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시대에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 2025 0917 단12:1-4
Notes
Transcript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478장 참 아름다워라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어두운 시대에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론: 거대한 역사 속, 한 사람의 의미
서론: 거대한 역사 속, 한 사람의 의미
(차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시작)
오늘 우리가 읽은 다니엘 12장은, 다니엘서의 마지막 예언이자 가장 장대한 환상의 결론부입니다. 이 환상은 10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다니엘이 21일간 금식하며 기도할 때 영광스러운 한 존재가 나타나 '반드시 될 일'을 보여주겠다며 이 환상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니엘 11장은, 성경 전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상세하고 구체적인 역사 예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왕들, 알렉산더 대왕의 등장과 그의 나라가 넷으로 쪼개지는 이야기, 그리고 이집트를 다스리는 남방 왕과 시리아를 다스리는 북방 왕 사이의 수백 년에 걸친 치열한 전쟁과 배신, 정략결혼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역사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집니다.
이 거대한 역사의 파노라마를 읽다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한 개인은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힘에 의해 역사가 움직여가는 듯한 압도감,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한낱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왕들이 일어나고 제국들이 스러져가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의 믿음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바로 그 질문의 끝에서, 역사의 카메라는 마침내 거대한 제국들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로 초점을 맞춥니다. 11장의 기나긴 역사 예언이 끝나고 12장으로 넘어오면서, 하나님은 "개국 이래로 없던 환난의 때"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어둡고 혼란한 시대에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십니다. 3절에 나오는 '지혜 있는 자', 단12:3 바로 히브리어 '마스킬'(מַשְׂכִּיל)입니다.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그런데 성경에서 '지혜'를 뜻하는 대표적인 단어는 사실 '호크마'(חָכְמָה)입니다. '호크마'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의 본질,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의 '내용'을 말합니다. 마치 온갖 보물이 가득한 창고와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의도적으로 '호크마'가 아닌 '마스킬'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왜일까요? '마스킬'은 지혜를 소유한 '상태'가 아니라, 그 지혜를 가지고 어둠 속에서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는 역동적인 사람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마스킬'은 보물 창고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그 보물을 꺼내 사람들을 먹이고 살리는 지혜의 청지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마스킬'이라는 단어의 깊은 의미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순한 지식인이 아닌 지혜의 행동가로 부르셨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스킬'은 다르게 보는 사람이며, 다르게 사는 사람이고, 마침내 다르게 이끄는 사람입니다. 이 위대한 부르심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마스킬'의 세 가지 정체성
본론: '마스킬'의 세 가지 정체성
1. 마스킬은 '다르게 보는 사람'입니다.
1. 마스킬은 '다르게 보는 사람'입니다.
'마스킬'의 첫 번째 정체성은 '통찰력을 가진 자', 즉 현상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1절이 말하는 '환난'만 봅니다. 단12:1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눈에 보이는 문제, 귀에 들리는 절망적인 소식에 사로잡혀 낙심합니다. 그러나 마스킬은 그 환난 너머에 있는 것을 봅니다. 무엇을 봅니까?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부활)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심판)도 있을 것이며
마스킬은 역사의 마지막에 있을 '부활'과 '최종 심판'을 봅니다.
열왕기하 6장에 나오는 엘리사와 그의 사환의 이야기가 바로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아람 군대가 밤새도록 도단 성을 포위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사환은 성을 둘러싼 엄청난 군대를 보고 절망에 빠져 외칩니다.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이것이 세상의 눈입니다. 눈에 보이는 문제 앞에 압도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마스킬'이었던 엘리사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자, 그가 무엇을 보았습니까? 엘리사를 둘러싼 산에 가득한 불 말과 불 병거를 보았습니다. 세상의 군대보다 훨씬 더 큰 하나님의 군대가 이미 그들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스킬로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엘리사의 눈, '영원의 안경'을 끼고 사는 것입니다. 내 앞에 있는 질병과 경제적인 어려움, 자녀의 문제가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 너머에서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마침내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부활의 아침이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 영적인 통찰력이 있을 때, 우리는 환난의 파도 위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 파도를 다스리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마스킬은 '다르게 사는 사람'입니다.
2. 마스킬은 '다르게 사는 사람'입니다.
