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ty-Sixth Sunday in Ordinary Time(일반,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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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저에게는 친형이 한 명 있습니다. 근데 친형에게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심한 발달 장애인이란 점이에요. 이렇게만 말하면 감이 잘 안 오지요. 겉모습을 보면 똑같아요. 팔다리 건강하고 잘 움직이고, 신체적으로는 건강합니다. 그런데 정신은 12개월 아기에서 멈춰 버린 거에요. 그래서 몸은 자라서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지만, 정신 상태는 12개월 아기인 것입니다. 12개월 아기가 어떻습니까. 밥 혼자서 못 먹고, 똥오줌 혼자서 못 가리고, 말을 못하지요. 그거랑 똑같습니다. 어쨌든 그런 상태입니다. 부모님께서 큰 결정을 하셨는데,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즈음에 형을 장애인 생활 시설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형은 시설로 갔어습니다. 저도 이제 1달에 한 번 내지는 2달에 한 번 형이 있는 시설로 방문을 갔습니다. 갈 때마다 참 신기했습니다. 일단 시설이 공주에 있었습니다. 대전에 비하면 공주는 시골이지요. 그 시골로 가서 그 안에서도 산골짜기로 차 타고 한참을 가는 겁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멀고 외진 곳에 숨겨 놓는 것처럼 (시설이) 있을까 궁금했어요.
약하고 못난 것을 치우려.. 우리 사람은 그런 것 같습니다. 약하고, 가난하고, 못생긴 것을 눈 앞에서 치워 버리려는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뇌종양을 앓고 오른쪽 얼굴이 마비되었다 해도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얼굴을 볼 때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이 멀리 있지 않음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거울을 보면 마음 아프죠. 제 얼굴 사진 찍은 거 보면 속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 쪽이 찌그러진 얼굴을 하고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그것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가난하고 소외되고 아픈 이웃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문 앞에...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 라자로 이야기도 같은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부자는 자신의 집 대문 앞에 거지 라자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보지 않으려고 했지요. 그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언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지 숨어있을 뿐이지요. 관심을 가지고 보면 주변에 있는 장애인 시설, 노인 요양원, 노숙인 시설 같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그들을 돕는 장소가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 나서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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