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2장 14-26절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에 대하여 단호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을 행위로 인한 구원과 믿음으로 착각하지만,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행함과 믿음의 관계는 단순한 순서나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은 믿음의 증명을 의미 합니다. 

행함으로 구원이 아닌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는 사람의 믿음은 가짜다, 참된 믿음이 아니다 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말로만 믿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행함과 순종으로 나타나야 진짜 살아있는 믿음으로 증명 됩니다. 

14절 입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야고보는 믿음을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은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믿음의 고백이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15절과 16절을 보시면 

나는 구원 받았다, 하나님을 믿는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정작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헐벗은 자들을 향하여 

가서 배부르게 먹어봐라, 옷을 좀 사입어라 라고 말만하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고백은 거짓을 넘어 죽은 믿음 이라고 합니다. 

야고보는 의도적으로 죽은 믿음 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믿음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믿음은 생명이 있어서 싹 틔우고 자라나야 합니다. 

하지만, 성장이 없고, 열매가 없다면 그 믿음은 처음부터 거짓 이라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에 대하여 18절과 19절에서 두 가지 경고를 예를 들어서 합니다. 

먼저 18절입니다. 

18.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어떤 사람이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너의 믿음이 진짜인지를 내게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을 우리가 받게 되면 아마 얼굴이 화끈거리게 될 것입니다. 

야고보는 의도적으로 행함 없는 믿음을 가진 너 와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진 나 를 대조 합니다. 

과연 성도가 이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를 진정성 있게 생각해보고 돌이켜 보라는 의도 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자신이 가진 구원에 확신에 대한 질문 입니다. 

구원의 확신은 알지만, 또 그것을 고백하지만, 이런 고백은 귀신들도 믿고 떠든다고 합니다. 

이는 지식만 담겨 행함이 없는 믿음에 대하여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귀신도 알고 하는 고백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믿음은 지식의 고백을 담은 삶의 표현 이어야 한다는 점을 이 두가지 예시를 통해 강렬하게 각인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 입니다. 

이것이 행함이 없으면 믿음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공허하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이 경고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 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오고 가는 것, 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신앙의 만족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믿음의 행함을 강조하는 것은 꼭 교회 안에서의 헌신, 직분 등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들은, 묵상한, 깨닫게 하신 말씀을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행함은 가난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대하는 태도, 하나님이 주신 물질, 힘, 능력, 자리 등, 

이런 것들을 하나님을 위해 세상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계신다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순서로 보지 않습니다. 

아니면 이게 더 중요하다 라고도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두가지는 우리의 신앙에 아주 중요한 두 기둥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본문 22절 입니다. 

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믿음의 온전함은 행함과 협력합니다. 

이것은 단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구원이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지속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닮아가야 하는 것 처럼 

우리의 행함도 한번이 아닌 지속적으로 행함이 일어나는 믿음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성장과 행함의 성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에 대하여 두 사람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21절 입니다. 

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하나뿐인 독자이자,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잠잠히 하나님이 지시하신 산으로 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야고보는 아들을 바치는 헹위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순종의 행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이 의롭다 칭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이 표현은 신적 수동태로 사용되어서 올바르게 되는 일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그의 행함들과 함께 일하므로, 하나님이 그의 믿음과 행함을 올바른 것으로 인정하셨다고 합니다. 

두번째 인물은 기생 라합입니다. 

25절 입니다. 

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라합은 이미 하나님 만이 참 신이심을 정탐꾼들에게 고백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행동은 정탐꾼을 잡으러 온 자들에게 목숨을 걸고 그들을 숨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리고 성을 무사히 빠져 나가도록 도왔습니다. 

하나님은 라합의 믿음의 고백과 그의 행함을 의롭다고 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살아있는 믿음은 무엇입니까? 

참 믿음은 가장 소중한 것을 언제든지 드릴 수 있는 믿음이고,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참믿음은 목숨을 거는 믿음이고, 하나님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이렇게 믿음은 삶의 행동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행함의 근원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믿음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으로 부터 출발 합니다. 

단순한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의 행위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을 증명하는 참된 믿음의 삶의 열매를 맺어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