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는 믿음
Notes
Transcript
제목: 동행하는 믿음
제목: 동행하는 믿음
본문: 창세기 6장 9-22절
본문: 창세기 6장 9-22절
찬송: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찬송: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오늘부터 우리는 3주간 믿음에 관한 말씀으로 새벽을 시작하려 한다. 믿음의 조상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했는지, 그들의 믿음이 우리에게 어떤 도전과 위로를 주는지 함께 묵상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창세기 6장 9-22절 말씀을 가지고 '동행하는 믿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노아가 살던 시대는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 때였다. 그러나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믿음의 모델이다.
9-13절은 '세상과 구별된 믿음'을 말한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9)
본문 속 노아의 믿음은 무엇보다 구별된 믿음이었다. 온 세상이 부패하고 포악함이 가득할 때, 노아 한 사람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동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함께 걷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자신의 마음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혼란스러워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노아의 시대와 다르지 않다. 도덕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하며, 불의와 거짓이 만연한 때이다. 그러나 우리는 노아처럼 세상과 구별된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참된 믿음의 시작이다.
14-19절은 '순종하는 믿음'을 말한다.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창 6:14)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명령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 거대한 배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리석고 무모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방주의 크기와 구조, 재료까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정확히 따랐다. 이것이 순종하는 믿음이다.
믿음은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교부 안셀름은 "이해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이해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것이 바로 노아의 믿음이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노아와 같은 순종의 믿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를 때,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어 가는 것이 참된 믿음이다.
노아의 순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성경학자들은 방주를 완성하는 데 약 12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본다. 그 긴 세월 동안 노아는 매일같이 순종의 선택을 해야 했다. 비가 오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어도, 사람들이 조롱해도 하나님의 명령을 붙들고 살았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 직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것, 가정에서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 모든 것이 노아의 순종과 같은 일상의 순종이다. 작은 순종들이 모여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20-22절은 '완성하는 믿음'을 말한다.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창 6:22)
노아의 믿음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다 준행하였더라"**는 말씀이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 순종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순종했다. 어려운 것만 빼고 쉬운 것만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끝까지 완성했다.
방주를 만드는 일은 수십 년이 걸리는 대역사였다. 그 긴 세월 동안 노아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했다.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렸다.
우리의 믿음도 완성하는 믿음이어야 한다. 시작은 쉽지만 끝까지 완성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신실한 자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노아의 믿음은 세상과 구별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끝까지 완성하는 믿음이었다. 이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모습이다.
오늘 하루도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으로 시작하자.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뜻에 순종하고, 맡겨진 일을 끝까지 완성해 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노아의 믿음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노아처럼 이 어둡고 혼란한 세상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맡겨주신 일들을 끝까지 완성해 가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가정과 직장에서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옵소서.
각자가 드린 기도의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합당한 때에 응답해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