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오직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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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직 하나님

본문: 다니엘 3장 8-28절, 1236쪽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오늘은 다니엘 3장 8-28절 말씀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바벨론의 두라 평지에 거대한 금 신상이 세워졌다. 느부갓네살 왕은 악기 소리가 나면 모든 백성이 그 신상 앞에 절하라고 명령했다. 거부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질 것이었다. 세 명의 히브리 청년은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살기 위해 형식적으로라도 절을 하든지, 아니면 신앙을 지키고 죽든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이 던져진다.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가?
8-12절은 세상이 요구하는 타협을 말한다.
12절은 이렇게 고발한다.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갈대아인들은 정치적 시기심으로 세 청년을 고발했다. 이것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었다. 왕에 대한 충성의 표현이었고, 전체주의적 우상숭배였다. "모든 사람이" 절하라는 획일화된 명령이었다.
거부하면 죽음이요, 순종하면 생존이었다. 단 한 번, 형식적으로만 절하면 살 수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을 믿으면 되지 않겠는가? 이것이 세상이 제시하는 타협의 논리였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절을 요구하는 세상이 있다. 성공이라는 금 신상, 돈이라는 금 신상, 권력이라는 금 신상, 명예라는 금 신상. 세상은 말한다.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 이것을 위해서라면 조금쯤 타협할 수 있지 않은가?" 세상에서의 부정한 관행, 사업에서의 불의한 거래, 관계에서의 거짓된 타협. 세상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다 하는데 너만 예외일 수 없다"고 강요한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금 신상이다.
13-18절은 오직 하나님을 선택한 순교자적 믿음을 말한다.
18절을 보면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것이다! 이것이 순교자적 믿음의 정수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건져내시든 안 건져내시든, 우리를 살리시든 죽게 하시든,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고백이다. 이것이 바로 조건 없는 순종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구원받기 위해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믿는 것이다. 내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순종하는 것이다. 결과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목적인 믿음이다.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가? "하나님, 이것만 해결해주시면 믿겠습니다"라는 조건적 믿음인가? 아니면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시든 안 들어주시든 저는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라는 무조건적 믿음인가? 이것이 바로 "오직 하나님"의 고백이다.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한 믿음이다.
19-28절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영광받으심을 말한다.
25절은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느부갓네살 왕은 풀무불을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고 명령했다. 불이 너무 뜨거워서 세 청년을 던진 용사들이 불꽃에 타죽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것으로 끝이었다.
그러나 왕이 본 것은 놀라운 광경이었다. 세 사람이 아닌 네 사람! 결박이 풀려 자유롭게 다니는 네 사람. 그리고 넷째 사람의 모양은 신의 아들과 같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이 함께하신 것이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않으신다. 불 가운데서도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27절을 머리털 하나 그을리지 않고, 옷 한 점 타지 않고, 심지어 불 탄 냄새조차 없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렇게 완전하다.
28절은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그 교만한 왕이, 자신의 신상에 절하라고 명령했던 그 왕이, 이제 세 청년의 하나님을 찬송한다!
하나님은 고난을 제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 함께하신다. 오직 하나님을 선택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동행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타협 없는 신앙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세 청년은 전도하려 하지 않았지만 왕이 회심했다. 그들은 타협하지 않았기에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것이 바로 증인된 삶의 능력이다.
오늘 아침,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세상의 금 신상인가, 오직 하나님인가? 타협인가, 순종인가? 조건적 믿음인가, 무조건적 믿음인가? 세 히브리 청년처럼 우리도 담대히 고백하자.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나이다."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오직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통하여 순교자적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들이 고백한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라는 그 놀라운 신앙고백이 저희들의 고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고백합니다. 저희는 너무나 쉽게 세상의 금 신상 앞에 절하며 살아왔습니다. 성공과 돈과 명예와 권력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했습니다.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며 주님보다 세상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이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시간, 저희에게 오직 하나님만을 선택하는 결단을 주옵소서.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조건 없이 주님만을 섬기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고백이 저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건강하게 하시고, 각자가 드리는 기도의 제목들을 들어주시옵소서. 질병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공급을, 관계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모든 응답 가운데서 주님의 이름이 높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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