 낸다거나 하는 일들이 정말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이 ADHD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데 너무너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먼저는 이걸 모르고 지나쳤으면 계속해서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게으른게 아니라 뇌의 도파민이라고 하는 물질이 잘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이라서, 이제 치료를 잘 받으니 감사한 것이 있었고,
또 한가지는 오히려 이 ADHD라는 병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 만안교회에서 악기를 다루거나 음향기기를 다루거나 컴퓨터를 다루거나 이것저것 기계를 다루는 일에 하나님께서 쓰시는 것이 또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약점도 오히려 나의 큰 강점으로 사용하신다는 것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의사와 기도
의사와 기도
그래서 제가 ADHD라는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병을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고, 치료를 할 수 있는게 누구 덕분이죠? 의사 선생님이죠. FACT, 즉 사실만 보면 제가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치료받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제가 감사를 드려야하는 건 의사 선생님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있는 걸까요? 이건 의사선생님께 무례한 거 아닌가요?
물론 의사선생님께도 제가 “감사합니다”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의사 선생님께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 팩트와는 별개로 저는 저의 삶을 그렇게 인도하셔서 나의 약함도 강함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또한 믿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몸이 아프시거나 병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기도를 하시나요, 아니면 병원에 가시나요? 당연히 둘 다 해야죠. 만약에 기도만 하고 병원을 안간다면, 그건 그냥 “아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되겠지”라고 다 포기해버리는 겁니다. 그건 올바른 믿음이 아니죠.
반대로 병원만 가고 기도하지 않는 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치료는 병원에 가서 받지만 그래도 우리의 삶을 더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로 간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창조와 진화
창조와 진화
오늘 설교의 제목이 창조와 진화인데, 창조와 진화의 관계가 이렇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화론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한다고 여기면서 “진화론은 가짜다! 성경에 언급된 대로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창조하셨고, 이미 세상이 만들어졌을 때, 모든 생물들이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라고 주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