'마스킬'의 두 번째 정체성은, 그 통찰력을 가지고 실제 삶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 실제 삶에서 지혜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실천적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마스킬' 모델은 바로 창세기의 요셉입니다. 그는 형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환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삶을 어떻게 기록합니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창 39:2). 그는 노예였지만 가장 신임받는 총무가 되었고, 죄수였지만 감옥의 모든 실무를 책임지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는 속임수나 아첨이 아니라, '성실'과 '정직'이라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세상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스킬의 삶입니다. 마스킬은 세상과 구별되어 산속에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내어 그 탁월함을 증명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빛과 소금으로 부를 때,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우리는 여전히 나의 삶과 생활방식은 그대로일 것입니다. 환경도 그대로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우리는 다르게 사는 사람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마스킬 학생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고 정직하게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냅니다. 마스킬 직장인은 상사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성실과 지혜로 탁월한 성과를 냅니다. 마스킬 사업가는 속이거나 탈세하지 않고 공평한 저울로 이익을 내고, 그것을 나눌 줄 압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하더라” 라는 비판만 들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낼 때, 세상은 우리의 삶을 통해 "저 사람은 무언가 다르다. 저 사람이 믿는 하나님은 진짜 살아계신가 보다"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다르게 사는 마스킬'의 모습입니다.
3. 마스킬은 '다르게 이끄는 사람'입니다.
3. 마스킬은 '다르게 이끄는 사람'입니다.
마스킬의 세 번째이자 가장 영광스러운 정체성은, 다른 사람을 '지혜롭게 하여 성공으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마스킬은 자기만 보고 자기만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빛으로 이끄는 리더입니다. 이 의미가 바로 오늘 본문 3절의 핵심입니다.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지혜('호크마')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옳은 데로 인도하는 '마스킬'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부르십니다. 이것이 지혜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제자 안드레가 바로 이 '작은 마스킬'의 훌륭한 모델입니다. 그는 베드로처럼 위대한 설교를 하지도 않았고, 요한처럼 깊은 신학 서적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복음서에서 언제나 '누군가를 예수님께 데려오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먼저 자기 형제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왔고, 그가 바로 위대한 사도 베드로가 되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현장에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또,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던 헬라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안드레의 위대함은 자신이 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진정한 스타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다리'가 되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보시는 '마스킬'의 삶입니다. '옳은 데'(צֶדֶק, 체데크)로 돌아오게 한다는 것은, 죄와 절망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으로 들어오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옆의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고, 무너진 내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으로 양육하고, 직장 동료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을 보여주는 것. 바로 그 한 사람을 향한 우리의 작은 수고가, 저 하늘에서는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된다고 주님은 약속하십니다.
결론: 당신은 하늘의 별이 될 사람입니다
결론: 당신은 하늘의 별이 될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환난의 때에 찾으시는 사람은, 단순히 지혜의 내용('호크마')을 아는 것을 넘어, 그 지혜를 가지고 살아내는 '마스킬'임을 배웠습니다. 마스킬은 영원의 관점으로 다르게 보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다르게 살며, 마침내 한 영혼을 주님께로 다르게 이끄는 사람입니다.
이 땅에 오셨던 가장 완벽하고 유일한 '마스킬'은 누구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완벽하게 통찰하셨고(Seer), 죄 없으신 삶을 완벽하게 살아내셨으며(Doer), 십자가를 통해 수많은 죄인들을 의의 길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Leader). 우리는 그분을 믿음으로 그분의 지혜에 동참하게 된 작은 마스킬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더 이상 나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지 마십시오. 세상의 성공과 명예는 밤하늘의 폭죽처럼 잠시 빛나다 사라지지만, 여러분이 한 영혼을 위해 흘리는 눈물과 수고는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어 하늘에 새겨질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삶의 자리에서 '작은 마스킬'로 살아가기로 결단합시다. 절망적인 뉴스 속에서 부활의 소망을 보고, 불의한 세상 속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며, 빛을 잃은 한 사람에게 다가가 예수라는 영원한 빛을 비추어주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혼란한 세상 속에서 저희를 부르사 하늘의 지혜를 가진 '마스킬'로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시고, 세상의 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으로 살게 하시며, 마침내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여 저 하늘에서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완전한 마스킬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