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정도로 멋진 복음(49) 인생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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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John 21:1 NKRV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예수님이 그 후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우리 가운데 찾아오시는가?
먼저 ‘그 후에’를 살펴봅니다.
이전에 20장 후반에서 이야기하듯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중에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여 그의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어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믿음없는 자가 되지말고 믿는 자라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배 가운데 예수님을 만났어도 그분의 살아계심을 경험했으면서도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예수님을 믿고 제자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결코 자신의 의지나 지혜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실패의 기억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3절 나는 물고기를 잡으러 가겠노라

신앙생활을 하는데 매주 반복되는 예배와 사역에 신선함과 의미가 점점 퇴색됨으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말씀대로 한 번 살아보려고 나름 애를 썼는데 그것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을 때에 우리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꼭 신앙생활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해봤는데 시험에 떨어지거나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공부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일을 열심히 해봤는데 생각만큼 성과가 나오거나 수입이 늘어나지 않으면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결혼을 했는데 자기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혼 전으로 돌아갑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너는 어부지 제자가 아니야,
네가 무슨 사도가 되려고 하니 어서 다시 물고기나 잡으러 가라.
이렇게 속삭입니다.
베드로는 또 그 속삭임에 쉽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잡으러 떠납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어떻게 할지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다른 제자들은 베드로의 결정에 자신의 삶을 맡깁니다. 이렇듯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있고, 또 누군가 자신을 이끌어주기 바라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리더를 따르는가는 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경험이 됩니다.
예수님을 놓쳐버린 제자들은 베드로를 자신의 리더로 이정표로 삼고 살아갑니다.
베드로를 따라간 일행들은 큰 좌절을 맛봅니다.
인생에 큰 벽...권력의 힘,
불의에 맞서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
이제는 무언가 시도해 볼 용기도 힘도 다 잃어버리고 그냥 평범하게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
이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말한다.
이에 관한 실험으로 벼룩과 코끼리를 예로 드는데
벼룩은 강력한 뒷다리 덕분에 약1미터 정도의 높이를 점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람이 약 80층 높이의 빌딩 높이를 뛰어오르는 것과 같은 높이다.
그런데 이 벼룩을 상자에 집어 넣고 천장에 유리판으로 덮어 놓으면 한동안 뛰어오르며 유리천장에 부딪치던 벼룩이 이제 더 이상 더 높이 뛰지않고 천장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뛰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 유리천장을 제거해도 여전히 그 벼룩은 이전처럼 높이 뛸 수 없게 된다는 실험이다.
또 코끼리로 했던 실험은 아래와 같다.
어린 코끼리에게 말뚝을 박아 쇠사슬로 다리를 결박한다. 그 코끼리는 멀리 벗어나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자신의 힘으로 그 쇠사슬과 말뚝을 어찌할 수 없다. 이렇게 성인이 된 코끼리는 이제 쉽게 말뚝을 뽑아버리거나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여전히 말뚝 주변을 서성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학습된 무기력이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예수님을 배신하는 자신의 나약함을 바라보며,
유리천장에 부딪쳐버렸다.
이제 이들은 무기력한 사람들로 자기제한에 갖혀버리게 된 것이다.
그저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물고기를 잡는 것 뿐....
다른 것은 할 엄두도 나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설상가상 물고기도 잡히지 않는다.
실패한 인생...배신자라는 낙인...
이들은 살아갈 힘도 용기도 희망도 모두 잃어버린 인생들이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겠나??

4절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님은 낙심하고 절망하는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 가운데 그들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나는 물고기를 잡겠다고 일상으로 가버린 제자들의 삶이 어땠을까??
그들은 이제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깊이 관여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묻습니다.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그들은 대답합니다. “없나이다.”
제가 학생들 사역할 때 매우 답답했던 경험이 시험기간만 되면 예배를 빠집니다.
그래서 왜 시험을 보는데 예배를 빠지냐?? 오히려 더 예배하고 시험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고3 학생들도 예배에 빠지지 않도록 격려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이 똑같이 물으실 것입니다.
“나를 버리고 시험을 위해 공부하러 갔는데 시험을 잘 봤느냐??”
그들은 대답할 것입니다.
“잘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때문에 예수님을 버리고 갑니다.
똑같이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으십니다.
“나를 버리고 돈을 벌기 위해 갔는데 돈은 많이 벌었느냐??”
그들은 대답할 것입니다.
“없습니다.”
예수님은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기는 밤새 수도없이 그물을 던졌던 그 자리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그물이 찢어지게 고기를 잡았습니다.
이것은 그 스팟에 물고기가 많아서 고기를 많이 잡은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고기를 잡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믿기 전과 믿은 후가 똑같습니다.
일상의 그 자리에서 똑같이 살아갑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가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늘 해왔던 그 일을 했을 때 우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John 15:5 NKRV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들이 되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도록 하시며 살아갈 힘과 용기를 잃어버린 제자들에게
일의 회복으로 인해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7절 주님이시라

그제야 제자들은 주님을 알아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일상에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똑같이 반응하고 똑같이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열심히 그물질하면 고기가 많이 잡히는 줄 알았고,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일해야 고기가 많이 잡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에 고기가 많이 잡혀야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죽도록 일해도 손에 남는 것이 없는 경험도 해보고,
때로는 넘치게 벌었는데 공허함과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 맡기니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요한복음을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내용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듯이
나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와 함께 해주셨던 예수님의 흔적을 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발자국...이후에는 그분의 손길....그리고 눈물과 웃음...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발견한 이후에 지체없이 바다로 뛰어 내렸습니다.
배는 자신의 생계였고, 자신의 삶이었으며, 안정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니 두렵고 떨리는 바다로 뛰어든 것입니다. 죽음이 그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거기로 뛰어듭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면 배 위에서 안정적인 삶만을 기대하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바다로 뛰어들어 예수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 앞으로 미래에 어떤 일이 펼쳐지더라도 걱정하거나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순종함으로 주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베드로와 제자들의 인생은 큰 분기점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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