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는 주님: 죽임 당한 어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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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 5:11-12(신약 404쪽)
설교제목: 우리가 믿는 주님: 죽임 당한 어린양
1. 찬송가: 새찬송가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주
2. 성경봉독: 요한계시록 5:11-12(신약 404쪽)
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3. 말씀나눔: 우리가 믿는 주님: 죽임 당한 어린양
요사이에 청년들과 금요일, 토요일 모임에서 성경책을 1권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시작해서, 요한복음, 사도행전, 지난 수련회에서는 다니엘 그리고 이번 주는 요한계시록을 공부했습니다. 한 주간 공부할 성경책을 통독하게 해서 성경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생각을 나누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게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성경을 사실상 거의 처음 읽는 청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얘기는 피하고 공부할 성경에 담긴 내용만 잘 소개하는 것에 목적에 두고 대략적인 얼게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시간의 사도행전까지는 청년들이 어느 정도 내용도 기억하고 질문도 하고 했는데요. 이번 주에 나눈 요한계시록에서는 다 읽고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주된 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네 번을 읽으면서도 내용이 쉽게 정리되지 않아서 고생을 하였는데요.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하나하나 다 설명할 수는 없겠다고 판단하고서요.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목적에서 시작해서, 주요 내용들을 소개하고 요한계시록에 나온 여러 상징들을 간략하게 풀이하는 식으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흥미롭게 보게된 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구절입니다. 오늘 성경구절은 하늘 보좌에 앉은 어린 양을 네 생물과 스물 네 장로들과 수만의 천사가 경배하고 찬양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네 생물로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를 스물네 장로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와 예수님의 열두 제자 곧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자를 상징합니다. 다시 말해 어린 양은 모든 존재 곧 하늘의 천사와 창조 세계와 그의 백성으로부터 예배받는 존재인데요.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보좌에 앉은 이 곧 예수 그리스도가 어린 양으로 그것도 죽임 당한 어린 양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독교가 보여주는 신의 특별한 점입니다. 세상의 어떤 신도 ‘어린 양’으로 상징된 적은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그것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신이라고 하면 인간보다는 월등하고 능력이 많으며 강한 존재여야 합니다. 그러니 모름지기 신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면 강인함과 용맹함을 떠올릴 수 있는 사자나 늑대 또는 용과 같은 상상의 동물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과 비교했을 때, 그냥 양도 아니고 어린 양이라는 이미지는 신을 상징하는 이미지로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더욱이 그렇게 유약해 보이는 신이 많은 천사와 특별한 존재들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는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 나오는 어린 양은 죽임을 당한 어린 양입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대신해서 희생을 당한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고 따르는 신은 우리를 대신해서 희생하신 분이십니다. 세상의 다른 신들은 힘으로 군림하기에 희생을 당하기보다 오히려 그를 떠받드는 이들에게 희생을 강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신은 도리어 우리를 위하여 희생을 당하신 분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의 다른 신과는 다르게 우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으로 성경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는 바로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예배를 준비하고 죽임당하신 어린 양께 참으로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리시길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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