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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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0:1-15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오늘 새벽에는 ‘우리는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전쟁 이야기를 한번 떠올려 보시겠습니까? 옛날 시대의 전쟁에서, 백성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바로 왕이 싸움터에 나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왕은 후방에서 안전하게 지키고 앉아 있고, 실제로 칼을 들고 피 흘리며 싸우는 것은 군사들의 몫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우리를 위해 싸워달라”고 기대했지만, 대부분의 왕은 자기 목숨을 보존하는 데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왕이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번 전쟁은 내가 앞장서겠다. 너희가 아니라 내가 너희를 대신하여 싸우리라.”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무너져 있던 마음이 단숨에 힘을 얻고,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용기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왕이 내 앞에서 싸워 주신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승리를 본 것 같은 담대함이 생기는 것이지요.
실제로 역사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나라가 큰 전쟁을 맞게 되었는데, 그 나라 왕이 갑옷을 입고 최전선으로 나아가 직접 적들과 싸웠다고 합니다. 백성들은 처음에는 두려워 떨었지만, 왕이 앞장서자 전열이 살아나고, 오히려 적군이 두려움에 눌려 무너졌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왕이 직접 싸워준다는 것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라, 백성에게는 곧 “생명의 보증”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님이 바로 그러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멀찍이 서서 우리를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힘내라, 네가 알아서 잘 싸워라” 하며 뒤에서 조언만 하는 분도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감당할 수 없는 싸움 앞에 섰을 때, 직접 전쟁터로 들어오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 주시는 왕이십니다.
오늘 본문 여호수아 10장은 바로 그 사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싸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을까요?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참된 왕은 지금도 우리를 대신해 싸우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믿을 때,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싸움 앞에서도 담대히 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싸우셨을까요?
성도 여러분, 본문 7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모든 용사들과 함께 올라갔다고 기록합니다. 왜 올라갔을까요? 기브온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죠. 어제 보았듯, 속았지만 이스라엘은 기브온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제 기브온도 이스라엘 공동체로 들어오게 된거죠. 그런데 주위 다른 가나안 족속들에게 이 일이 알려지게 된거죠. 기브온이 우리 배신했다. 사실 기브온 성은 이전에 싸웠던 아이성보다 큰 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쪽이 이스라엘의 편에 들어가게 된거죠. 그래서 주위 족속들에 크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브온을 치려고 했죠. 기브온 족속 역시 다섯 왕의 연합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겁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기브온, 그리고 다섯 왕의 연합군과의 전투가 벌어지게 된거에요. 지금 한 족속이 아니라 다섯 족속의 연합군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거죠. 이전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8절 말씀입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네 앞에 설 자가 없으리라.”
여러분, 여기서 가장 먼저 들려주신 말씀이 뭡니까?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전술이나 전략을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병력 숫자에 대해서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일 먼저 마음을 붙잡아 주신 겁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이 우리를 제일 먼저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 하셨습니다. 아직 싸움은 시작도 안 했는데, 하나님은 이미 결과를 말씀하셨어요. 싸움은 아직 남아 있지만, 승리는 이미 주셨다는 겁니다. 여호수아는 그 말씀을 믿고 그대로 밤새 올라갔다고 9절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아니라 약속을 붙든 것이지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도 똑같습니다.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들, 눈앞의 현실을 보면 두려움이 먼저 찾아옵니다. “이건 안 될 것 같아. 나는 힘이 없어.” 이걸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나는 감당할 수 없어라는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때 우리에게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이미 이 싸움을 네 손에 맡겼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두려움을 이기려면, 억지로 용기를 짜내는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인 자기 암시가 아니라, 할 수 있다 스스로 되뇌이는게 아니라,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올 때, 두려움이 밀려나고 담대함이 채워집니다.
