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순종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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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종의 믿음

본문: 창세기 22장 1-14절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오늘은 창세기 22장 1-14절 말씀을 가지고 '순종의 믿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창세기 15장에서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고 기록된다. 그러나 믿음에는 발전 단계가 있다. 오늘 본문 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칭의의 믿음에서 순종의 믿음으로, 그리고 완전한 믿음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야고보서 2장 22절 에서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다"고 증언하는 바로 그 믿음이다.
1-5절은 시험을 통해 드러나는 믿음을 말한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창 22:1).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유혹과는 다르다. 하나님의 시험은 믿음을 성장시키고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창 22:2)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점층적으로 표현하신다는 점이다. '네 아들'에서 시작해서 '네 사랑하는', 그리고 '독자', 마지막으로 '이삭'이라고 하신다. 이는 시험의 강도를 높여가시는 것이다.
특히 '독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예히드'인데, 단순히 '하나'라는 뜻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존재'를 의미한다.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 다음으로 소중한 존재, 하나님만큼 사랑하고 아끼는 존재였다.
아브라함처럼 우리에게도 '독생자 같은 것'이 있다.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고, 의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성장시키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모리아 산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셨다. 모리아 산'여호와께서 보이신 곳'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하나님이 정하신 예배의 장소다. 진정한 예배는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곳에서 드려져야 한다.
6-10절은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말한다.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창 22:6). 이삭이 나무를 지고 아버지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훗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미리 본다.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창 22:7). 이 질문이야말로 구속사의 핵심 질문이다. 죄를 위한 제물, 우리를 대신할 어린 양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
이때 아브라함의 답변이 놀랍다.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8). 이 고백이야말로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대한 절대적 확신이다. 아브라함은 상황을 보지 않았다.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만을 바라보았다.
우리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앞길이 막막하고 해답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해주신다.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창 22:9-10). 아브라함의 순종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이고, 아들을 결박하고, 칼을 드는 모든 과정이 단계적이고 철저한 순종이었다.
참된 믿음은 반드시 순종으로 나타난다. 입으로만 믿는다 하고 행함이 없으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다.
11-14절은 완전해진 믿음을 말한다.
바로 그 순간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창 22:11). 하나님의 개입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확인하신 후에 개입하신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순종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가장 높은 자리에 모시고, 그분의 뜻을 자신의 뜻보다 우선시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이제 완전한 경외의 믿음에 이른 것이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창 22:13).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이삭을 대신할 제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 숫양이야말로 훗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창 22:14).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릴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신다. 우리가 순종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놓으신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야고보서 2장 22절 은 이렇게 증언한다.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이 순종이라는 행함을 통해 완전한 믿음으로 성숙해진 것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의 세 단계를 확인했다.
첫째, 시험받는 믿음이다. 우리에게도 '독생자 같은 것'이 있는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한다.
둘째, 순종하는 믿음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확신하며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셋째, 완전한 믿음이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며 그분을 최고의 자리에 모시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여호와 이레'가 되신다. 우리가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 우리가 순종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놓으신 축복을 발견하게 된다.
순종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우리를 만나주시고,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을 통해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옵소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독생자 같은 것들'이 우리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재물이, 때로는 건강이, 때로는 자녀들이, 때로는 성공이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돌아봅니다.
오늘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순종하는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확신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가장 높은 자리에 모시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의지하는 완전한 믿음으로 성장시켜 주옵소서.
'여호와 이레'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미리 아시고 때를 따라 준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든 만남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증인들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몸의 연약함이 있는 분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주시고, 마음에 상처와 아픔이 있는 분들에게는 위로와 평안을 주옵소서. 각자가 드리고 있는 기도의 제목들을 하나님께서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해 주옵소서.
이 한 주간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옵소서. 우리의 계획과 일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시고, 범사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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