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실천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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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천하는 믿음
제목: 실천하는 믿음
본문: 시편 37편 1-19절, 828쪽
본문: 시편 37편 1-19절, 828쪽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오늘은 시편 37편 1-19절 말씀을 가지고 ‘실천하는 믿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는 살면서 “왜 저 사람은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하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반면 나는 정직하게 살려고 애쓰는데 손해만 볼까?”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다윗을 비롯한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도 이런 고민을 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준다. “여호와를 신뢰하고 선을 행하라” 믿음은 추성적인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라는 것이다.
1-8절은 믿음의 내적 자세와 외적 표현을 말한다.
본문 3절은 “여호와를 신뢰하고 선을 행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신뢰하다’는 것은 확신을 가지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행하다’는 단순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고 실행하고 완성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두 명령이 3절에 함께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따라 행하는 것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1, 7, 8절에서 “불평하지 말라”고 말한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의를 행는 자들 때문에, 자기 길이 형통다하며 악을 꾀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2절).
주님의 동생 야고보는 이것을 더욱 분명하게 말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그리고 사도 요한도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라고 권면한다.
믿음은 머리속의 지식이나 입술의 고백만이 아니다. 오늘 우리가 선택하는 태도, 오늘 우리가 행하는 선한 일이 바로 살아있는 믿음의 증거다. 불평 대신 감사를 선택하는 것, 시기 대신 축복을 선언하는 것, 분노를 내려 놓고 인내로 기다리는 것, 이엇이 우리가 신뢰하고 행하는 믿음이다.
9-13절은 하나님의 시간 관점을 말한다.
본문 10절은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라고 말하고, 11절은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라고 선포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본다. ‘잠시 후’와 ‘영원’의 대조다. 악인의 번영은 일시적이지만, 의인의 승리는 영원하다.
신앙생활은 100m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단거리는 10초의 순간적 폭팔력으로 승부가 결정되지만, 마라톤은 42.195km를 달려야 하는 인내의 경주다. 중요한 것은 출발선에서 누가 앞서 나가느냐가 아니라, 결승선까지 누가 끝까지 달리느냐다. 중간에 넘어질 수도 있고, 힘들어서 걸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승리다.
하나님의 시계는 우리와 다르다.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8-9)고 말한다.
우리 안의 불안과 조급함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지 못할 때다. 분노가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확신하지 못할 때다. 본문 7절은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고 명령한다. 이것이 신뢰의 자세이다. 조급함은 불신앙의 표현이지만, 인내는 신뢰의 증거이다. 오늘 충실히 달리는 것은 우리의 몫이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14-19절은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말한다.
본문 16절은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라고 말한다. 이는 세상의 기준과 정반대다. 세상은 얼마나 가졌느냐로 성공을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무엇을 가졌는냐로 평가하신다. 19절은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라고 더 놀라운 말을 한다.
환난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기근이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우리도 환난을 만나고, 기근의 날도 경험한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며 풍족함을 누린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리를 지키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우리를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고 말씀하셨다.
참된 풍요는 소유가 아니라 관계에 있다. 물질이 아니라 믿음에 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있다. 일시적 성공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에 있다. 오늘 우리가 추구할 것은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적은 것에도 감사하고,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실천하는 믿음을 가르쳐준다. 신뢰는 반드시 행함이 뒤따라야 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다리는 인내를 가져야 하고,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죽은 믿음이 아니라 바로 생명력 있는 살아 있는 믿음이다. 말로만 하는 믿음이 아닌 실천하는 믿음이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믿음이다.
실천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시편 37편 말씀을 통해 실천하는 믿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로만 고백하는 믿음이 아니라, 행함이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신뢰한다 말하면서도 불평하고, 믿는다 고백하면서도 시기하는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선을 행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때로 일희일비하며 살아갑니다. 악인의 번영을 보면 낙심하고, 우리의 환난을 보면 불안해합니다. 하루의 기쁨에 들뜨고, 하루의 어려움에 좌절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영원의 관점으로 우리를 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며, 오늘 충실히 달리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가치를 분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적은 소유에도 감사하며, 많은 소유에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며, 모든 것을 주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 교회에 기도의 불이 타오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으로 무릎 꿇는 성도들이 되게 하시며, 새벽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은혜를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성도들이 되게 하시고, 불평과 원망 대신 기도와 감사로 모든 상황을 주님께 맡기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시간 몸이 아픈 성도들을 기억합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려 주시옵소서. 의사의 진료와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님의 위로하심과 강건하게 하시는 능력이 그들과 함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상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환난 중에도 평강을 누리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생업의 터전에서 수고하는 모든 성도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일터에서 정직하게 일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주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수고에 주님의 은혜로 열매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 주님의 공급하심이 있기를 간구하며, 우리 모두가 범사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