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밖의 양들
Notes
Transcript
제목: 우리 밖의 양들
제목: 우리 밖의 양들
본문: 요한복음 10장 16, 19-21절
본문: 요한복음 10장 16, 19-21절
찬송: 568장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찬송: 568장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말씀의 문을 열며
1983년 여름, KBS에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특별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시간 정도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온 국민이 몰려들면서 무려 138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이때 곽순옥 씨의 “누가 이 사람을
그리고 설운도 씨가 부른 “잃어버린 30년”은 138일 동안 공식적으로 1000번 이상 부른 노래가 되어 기네스북에 등재 되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송국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손에 들고 온 낡은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이 사람을 아시는 분 계시면 연락해 주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전쟁통에 헤어진 가족들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30년, 어떤 사람은 40년 넘게 소식조차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내 가족"이라는 믿음 하나로 끝까지 찾으려 했습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아무리 연락이 안 되어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날 예수님의 마음도 바로 그런 마음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 있는 양들을 향한 간절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끝없는 인내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만 아시는 양들
하나님만 아시는 양들
예수님은 16절에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라고 하십니다.
"내게 있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이는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이미 예수님의 양들이라는 뜻입니다. 마치 이산가족들이 서로 모르고 있어도 여전히 가족인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시고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다 아시고, 언젠가는 만나게 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는 조건이나 자격과는 상관없습니다. 그들이 착해서도 아니고, 종교가 있어서도 아니며, 우리가 알고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냥 하나님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밖의 양들"은 누구일까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 예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이미 "내 양"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상처받아 교회를 떠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상처받고, 성도들 때문에 실망하고, 하나님까지 원망하며 등을 돌린 사람들입니다. 우리 눈에는 "저 사람은 끝났다"고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내 양"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없다", "종교는 미신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아직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가족 중에 믿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부모님, 형제자매, 자녀들 중에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서도 "내게 있는 양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입니까?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흩어져 있어도 언젠가는 모든 양이 함께하는 그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떻게 저 완고한 사람이, 어떻게 저 차가운 마음이 녹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우리를 변화시키신 그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도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듯이 그들도 언젠가는 깨달을 날이 올 것입니다.
이산가족들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30년, 40년을 기다려도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보다 훨씬 크고 끈질깁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예수님이 "우리 밖의 양들"에 대해 말씀하시자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같은 말씀을 들었는데도 반응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귀신 들려 미쳤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 이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밖에도 양이 있다고? 말도 안 된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귀신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을 생각해보면 그분의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사람에게 향한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저런 사람까지 하나님이 사랑하신다고? 말도 안 된다!"라고 합니다.
이와같은 사람들을 보았을 때우리는
첫째로, 정죄가 아닌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저 사람들도 언젠가는 깨달을 것"이라는 기대와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비난하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도 그랬었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도 한때는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믿음이 없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참으심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려주셨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기다려주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귀신 들려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고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진리를 보지 못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는 것만큼 가엾은 일이 없습니다. 미움과 원망 속에서 살아가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습니다.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 성도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나쁘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미워할 것이 아니라 안타까워하고 기도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네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이라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들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 양이었다
우리도 그 양이었다
지금까지 주님의 음성, 생명의 문, 목숨 바친 사랑에 대해 나누어왔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도 한때는 "우리 밖의 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처음부터 교회에 다닌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달리셨는지 전혀 몰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생명의 문을 모르고 헤맸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진정한 평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방황하고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목숨 바친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십자가가 무슨 의미인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우리를 생각해보면 지금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더 완고했을 수도 있고, 더 냉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우리가 자격을 갖춰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전도를 통해, 어려운 일을 당해서, 우연히 교회에 나와서 예수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하나님의 인도였습니다.
자격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양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기적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것입니다.
이산가족들이 결국 만났던 것처럼, 하나님도 잃어버린 양들을 하나씩 찾아오실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며, 때가 되면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더 큰 꿈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는 우리 가족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까지도 하나님은 사랑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해보세요. 한때는 우리도 "우리 밖의 양"이었는데 하나님이 먼저 찾아와 주셨습니다. 이 똑같은 은혜가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 이것이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날까지 우리는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정죄하지 말고 긍휼히 여기며,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믿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아직 그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거둠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모르는 곳에 있는 양들까지 사랑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크신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으니 마음이 넓어지고 따뜻해집니다.
주님, 우리도 한때는 "우리 밖의 양"이었는데 먼저 찾아와 주시고,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생명의 문을 열어주시며, 목숨 바친 사랑을 깨닫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압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우리 가족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볼 때 화내지 말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주십시오. 그들도 우리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임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는 그날까지 기다리며 기도하는 저희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우리 중앙교회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게 해주시고, 아직 주님을 모르는 모든 분들이 하루속히 주님을 만나 한 무리가 되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해주십시오.
우리 밖의 모든 양들을 사랑하시는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