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에 들어갈 새로운 세대

새벽예배 - 공동체 성경읽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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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민수기 21장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출애굽 2세대가
하나님의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전환점입니다.
21장의 내용부터는
출애굽 1세대가 아닌
2세대들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첫 발걸음이
시작부터 불안불안합니다.
첫 관문인 네겝이라는 지역에서
가나안 사람인 아랏 왕에게
선제공격을 당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반격에 성공했고,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그런데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네겝에서 승리를 거머쥔 후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던 중,
에돔이라는 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에돔에서 길을 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멀고 험한 길로 돌아서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승리의 기쁨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2세대들은
1세대들이랑 거의 토시 하나 틀리지 않은 말로
거의 똑같이 불평합니다.
“왜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하찮은 음식이 지겹다!”
그래서 하나님도
1세대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2세대들에게도 똑같이 벌을 내리십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불뱀사건이죠.
그러나 2세대들은 뭔가 달랐습니다.
1세대들은 끝까지 불평과 불만으로
일관하다가 수도 없이 많은 멸망을 당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아서인지
2세대들은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렸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구원의 방법을 제시해주십니다.
“누구든지 놋뱀을 쳐다보면 살 것이다.”
뱀한테 물려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뱀을 바라보면 살 것이다?
이것만큼 불합리하고 잔인한 명령이 어디 있나요?
그러나 2세대들은 믿음으로 순종했고,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행위를 선택한 것입니다.
불뱀사건 이후
구원을 받은 2세대들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21장 10절 이후로부터는
아무런 불평 없이 광야 길을 걷게됩니다.
그러다 굉장히 중요한 곳에
다다르게 됩니다.
Numbers 21:12–13 NKRV
거기를 떠나 세렛 골짜기에 진을 쳤고 거기를 떠나…
세렛골짜기를 지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Deuteronomy 2:13–14 NKRV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세렛 골짜기에서
하나님께서 경고하신대로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
즉 출애굽 1세대들이 세렛골짜기에서
모두 전멸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역사의 무대에서
출애굽 1세대들이 공식적으로
모두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세대가
모두 사라진 후에
계속해서 행진을 하다가
브엘이라는 곳에 이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Numbers 21:16 NKSV
그들은 그 곳을 떠나서 브엘에 이르렀다. 브엘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마”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샘이 있는 곳이다.
이상하죠?
출애굽 1세대일때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다 아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뭐가 없고 부족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을때
그때 은혜를 베푸셨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2세대 백성들에게
먼저 은혜를 베푸셔서
물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불공평하게 하셨을까요?
이는 하나님의 명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그들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는
노예근성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눈에 보이는 주인이 먹여주지 않으면 죽는다’는
굉장히 수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신실하게 그들을 돌보고 지키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자 이들을 계속해서 시험하셨죠.
시험을 통해 벌만 내리신 것이 아니라,
그 벌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진정한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깨닫게 하시려고 하셨던겁니다.
그런데 1세대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불신했죠.
그래서 1세대들에게는
선제적으로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2세대들은
그런 1세대를 보고 자랐으니
달라도 뭔가 다를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먼저 은혜를 베푸시면서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감사할 기회,
하나님을 찬양할 기회를 주신 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2세대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Numbers 21:17–18 NKRV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이르되 우물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이 우물은 지휘관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규와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하였더라 그들은 광야에서 맛다나에 이르렀고
1세대들은
하나님께서 은혜주실때까지
가만히 입만 벌리고
모세가 반석을 치기만 기다렸던
수동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세대 백성들은
수동적인 신앙을 버리고,
백성의 지휘관들과
백성의 귀인들, 원로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직접 우물을 팝니다.
그리고는 노래합니다.
“우물물아 솟아나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행동으로 응답하는
능동적인 신앙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은혜가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안에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불평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심하거나
하나님이 다 떠먹여주시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믿음의 1세대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의 1세대가 세렛골짜기에서 죽고,
새로운 믿음의 2세대로 거듭나기를 소망하십니다.
과거의 실패를 딛고,
상처를 직면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의 지팡이로 우물을 파는
능동적인 믿음의 2세대로 거듭나기를 소망하십니다.
물론 새로운 믿음의 2세대가 되어도
불뱀사건처럼
또 다시 하나님을 의심하고
또 다시 불뱀에게 물려서 고통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다시 놋뱀을 허락하시고,
또 다시 물을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때 우리는 아주 적극적으로
아주 능동적으로 하나님께
반응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각자의 삶에서
직장생활이나, 가족들 간의 문제나,
영적으로 무기력해질 때 등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을때,
믿음의 1세대처럼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길
입만 벌리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2세대처럼
놋뱀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의 지팡이로 우물을 파셔야합니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믿음으로 해보는겁니다.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나의 영적 회복을 위해서,
건강이 무너지고 마음이 무너졌을 때,
우리의 놋뱀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신 순종의 지팡이로
작은 믿음부터 행동으로 드러낼 때,
물을 내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것이고,
나의 입술에서는 찬양이 절로 흘러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의 삶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수동적인 신앙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삶에 어떤 불뱀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다시 놋뱀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그리고 순종의 우물을 파는
능동적인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메마른 광야와 같은
삶의 상황들을
찬양의 샘물이 솟아나는
축복의 땅으로 바꿔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 은혜로 오늘 하루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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