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장 7-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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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앞서 야고보는 부자들에 대한 경고로 시작하여 성도들을 향한 오래참음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부자들의 악행과 그들을 닮지 말라는 권면에 무게중심을 뒀다면,
오늘 본문은 성도들아 라고 부르며 길이 참고 인내할 것을 권면 합니다.
야고보의 이런 권면은 처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서 1장 3-4절 입니다.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온전함 입니다.
그런데 악행으로 인한 고난의 시간을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
7절 입니다.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주님이 재림하실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재림의 때가 언제입니까?
우리는 주님이 언제 오실지 알지 못합니다.
주님이 재림의 대와 현실의 고통의 괴리감이 너무 넓고 깊어 보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넓고 깊은 괴리감을 인내와 오래참음으로 채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인내의 시간을 주의 강림의 때 라고 길게 잡아 이야기 합니다.
이는 인내의 시간이 아주 길 수도 있다는 것과 동시에 갑자기 악한 자들에게 임할 심판의 때가 있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부자들이 악함으로 부를 쌓고, 사치하며 누리는 모습과 가난한 의인들이 압제 당하고 고난 당하는 모습이 큰 유혹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를 다니면 좋은 일만, 때로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것을 갚아 주시고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눈에 보이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고난과 고통을 벗기 위해 우리의 삶의 목적 또한 그들과 같이 부와 명예와 힘을 가지고 싶어 하고, 부러워합니다.
이런 유혹의 시간들 가운데 부자들의 악함을 부러워하거나 닮지 말고 인내하여 주님 오심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내는 믿음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인내는 믿음이 필요하며, 믿음은 인내의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참고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시간에 고통과 고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야고보는 인내의 과정을 농사의 이미지로 묘사 합니다.
이른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는 농부들은
10-11월에 내리는 이른 비로 부드러워진 땅을 경작하고 파종 합니다.
3-4월에 내리는 늦은 비로 열매가 익으면 그때 추수를 합니다.
그런데 이른 비와 늦은 비는 농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비와 바람과 해를 주셔야 추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악인들이 판을 치고 그들로 인해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것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려야 하기에 인내는 믿음의 증거가 됩니다.
또한 고난 가운데 있을 지라도 하나님이 이른비와 늦은 비를 주신다는 약속의 확신을 가지는 농부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임하며, 보호해 주시며 갚아 주실 것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원치않는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으십니까?
때에 따라 이른비와 늦은 비를 통해 귀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께
우리 마음에 내리는 성령의 단비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며
모든 고난의 시간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인내와 믿음으로 견뎌내는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 합니다.
이런 오래참음의 본은 공동체 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9절 입니다.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당시 교회 안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앞선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볼 때
교회 안에 소유로 차별하는 일, 말로 사람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일, 시기와 다툼으로 낙심 시키는 일, 서로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분열과 싸움이 일어나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공동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합니다.
재림의 상황을 권면의 근거로 하면서 문 밖에 심판주가 서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이는 심판의 긴박성을 강조 하면서 서로를 원망하고 분열하다가 주님이 오시게 되면 공동체도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라고 합니다.
교회는 섬김과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을 주님께서 보고 계심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감정이 상하고, 서로를 미워하고 원망하게 될 때
야고보는 선지자들의 고난과 오래참음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하면서도 고난을 당하였는데,
우리는 서로를 시기하고 미워하면서 고난을 당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야고보는 욥의 사례를 보면서 너희는 어떻게 할 것이냐? 라고 묻습니다.
욥은 고난 가운데 인내하여 누린 은혜롭고 자비로운 하나님이 주시는 인내의 결말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도는 공의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 땅에 다시오실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최후 평가를 기대하면서 오늘을 인내하며 살아가는 자 입니다.
당장 눈 앞에 벌어지는 일들만 보면 낙심되고 한숨만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며 공의와 정의로 나타내보이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어떤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모든 순간을 인내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채워나가며 견뎌 나가는 하나님의 성도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