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고백

성령강림절 후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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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신앙고백

본문: 신명기 26장 1-11절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임재의 기도

말씀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나눌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기게 하는 뜨거운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의 문을 열며

추석 명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었고 들판에는 황금빛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추수를 앞두고 며칠 사이에 내린 비 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한 해 동안 흘린 땀방울을 생각하면 수확의 기쁨과 기대가 더 클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했어도, 비를 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햇빛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씨앗이 싹트고 자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추석은 본래 한 해 수확을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이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와 관련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처음 수확한 곡식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드리는 예배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배의 핵심은 신앙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추석을 앞두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함께 본문 2절을 읽겠습니다.
신명기 26:2 NKRV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바로 ‘맏물’, 즉 첫 열매입니다. 히브리어로 ‘레쉬트’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단순히 시간적으로 처음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것’, ‘최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확한 곡식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가장 먼저 익은 것을 골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렇게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 것은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를 고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 난 것을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내 삶의 최우선으로 둔다는 뜻입니다. 나머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먼저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대상이 자녀, 손주, 남편, 아내일 수도 있습니다. ‘아, 이것 우리 아들 주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것 할머니가 드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우리가 좋은 것을 가질 때 소중한 사람이 저절로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좋은 것이 생겼을 때,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이 생각나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확한 곡식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가장 먼저 익은 것을 골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먼저 드리고 있습니까? 시간을 생각해 보면 일주일 중 주일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것, 이것이 첫 열매를 드리는 것입니다. 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입이 들어올 때 십일조를 먼저 떼어놓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는 삶입니다.
우리의 삶이 참 분주합니다. 그런데 그 바쁘고 분주할 때일 수록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솔로몬도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도다”(시 127:1a)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우리는 여러 가지로 바쁠 것입니다. 명절 준비도 해야 하고, 가족들고 맞이해야 하고, 제사 대신 차례상도 어떻게 차려야 할지도 고민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추석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먼저 감사예배를 드리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으로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고백해야 합니다.

이제 본문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26:8 NKRV
여호와께서 강한 손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면서 “올해 농사가 잘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의 고백을 드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고백했습니다.
5-8절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5절에서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라고 말씀하는데, 야곱을 말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칼을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했습니다. 외삼촌에게도 속임을 당했습니다. 집도 없고, 땅도 없고, 안정된 삶이 없는 방랑자의 삶이었습니다. 야곱의 삶은 불안 그 자체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야곱의 자손들은 애굽에 정착을 했지만, 거기서 노예가 되었습니다. 매일 채찍질을 당하고, 쉴 틈 없이 일하고, 아들이 태어나면 곧바로 나일강에 던져지는 끔찍한 일을 당하는 절망의 나날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앞이 막막하고, 아무 소망이 보이지 않았던 적이때가 한번쯤은 있었을 것입니다. 이와같은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절망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8절은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는 강한 손과 편 팔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우리 개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1950년 6.25가 일어났을 때, 우리 민족은 방랑하는 아람사람처럼 막막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국토가 전쟁터가 되었고, 일제의 수탈로 그나마 남아 있던 모든 기반시설이며 농토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교회도 파괴되었고,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를 당하고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3년의 전쟁 기간 중 무려 959개의 교회가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포탄이 날아다니는 죽음의 공포 가운데서도, 성도들은 모여 기도했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천막에서, 판잣집에서, 동굴에서도 찬송을 불렀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주소서. 우리를 지켜주소서.”
이와같은 고백이 나오며 교회가 세워진 것이 바로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편 팔의 증거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고, 풍요롭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지금 풍요롭다고 해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명절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꼭 가정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집 안의 제일 어른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가정을 인도해주셨는지,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 등 신앙의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자녀들은 부모님들로부터 배우시기 바랍니다.
이번 명절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우리는 받은 은혜를 나누며 고백해야 합니다.

이제 본문 11절을 읽겠습니다.
신명기 26:11 NKRV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함께 즐거워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첫 열매를 드린 후에 “함께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혼자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레위인과 나그네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레위인들은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습니다. 나그네는 이방에서 왔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사람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받은 복을 그들과 나누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라면, 그 감사는 나눔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보면 참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권사회 주관으로 각 구역별로 명절 선물을 돌렸습니다. 작지만 정성이 담긴 그 나눔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모릅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마을의 가정들을 위해 적은 물질이라도 나누는 이 모습이야 말로 바로 오늘 본문이 말하는 참된 신앙고백입니다.
내일이면 추석명절 당일인데, 우리 집은 풍성하지만, 혹여라도 혼자 지내시는 이웃들이 계시다면, 온유함으로 그분들을 찾아가서 음식도 조금 나누고, 안부도 묻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시기를 바랍니다.
10월은 우리 교회가 성령의 열매 온유를 맺는 달입니다. 온유함은 강한 것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이 있습니다. 그 복을 혼자만 누리지 말고, 부드럽게, 온유하게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을 다시 보면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이것은 입니다. 혼자 즐거워하지 말고, 함께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나눌 때 더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혼자 먹는 맛있는 음식보다,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이 더 맛있습니다. 혼자 누리는 풍성보다, 함께 누리는 풍요가 더 아름답습니다.
이번 추석,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받은 은혜를 나누는 통로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교회 식구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신명기 26장을 통해 참된 신앙고백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 이것이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이번 추석, 이 신앙을 삶으로 고백하는 우리가 됩시다.
하나님께 먼저 예배드리고, 가족과 함께 은혜를 나누며,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신앙고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이제 우리가 결단합니다.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 시간의 첫 열매, 물질의 첫 열매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가 고백합니다.우리를 절망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겠습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이 은혜를 자녀에게 전하겠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가 실천합니다. 이번 추석, 받은 은혜를 가족과 이웃에게 나누겠습니다. 온유함으로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성령이여, 이 결단을 지켜갈 힘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헌금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과 건강을 주시고, 이 자리에 나와 예배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 말씀처럼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흘린 땀도, 우리가 거둔 열매도,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입니다.
이제 우리가 받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이름들을 부르는 자리]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으로 두는 이 믿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 가정과 사업에 더 큰 복을 부어주옵소서.
감사헌금을 드리는 [이름들을 부르는 자리]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그 마음을 기억하시고, 항상 감사가 넘치는 삶 되게 하옵소서.
선교헌금을 드리는 [이름들을 부르는 자리]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복음 전파에 동참하는 이 귀한 헌신을 통해 열방에 주의 이름이 높임 받게 하옵소서.
생일감사헌금을 드리는 [이름들을 부르는 자리]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새로운 한 해를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날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강건하고 평안하게 하옵소서.
성전꽃꽂이 헌금을 드리는 [이름들을 부르는 자리]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하나님의 집을 아름답게 하려는 그 정성을 기억하시고, 그 가정에도 아름다운 은혜의 꽃이 피게 하옵소서.
또한 주정헌금, 구역헌금, 성미, 봉사로 섬기시는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드리는 그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각자의 삶에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 드리는 이 모든 헌금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이웃을 섬기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옵소서. 추석 명절을 맞아 이동하시는 성도님들의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복된 시간 되게 하옵소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농사짓는 성도님들과 자영업 하시는 성도님들의 수고에 풍성한 열매로 갚아주옵소서.
이번 한 주간도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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