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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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예배
제목: 마음의 예배
본문: 스가랴 7장 1-14절
본문: 스가랴 7장 1-14절
찬송: 621장
찬송: 621장
오늘은 스가랴 7장 말씀을 가지고 '마음의 예배'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벧엘 사람들이 70년간 지켜온 금식에 대해 질문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배의 형식이 아닌 마음에 초점을 맞추신다.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5절)라는 질문을 통해 진정한 예배의 본질을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복잡한 의식이 아닌 진심 어린 마음이다.
1-7절은 '하나님이 보시는 마음'을 말한다.
본문의 시기는 성전 재건이 거의 완료되어 가는 시점이었다. 벧엘 사람들이 사레셀과 레겜멜렉을 보내어 질문을 했다. "내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3절).
이들은 70년간 성전 파괴를 기념하는 금식을 지켜왔다. 이는 대단한 신실함과 헌신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오랜 세월의 노력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답은 예상과 달랐다.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5절).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라는 이중 강조는 비판이 아니라 더 깊은 관계로의 초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단순한 종교적 의무감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관계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6절에서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 이는 모든 행위의 동기에 대한 질문이다. 먹고 마시는 일상까지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 오늘 새벽에 이 자리에 나온 것도, 예배를 드리는 것도, 하나님은 그 진심을 아시고 기뻐하신다. 형식이 완벽하지 않아도, 마음이 진실하면 하나님께서 받으신다.
8-10절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삶'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예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신다. 그것은 네 가지 실천으로 나타난다(9-10절)
첫째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이다. 이는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마음을 닮아가는 것이다.
둘째는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이다. 인애는 변함없는 사랑이고, 긍휼은 깊은 동정심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기쁜 특권이다.
셋째는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10절)이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은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다.
넷째는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 깊은 곳의 생각까지도 정결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예배이다. 예배당에서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일상 전체가 예배가 되는 것이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다.
11-14절은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11절)
하나님께서는 과거 조상들의 실패를 통해 교훈을 주신다. 조상들의 문제는 마음을 닫았다는 것이었다.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귀를 막으며"라는 표현들은 점진적인 마음의 닫힘을 보여준다.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12절)라는 표현이 나온다. 금강석은 가장 단단한 물질이다. 마음이 금강석처럼 단단해지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
그 결과가 13절에 나온다.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이는 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소통이 막히면 진정한 관계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신다는 것이다. 과거의 실패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열린 마음으로 돌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기다리신다.
우리의 마음을 열어두자.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자. 때로는 듣기 어려운 말씀도 있겠지만, 그것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예배가 무엇인지 배웠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우리의 진심이다. 완벽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원하신다. 그 마음은 일상의 삶에서 공의롭고 사랑이 넘치는 삶으로 나타난다.
오늘 이 새벽 시간도 마음의 예배이다. 이제 일상 전체가 예배가 되는 아름다운 하루를 살아가자.
마음으로 드리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 새벽에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마음의 예배에 대한 귀한 말씀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식이 아닌 마음을 보시고, 진심 어린 예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와 기도가 진심에서 우러나게 하옵소서. 의무감이나 습관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하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를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일상이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모든 관계에서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약한 자들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항상 열어두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금강석 같이 굳어지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을 유지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이곳에 모인 모든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시고, 건강과 평안 가운데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각자가 드리는 기도와 간구들을 들어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