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창을 높이 들어라

여호수아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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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8:18-29절

오늘 새벽에는 ‘단창을 높이 들어라’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주제가 무엇입니까?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시고, 우리는 그 말씀 앞에 반응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머리로는 “순종이 중요하다” 고백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내 뜻과 다를 때, 내 계산에 맞지 않을 때 쉽게 미루거나 외면할 때가 많습니다.
순종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내 의지와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척을 떠나라고 하실 때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대로 떠났을 때 하나님은 새로운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노아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에서 120년 동안 방주를 지을 때 사람들은 조롱했지만, 그 순종이 결국 구원의 길을 열었습니다. 베드로가 밤새 그물을 던져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다시 내렸을 때, 배가 가득 차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늘 순종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옳다고 믿고, 그 말씀 앞에 행동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이 따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그런 순종의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특별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군사적 전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드러내는 순종의 행동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말씀 앞에서 손을 들어 단창을 높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한 번 들어 올리는 제스처가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통해 “ 하나님은 순종을 통해 승리를 주시고, 끝까지 붙드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십니다.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순종은 무엇인지, 또 어떤 손을 들어야 할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서, 아이성 전투를 마무리 하는 장면입니다. 어떻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성 전투를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을까요? 오늘 우리에게 순종에 대해 가르치는데 첫번째 모습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 앞에 손을 든 여호수아’입니다. 18절 여호수아 8:18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
여기서 독특한 점은요, 여호수아가 단창을 들어서 매복한 병사들이 일어나는 군사적 신호의 모습인데요. 그가 단창을 들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그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이라는거에요. 이 단창을 드는 모습은요 단순한 군사적 신호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이성 전투 역시 원리는 같습니다. 여리고성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매복이라는 일상적인 작전을 써서 승리한 것 같지만, 그 근본에는 말씀에 대한 순종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요. 승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해서, 단창을 드는 순간, 아이성 전투는 승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순종이라는 것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순종은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냐 신뢰하지 못하냐의 문제입니다. 여호수아는 단창을 올리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지체하지 않고 단창을 듭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요 때로는 우리의 상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뜻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면 우리는 단순하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 일하는 출발점임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 말씀 앞에 손을 들어 순종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작은 일에도, 내 계산과 다를지라도, 말씀하시면 그대로 따르겠다 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 승리의 길을 여실 줄 믿습니다.
두번째 순종에 대해 살펴볼 부분은 26절 말씀입니다. 여호수아 8:26 “아이 주민들을 진멸하여 바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여호수아는 단창을 한번만 들고 내렸던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성 전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단창을 든 손을 내리지 않았다고 기록합니다. 이 모습은 단순히 전투 장면을 기록한 것을 넘어서서, 여호수아가 끝까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순종하는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마치 출애굽기 17장에서 모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모세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려가면 패배했습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려주었을 때, 끝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성경은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들린 손, 그리고 끝까지 손을 든 순종이 승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여러분 순종이라는 것은 시작보다 그것을 끝가지 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순종하지만요 시간이 지나면 지치고 상황이 바뀌면 흔들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의 모습은요 처음의 순종에서 끝까지 이어지는 순종을 원하십니다. 여호수아가 손을 거두지 않았던 것처럼 믿음은 중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끝가지 붙드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손을 드는 순간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손이 지쳐 내려가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여호수아의 모습을 통하여, 끝까지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마지막 살펴볼 부분은 28-29절 말씀입니다.
여호수아 8:28–29 “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 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령하여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단순히 하나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승리의 모습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집행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아이 성의 백성과 왕은요 철저히 멸망당했고 성은 불태워져 영원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사로운 인간의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사건입니다.
우리는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각 전투를 통하여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과 각 성읍들, 그 민족들을 진멸하는 이스라엘의 군대의 모습은, 장차 임할 하나님의 승리, 죄악의 심판을 상징하는 그림입니다. 아이성은 무너졌습니다. 바로 하나님에 의해서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공의를 반드시 이루실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아간이 범죄하였을 때에, 그 죄악을 처리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죄와 불의에 반드시 심판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아이성의 무너짐은 단순한 한 도시의 멸망을 넘어서 죄 가운데 있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의 거룩함 즉 구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이 성의 왕은 나무에 달려 저주 받은 자로 드러났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은 그 심판을 피하고 구별된 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늘 성도의 정체성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어두움에 속한 자가 아니라 빛에 속한 자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방식, 죄의 길을 따라가면요 아이 성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지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승리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에 속하여, 죄악에 속한 인생의 끝은 무엇인가 말입니다. 성도는 거룩한 존재입니다. 구별이 곧 생명이며 구별이 곧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누리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죄악과 세상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구별된 백성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마무리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여호수아가 단창을 높이 들어 끝까지 순종했던 모습을 배웠습니다. 순종은 단순히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끝까지 붙드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내 계산을 앞세울 때가 많았고, 처음에는 순종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손을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오늘 다시 말씀으로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주님, 우리의 손을 들어 올리게 하옵소서. 작은 일에도 말씀 앞에 아멘으로 반응하게 하시고, 끝까지 말씀 붙들고 흔들리지 않는 순종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혹시 지쳐 내려간 손이 있다면 성령께서 붙들어 주셔서, 다시 믿음의 손, 기도의 손, 순종의 손을 높이 들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이 성의 무너짐을 통해 우리에게 죄의 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과 죄악에 속하지 않고,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세상과 달라야 할 자리에서 빛을 발하게 하시고, 이 나라와 민족이 죄악을 떠나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말씀 앞에 순종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 순종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승리와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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