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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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듣고 전하라

본문: 요한복음 10장 22-30절

찬송: 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뿐

말씀의 문을 열며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렀습니다. 때는 겨울이었습니다. 수전절은 성전봉헌절이라고도 불리는 절기입니다. 기원전 165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더럽힌 성전을 마카비 가문이 다시 정결하게 하고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전에서는 언제나 찬양이 울려 퍼졌습니다. 레위인들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거룩한 찬송 소리가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노래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거룩한 사명자들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고 계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물었습니다.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24절)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자신이 선한 목자임을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양과 목자의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귀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특히 오늘 찬양대 헌신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 찬양대의 참된 사명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계십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27절)
25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양과 양 아닌 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듣는 능력입니다.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듣고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귀를 가졌느냐 하는 것입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들으며"라는 단어는 "아쿠우신"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닙니다. 경청하고 받아들이며 순종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수많은 소음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하는 소리, 사탄의 속삭이는 소리, 육신의 욕망이 외치는 소리들이 우리 귀를 어지럽힙니다. 그런데 찬양대는 이 모든 소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해낼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 여러분! 여러분이 찬양을 부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 오늘 이 예배를 통해 회중들에게 무엇을 전하기 원하시는지 먼저 들어야 합니다.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에 백성들에게 전했듯이, 여러분도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회중들에게 그 음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듣지 못한 자가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듣기"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헬라어 현재형 동사로 표현된 이 말씀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듣는다는 의미입니다. 한 번 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순간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목자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28절)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양들에게 무엇을 주십니까? 영생을 주십니다. 28절 말씀을 보면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영생은 우리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값을 치르고 산 것도 아닙니다. 완전히 값없이 받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은혜는 없습니다.
은혜받은 자의 자연스러운 반응이 무엇입니까? 찬양과 감사입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시 116:12-13)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 모든 대원들은 은혜의 전달자들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그 놀라운 구원의 은혜, 영생의 축복찬양을 통해 회중들에게 전달하는 거룩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의 찬양을 들으며 누군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는 자신도 그 사랑의 대상임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는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소망을 품게 됩니다. 여러분의 찬양이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28절 중반부에서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안전합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8장 38–39절 에서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위로입니까! 우리가 헌신할 때에, 때로는 연약함 때문에, 때로는 실수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헌신이 우리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우리의 헌신은 구원의 확신 위에서 드리는 자유로운 헌신입니다. 은혜받은 감사함으로 드리는 헌신입니다.
그리고 2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하나님께서는 만물보다 크십니다. 찬양대의 찬양은 바로 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크심을 선포하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의 찬양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깨닫게 되는 역사를 이루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목자와 하나 되어 섬기는 사람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30절)
예수님의 이 선언은 놀라운 선언입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은 완전한 일치와 연합 가운데 계십니다.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가 지향해야 할 모습입니다. 먼저 찬양대 구성원들 간의 하나됨입니다. 각자 다른 음색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찬양을 만들어갑니다. 소프라노, 알토(테너, 베이스)가 각각 다른 파트를 맡지만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룹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 찬양대의 하나됨입니다. 찬양대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찬양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드려집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 찬양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참된 사명입니다. 사람들의 박수를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함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찬양합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십니다. 회중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함께 천국을 경험하게 됩니다. 찬양대의 찬양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됩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사랑하는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 여러분! 여러분은 단순한 찬양팀이 아닙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전하는 거룩한 사명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분별해내는 영적 민감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음성을 찬양을 통해 회중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목자의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영생의 축복, 구원의 은혜를 값없이 받았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찬양이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과 하나 되어 섬기는 자들입니다. 각자 다르지만 하나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헌신할 때,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것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것입니다. 절망하던 사람이 소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했던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전하는 사랑하는 우리 임마누엘 찬양대와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찬양대 헌신예배를 통해 귀한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우리 찬양대대원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영적 민감성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수많은 소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주시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찬양대대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 영생의 축복을 늘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큰 은혜 앞에서 감사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그 감사함이 찬양으로 흘러나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찬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찬양대대원들이 서로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각자 다른 목소리와 은사를 가졌지만,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가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하나님과 하나 되어, 하나님의 마음으로 찬양하는 찬양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앞으로 우리 찬양대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고, 절망하던 사람이 소망을 품으며, 하나님을 멀리했던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들도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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