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소수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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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수의 믿음

본문: 민수기 13:25-14:10

찬송: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오늘은 민수기 13:25-14:10 의 말씀을 가지고 ‘소수의 믿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꾼이 40일동안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12명 중 10명은 “못한다”고 했고, 단 2명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두 패의 의견 중 누구의 말이 옳았을까. 성경은 소수였던 갈렙과 여호수아가 옳았다고 증언한다. 오늘 우리도 이 소수의 믿음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민수기 13:25-29정탐꾼들의 이중적 보고를 말한다.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인정하지만, 현실의어려움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30절에서 갈렙은 놀라운 말을 한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라고 했다. 30절의 제일 끝의 “이기리라 하나” 이 말이 중요하다. 갈렙은 확신에 찬 제안을 하고 있다. 갈렙은 “할 수 있다. 합시다. 하자!” 이렇게 믿음의 언어를 말했다.
반면 31절에서 백성들의 반응은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라고 말한다. “못하리라”는 불신의 언어이다.
우리의 일상은 어떤 언어로 채워져 있는가? “해보자”,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다” 등의 믿음의 언어로 채워져 있는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어렵다”, “불가능하다”라는 불신의 언어로 채워져 있는가? 우리의 말은 우리의 믿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울이다.
민수기 13:32-14:5불신앙이 가져오는 비극적인 결과를 말한다.
정탐꾼들은 특별히 가나안 땅에 있는 자들을 보고 큰 두려움에 빠졌다. 32b-33절에서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두기 같으니...”라고 말했다.
“메뚜기 같으니”라는 표현을 보게 되면 그들이 얼마나 겁을 먹었으며 또 하나님을 불신했는지를 보여준다. 불신앙은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다. 지금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며, 하나님이 애굽에서 보여준 10가지 재앙과 출애굽 후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에서 물이나며 먹을 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일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스스를 가리켜 메뚜기라고 부르고 있다. 극도의 열등감에 빠져버렸다.
그 결과 민수기 14:1-4 에서 밤새 통곡했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애굽이나 광야에서 죽는 것이 더 나았거나 아니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원성이 가득하게 되었다.
불신앙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고 사람을 과거로 돌아가게 만든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전과 꿀이 흐르는 땅”보다 노예였던 애굽을 그리워하게 된 것이다.
우리도 때론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하나님의 약속보다 현실의 문제가 더 크게 보인다. 믿음의 미래보다 과거의 안전함이 더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를 메뚜기로 만드는 불신앙의 함정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민수기 14:6-10믿음의 본질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임을 말한다.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민 14:6, 8)
6절의 “옷을 찢고”라는 표현이 중요하다. 이것은 극도의 애통함을 나타낸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백성들의 불신앙을 보며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이처럼 진정한 믿음의 사람은 불신앙을 보며 애통해한다.
그리고 9절에서 결정적인 말을 한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우리가 생각하기를 믿음이 없는 것은 믿음이 연약한 것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불신앙은 하나님께 대한 거역이다. 심각한 죄를 짓는 것이다. 반면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같은 거인을 보고도 “우리의 먹이라”고 말한다. 메뚜기와 먹이 이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믿음의 관점과 불신의 관점은 이렇게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결과도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성경은 소수였던 갈렙과 여호수아가 옳았음을 증거한다. 40년 후 약속에 땅에 들어간 사람은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 밖에 없었다. 10명을 비롯한 다른 백성들은 모두 광야에서 쓰러졌다.
오늘 우리도 세상에서는 소수일 수도 있다.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자”고 말하는 믿음의 소수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자들을 통해 오늘도 역사하신다.
오늘도 믿음으로 “하자”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의 성취를 이루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민수기 말씀을 통해 갈렙과 여호수아의 소수의 믿음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 사람들이 "못한다"고 말할 때도 "할 수 있다, 하자"고 말했던 그들의 믿음을 우리에게도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입술이 불신의 언어가 아닌 믿음의 언어로 채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어렵다", "불가능하다"라는 말 대신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다", "할 수 있다", "하자"는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우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때로 어려운 현실 앞에서 우리 자신을 메뚜기처럼 여기며 위축되고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며,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홍해도 가르시고 광야에서도 먹이시며 지켜주신 그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거인 같은 문제들도 "우리의 먹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불신앙이 하나님께 대한 거역임을 깨닫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비록 우리가 세상에서는 소수일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자"는 믿음의 언어로,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 한 분 한 분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건강하고 평안하게 지켜주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게 하시고, 범사에 형통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픈 곳이 있는 성도들을 치료하여 주시고, 어려운 일로 염려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해결하심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각자가 드리는 기도의 제목들을 하나하나 기억하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 종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고, 저녁에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내일도 새로운 은혜로 채워주시고,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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