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분별하라

고린도후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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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고린도후서 11:13-15
“거짓을 분별하라”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2025. 9. 19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거짓을 분별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고, 거짓 교사들의 실체를 고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에서 아주 강력하게 거짓 교사들의 실체를 까발리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사도라고 하고, 교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런 놈들이다’ 라고 폭로하면서 그들에게 미혹되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본문에 굉장히 강하게 말을 합니다. 자, 오늘 본문 13절 봐 볼까요? 13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아멘.
    거짓 교사들을 뭐라고 표현합니까? 거짓 사도, 속이는 일꾼,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 이렇게 세 가지 표현을 사용했어요. 그들은 진짜가 아니라는 겁니다. 진짜 사도가 아니라 거짓 사도이고, 진짜 일꾼이 아니라 속이는 일꾼이고,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도가 아니라 그렇게 가장을 하는 자들입니다.
    특별히 이 가장한다는 말이 오늘 본문에 총 세 번 나오는데요. 13절, 14절, 15절에 각각 한번씩 나와요. 이 가장한다는 말이 헬라어로 “메타스케마티조” 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가장무도회에서 가면을 쓰고 자기 정체를 변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짓 교사들은 자기 정체를 숨기고 가면을 쓴 자들이라는 겁니다. 무슨 가면을 썼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하는 가면을 쓴 거죠. 
    그런데 바울은 그들이 이렇게 가면을 쓰는 일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15절 16절 봐 볼까요? 15절 16절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아멘.
    자기 정체를 가리고 가면을 쓰는 것의 원조가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의 특기가 뭐예요? 속이는 거죠. 아담과 하와를 속였고, 그 뒤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왔어요. 그리고 그것을 사탄의 일꾼들이 그대로 따라합니다. 
    주인이 속이니까 그 하수인들도 똑같이 속여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라고 명령을 하셨는데, 사탄도 똑같이 명령합니다. ‘내가 속이니 너희도 속여라’ 
    그래서 바울이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사탄의 일꾼들이 사탄처럼 속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죠.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했어요. 사탄이 무슨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곳에서는 뿔 달리고 무서운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실제로 사탄이 사람들 앞에 나타날 때는 그렇게 나타나지 않아요. 광명의 천사. 누가 봐도 거룩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외모와 좋은 언변으로 접근해요. 
    기왕에 가면을 쓸 거면 매력적인 가면을 써야되지 않겠어요? 사기꾼들이 사기를 칠 때도 좋은 옷 입고, 좋은 차 타고 와야 사기가 먹히죠. 거지꼴로 오면 먹히겠습니까? 사기꾼들은 번듯한 외모로 다가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외모적인 조건에 속으면 안 돼요.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하느냐?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본질을 봐야 합니다. 참된 사역은 겸손과 희생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겸손하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의 영광을 위하여 섬기는 사람이 진정한 사도이고,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동제일교회 안에 참된 일꾼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거짓 사도들만 가면을 쓰는 게 아니에요. 그리스도인들도 가면을 씁니다. 내 약점을 철저히 숨기고, 화목한 가정인 것처럼, 행복한 인생인 것처럼, 그렇게 자신을 변장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것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바울은요,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했어요. 누구라도 숨기고 싶은 그런 약점들을 솔직하게 오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약점들이 오히려 바울을 더욱 강하게 연단하는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약점들이 바울이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할 수 있게 하는 안전장치였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러분, 악한 것은 우리에게 독이 되지만, 약한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면을 쓸 필요가 없어요. 내 모습 그대로, 부유하든 가난하든, 건강하든 병약하든,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담대하게 배짱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시편 119편 135절에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편 119편 135절에 보니까,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아멘.
    우리가 구할 것은 주의 얼굴입니다. 그 누가 얼마나 화려한 가면을 쓰고 다가오든지, 그 가면을 부러워하지 말고, 거기에 미혹되지도 말고, 오직 주님의 얼굴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얼굴을 구한다는 말은, 주님이 나와 대면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나와 함께하시기를 구한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외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주님의 얼굴, 주님의 임재를 구하며, 하루하루 주님의 말씀을 따라, 본질을 따라 의의 일꾼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5절에,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는 말씀처럼, 마지막 때에 우리의 행위대로, 주님께 칭찬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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