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믿음과 사랑의 근거

다해 연중시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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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망은 믿음과 사랑의 근거 2. 나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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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망은 믿음과 사랑의 근거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제1독서 말씀 다시 읽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니다.” 쉽게 말해서 ‘믿음과 사랑은 희망에 근거한다’라고 바오로 사도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당연히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지요. 사랑은 ‘서로 사랑하여라’할 때 사랑입니다. 신자들 간에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랑. 또 신자들 가운데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서로 돕는 그런 사랑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한다고 할 때, 나의 사랑이 되기 쉽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노력해서 하는 사랑, 내가 ‘착한 일 해야지, 사랑 실천 해야지’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사랑이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우선이 되는 것은 희망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언제나 지켜주신다는 희망. 그래서 내가 나의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써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래서 내가 점점 소진되어서 사라질 지라도, 그래도 나는 하느님 안에서 온전히 존재한다는 희망. 그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도 하고, 자선도 하고, 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나도 희망한다
저에게도 그런 희망이 있습니다. 뇌 수술 후에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과 오른쪽 얼굴이 마비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여러 검사를 해 보면서, 이런 증상들이 나아질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말합니다. 저에게 희망은 이런 증상들에서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증상은 저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희망은 저의 육신은 뭔가 좀 아프고 잘 안 움직일 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저의 영혼을 온전하게 지켜주시고, 또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시리라는 희망입니다. 그런 희망이 있기에 하느님을 믿을 수 있고, 또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부족하나마) 노력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이 미사 봉헌하면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굳세게 해주시기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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