성도에게 중요한 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밤새 길갈에서 올라간 것처럼, 우리도 약속을 믿으면 주저앉아 있지 않습니다. 말씀을 붙든 사람은 오늘도 기도의 자리에 나아갑니다. 말씀을 붙든 사람은 작은 일에도 순종을 선택합니다. 말씀을 붙든 사람은 두려움 대신 찬송을 선택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혹시 여러분 앞에 어떤 두려움이 있습니까? 앞이 보이지 않아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붙드십시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싸움을 대신한다.” 이 믿음을 붙잡을 때, 우리는 비록 상황은 그대로여도 마음은 담대해지고, 걸음은 순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러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두번째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싸우셨을까요?
여러분, 10절과 11절을 보시면 아주 놀라운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출전했지만, 실제로 싸우신 분은 하나님이셨어요.
10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어지럽게 하심으로”라고 기록합니다. 적군의 전열이 무너진 거예요. 군사가 많고 무기가 좋아도, 마음이 흔들리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뒤흔드신 겁니다.
그리고 11절을 보면, 이 전쟁의 주도권이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 큰 우박을 하늘에서 내려 적군을 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 우박에 맞아 죽은 자가, 이스라엘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다고 기록합니다. 사람의 칼보다 하나님의 손길이 더 크게 역사하셨다는 겁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진짜 싸움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겁니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문제와 씨름하는 것 같지만, 사실 결정적인 순간은 하나님이 움직이실 때 열립니다.
우리 삶에서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내가 아무리 애써도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니까 너무나 쉽게 풀려버린 적이 있습니다. 내가 싸운 것 같지만, 뒤돌아보면 하나님이 미리 싸워주셨고, 하나님이 무너뜨려주셨던 겁니다.
성도 여러분, 그래서 우리는 싸움의 무게를 혼자 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싸워주십니다. 우리가 칼로 다 해결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이 결정적인 역사를 이루십니다.
오늘 하루도 혹시 버거운 싸움 앞에 서 계십니까? 그 싸움의 무게를 홀로 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주님, 이 싸움은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싸워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맡길 때,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시고,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싸움을 대신해 주십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싸움의 주도권을 맡겨드릴 수 있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적군이 무너지고 우박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남은 대적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여호수아가 아주 담대한 기도를 드립니다. 12절 말씀에 보면,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태양아,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라고 외칩니다.
얼마나 대담한 기도입니까? 여호수아는 단순히 “조금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그 승리를 끝까지 이루기 위해 해와 달이 멈추기를 구한 겁니다.
그리고 13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보복하기까지 하였더라.” 14절은 더 강하게 말합니다.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날은 이 날뿐이었더라.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여러분, 여기서 승리를 완성하신 분은 누구십니까?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해를 멈출 수도, 달을 멈출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시작하신 싸움은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시고, 하나님이 승리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믿음의 확신입니다. 내가 싸움을 시작했으면,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시작하신 싸움은,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내가 조금 하다 말아도, 하나님은 멈추지 않으십니다. 내가 연약해도, 하나님은 승리를 끝까지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혹시 지금도 여러분의 삶에 “끝까지”라는 두려움이 있습니까? “내가 끝까지 이 길을 갈 수 있을까? 내가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럴 때 오늘 말씀을 붙드십시오. 하나님이 시작하신 싸움은, 하나님이 완성하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담대히 순종하며, 결과를 주님께 맡기면 됩니다.
오늘도 이 약속 붙들고, 승리를 완성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 10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눈앞에 다섯 왕의 연합군처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쉽게 무너지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설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이미 그들을 네 손에 붙였다.” 오늘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해 주심을 믿습니다. 두려움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 붙들고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오늘 본문처럼, 전쟁의 승리가 사람의 칼이 아니라 주님의 손길에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속에 개입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길을 열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해와 달이 멈춘 것처럼 우리의 인생 속에도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시고, 시작하신 싸움을 끝까지 완성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내가 싸우는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싸워 주시고 하나님께서 승리를 이루시는 싸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주님이 나의 왕이시며, 나를 대신해 싸우시는 분임을 믿고, 담대함과 소망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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