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한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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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결같음
제목: 한결같음
본문: 다니엘 6장 1-23절, 1241쪽
본문: 다니엘 6장 1-23절, 1241쪽
찬송: 413장 내 평생에 가는
찬송: 413장 내 평생에 가는
오늘은 다니엘 6장 1-23절 말씀을 가지고 '한결같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는 쉽게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간다. 아침에 세운 결심이 저녁이면 흐려지고, 감정과 환경에 따라 우리의 믿음은 너무나 쉽게 흔들린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만날 다니엘은 다르다. 그는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왕의 명령 앞에서도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였다. 이것이 바로 일관된 믿음이다.
1-5절은 '평생의 습관'을 말한다.
본문 3-4절은 다니엘의 탁월함과 흠 없는 성품을 증거한다. 그는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났고, 시기하는 동료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다". 본문은 그 비결을 말한다.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5절)"
다니엘의 탁월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에서 나왔다. 그의 흠 없는 성품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일관된 믿음은 평생의 습관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다니엘이 위기의 순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소에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를 습관화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니엘처럼 평소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위기가 와서야 기도하고, 문제가 생겨서야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야 한다. 일상이 영성이고, 습관이 신앙이 되는 삶을 살자.
6-15절은 '변하지 않는 원칙'을 말한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악한 자들이 함정을 팠다. 왕을 제외한 모든 신과 사람에게 기도하는 것을 30일간 금지하는 법령이었다. 위반하면 사자굴에 던져진다.
다니엘은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집으로 돌아가 "전에 하던 대로" 기도했다. 이 말은 다니엘의 기도가 새로운 결심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위기가 왔기 때문에 기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랫동안 지켜온 습관이었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기도했다. 시편 가지의 고백처럼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시 55:17)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이 시기에 다니엘은 80대 중반이었다. 청년시절부터 60년 이상 지켜온 평생의 습관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창문을 열고 기도했다는 점이다. 숨어서 몰래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었다. 이것은 그의 신앙이 비밀 신앙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바벨론에 살면서도, 바사제국의 고관이 되어서도, 다니엘은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니엘의 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었기 때문이다. 10b절은 "감사하였더라"고 말한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16-23절은 '신실한 하나님'을 말한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졌다. 흥미로운 것은 본문은 근심하는 왕의 고통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다리오 왕은 밤새 금식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급히 사자 굴로 달려가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20절)고 물었다.
왕의 질문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을 보면 왕조차도 다니엘의 믿음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것임을 알고 있었다. 히브리어 성경은 "항상"이란 말을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지속적으로'란 뜻을 가진 단어로 사용했다. 다니엘의 신앙은 한때의 열정이 아니라 평생의 헌신이었다.
다니엘은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22절)라고 대답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는데, 다니엘이 신실했기 때문에 하나님도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23절)
이것이 일관된 믿음의 능력이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한결같았고, 하나님도 다니엘에게 한결같으셨다.우리가 믿음의 원칙을 지킬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한결같은 믿음으로 살아가자. 새벽에 주님께 드린 이 시간을 기억하며, 온종일 하나님과 동행하자. 감정이 변해도, 환경이 바뀌어도, 상황이 어려워도, 우리 믿음의 원칙이 변치 않아야 한다.
매일 주님 앞에 나아가고, 기도가 의무가 아닌 기쁨의 삶이 되는 신실함으로 살아가자. 우리가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도 한결같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사자 굴보다 더한 위기가 와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 주실 것이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다니엘의 일관된 믿음을 통해 저희에게 도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믿음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환경에 따라 변하는지를 고백합니다.
주님, 다니엘처럼 평생 한결같은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감정이 변해도, 상황이 어려워도, 저희의 신앙의 원칙만은 변하지 않게 하옵소서. 매일 주님 앞에 나아가는 기도의 시간이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이 새벽에 주님께 드린 시간을 기억하며, 온종일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모든 관계 속에서 주님의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은 주일을 준비하는 예비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배를 사모하며 예배자로 오늘 하루를 살고 준비하게 하옵소서. 모든 예배위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령충만함을 허락하옵소서. 말씀을 준비하는 저에게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온전히 주님의 뜻만 전하게 하옵소서.
또한 저희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고, 건강과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드린 기도의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때를 따라 응답하여 주옵소서.
한결같으신 주님을 닮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