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지체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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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8:1-20절
여호수아 18:1-20절
찬송가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오늘 새벽에는 ‘언제까지 지체하겠느냐’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를 지체하곤 합니다. 해야 할 일이 뻔히 보이지만, ‘조금 더 있다 하지’ ‘내일 하지’하며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해야되는 줄 알면서 다음 주 부터 시작하지, 다이어트를 다짐하면서도, 오늘까지만 많이 먹고 내일까지는 꼭해야지, 중요한 일이나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일찍 출발하고 나가야 되는 줄 알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놓쳐버리는 경험을 우리는 모두다 해 보았을 것입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말씀, 이미 주신 은혜가 있는데도, 그것을 실제 삶으로 붙잡아야 하는 순간에 자꾸 지체하고 뒤로 미루는 겁니다. “내가 조금 더 상황이 나아지면 하지요” “내가 조금 더 준비되면 순종하지요” “나중에 은퇴하면 시간이 많아지면 그 때 더 잘 섬기지요” 여러가지 이유를 대가면서, 미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미루는 사이에, 우린 결국 지체하게 되고,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은혜를 누리지 못한 채 세월만 흘러가 버리곤 합니다.
사실 인생에 중요한 순간들은 길게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와 기회도 때가 있는거고요, 그 때 미루지 말고 결단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거죠, 그 때 누릴 수 있는 은혜와 기회는, 그때 누려야 하는거에요, 그 때가 지나면, 그 기회는 지나가버리는 것이죠, 이처럼 중요한 일일수록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이 되어져야 하는겁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말씀 속에서도 바로 이런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놓으신 은혜가 있는데도, 그것을 차지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주 분명하고, 결단을 촉구하는 한마디가 던져집니다. “언제까지 지체하겠느냐?”
오늘 나눌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붙잡아, 주신 은혜들을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번째는요, 오늘 말씀 3절에 보면요, 여호수아가 이렇게 외칩니다. 여호 수아 18: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하나님은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미 약속의 땅을 주셨습니다. 지금 가나안 땅 정복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고, 이제 각 지파가 자기 땅을 차지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 아직도 자신의 땅을 얻지 못한 지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고, 결단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그랬을까요? 각 자 나름 대로 이유가 있었겠지요, 가나안 족속이 남아 있는 것이 두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또 새로운 땅을 막상 개척하려고 하니 힘들 것 같아 주저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미 안정된 곳에 살고 있으니 굳이 힘들게 나아갈 필요를 못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지체하는 유혹이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실 이 지체의 유혹은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구원과 은혜, 이미 말씀으로 주신 축복이 있는데도, 우리가 그것을 실제 삶으로 붙잡지 못하고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내일부터 하지” 하다가 시간이 지나가 버리고,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하는 줄 알면서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 미루고, 회복해야 될 관계가 있음에도 나중에 괜찮아지면, 섬김과 헌신을 결단해야 하는 순간에도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결국 놓쳐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말씀은 여호수아게 백성들에게 아주 강하게 촉구합니다. “너희가 언제까지 지체하겠느냐”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믿음은 머뭇거림 속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순종은 미룸 속에서 깊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약속하신 땅, 이미 주신 은혜를 ‘오늘’ 믿음으로 붙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저하는 동안 은혜의 기회는 멀어져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바로 지금 받아 누려야 합니다.
이 새벽 시간 이 말씀 앞에 우리의 삶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약속 앞에서, 내가 아직도 미루고 지체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이 새벽에, 기도할 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깨닫는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삶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지 못할고 지체하고 있는 삶의 영역과 부분들이 있다면,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이 새벽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두번째는 4절부터의 내용입니다. 여호수아는 지체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단순히 “언제까지 머뭇거리겠느냐”라고 꾸짖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약속을 실제로 붙드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각 지파별로 세명씩 대표가 나오라는거에요. 그래서 나머지 땅을 그 땅을 두루 다녀서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그려서 돌아오라는거에요, 이것은 그 땅의 모습을 분명하게 눈으로 확인하게 한 것입니다. 그 약속을 붙들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손에 잡히도록 준비하게 하신 겁니다. 그들이 붙잡아야 되는 약속은, 추상적인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고 준비로 이어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그 땅의 분배는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됩니다. 지금 5지파의 땅은 이미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분배되었고요, 나머지 7지파의 땅이 분배되고 있는거에요, 7지파의 대표들은 자신들이 받을 땅들을 그려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7구역으로 나누었죠, 그리고 그 7구역 중에, 자신들이 어떤 땅을 받을지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모인 실로, 바로 성막이 있는 곳에서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했습니다. 제비를 뽑는 행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전적인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자신 지파의 기업이 주어진 것은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믿음의 균형입니다. 믿음은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 “하나님이 다 하실 거야” 하고 손 놓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든 걸 내 능력과 계획으로만 이루려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그러나 최종적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이 균형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요, 우리는 계획해야 되고, 생각해야 되고, 행동을 해야 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그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것 역시 마찬가지죠,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획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해야 합니다. 계획을 하고, 어떻게 믿음으로 키울 것인지, 그의 인생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고민하고 애를 쓰는거죠,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나의 지혜와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것, 신앙생활을 하는 것, 모든 것을 다 적용해도 같은 것이죠. 준비와 맡김,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 이 두 가지가 함께 갈 때, 우리는 참된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혹시 지금까지는 내가 모든 걸 책임지려 하다가 지쳐 있지는 않습니까? 혹은 반대로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하나님께 다 맡긴다고 하면서 사실은 게으름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믿음은 준비와 맡김의 균형이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약속의 기업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복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 삶에서 실제가 되려면, 내가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때, 그 약속은 내 삶 속에서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내가 네게 땅을 주었다” 말씀하셔도, 내가 일어나 들어가지 않으면 그 땅은 여전히 남의 땅일 뿐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약속하셔도, 내가 그분을 의지하지 않으면 여전히 내 힘으로 버티는 삶에 머무를 뿐입니다. 결국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자만이 하나님의 약속을 실제로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 앞에도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 말씀의 능력, 기도의 응답,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 — 이 모든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입니다. 그러나 지체하지 말고, 또 내 힘만으로 붙잡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며 준비한 다음, 실제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기도문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벽에 저희를 불러 주시고 말씀 앞에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희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으면서도 자꾸 지체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해야 할 줄 알면서도 미루고, 순종해야 할 줄 알면서도 뒤로 물러서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오늘 말씀처럼, 믿음은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실제 준비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의 모든 계획과 수고를 하나님의 주권에 맡길 줄 알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주님, 저희가 게으름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또 교만하게 내 힘만을 의지하지 않게 하옵소서. 준비와 맡김의 균형 속에서 참된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이제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고, 하나님이 이미 주신 기업을 실제로 차지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약속의 땅을 눈으로만 바라보는 자가 아니라, 발로 밟으며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지체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붙들고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시며, 저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