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유혹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년들, 중고등부 애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꼭 악마, 사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친구들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신부님,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악마 들린 사람이 있나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는 구마 예식이 있나요?”라고 물어보지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당연히 실제로 악마도 있고, 악마에 들리는 경우도 있고, 악마를 쫓아내는 구마 예식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세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마 들린 사람 또는 구마 예식을 보면 어떻습니까. 악마의 악함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하느님을 더 찾게 되잖아요. 악마의 목적은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떨어뜨려 놓는 것인데, 그 목적과 반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실제로 사람에게 씌여서 그 사람을 괴롭히는 악마는 엄청 하수, 낮은 레벨의 악마입니다.
진짜 고수, 높은 레벨의 악마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우리를 유혹하겠지요. 악을 저지르도록,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미사도 빠지고, 기도도 하지 않고, 내 욕심대로 더 사고 더 가지고 더 먹게 하고, 누군가를 미워하도록 유혹하겠지요. 그러면 어떤 거부감 없이 악마에게 빠져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