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믿음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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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의
제목: 믿음의 의
본문: 갈라디아서 2장 15절 - 3장 15절, 302쪽
본문: 갈라디아서 2장 15절 - 3장 15절, 302쪽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오늘은 갈라디아서 2장 15절-3장 14절 말씀을 가지고 '믿음의 의'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갈라디아 교회는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으로 혼란에 빠졌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칭의의 핵심 진리를 선포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가를 말한다. 또한 이는 모든 시대 성도들의 근본 질문이다.
2:15-21은 율법이 아닌 믿음을 말한다.
바울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안다"(2:16)고 선포한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사람에게 하나의 기준이었다. 그 기준은 하나님 앞에서 죄와 죄가 아닌 것을 구분해주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율법을 통해 죄를 구별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죄의 기준을 안다고 하여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는 점이다. 그저 죄를 깨닫게 해줄뿐 의롭게 할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바울은 십자가의 은혜를 고백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2:20).
'함께 못 박혔다'는 말은 이미 완료된 사건이다. 우리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다. 대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살계심을 통해 우리는 의롭함을 얻었다. 우리의 의로움과 노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우리를 의롭게 해준다.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
3:1-5은 성령과 믿음을 말한다.
바울은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3:1)라며 강하게 질책한다. 그러나 이것은 갈라디아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으로 시작했으나 육체로 마치려 한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3:2). 이 질문은 우리를 향한 질문이다. 우리는 구원을 믿음으로 받았다. 그런데 그 구원을 지키고 완성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라 생각한다. 성령께서 시작하신 일을 인간의 노력으로 완성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구원의 시작도 믿음이며, 그 완성도 믿음이다. 행위로 얻지 못한 것을 행위로 지킬 수 없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능력을 행하시는 것은 오직 듣고 믿는 믿음에서 비롯된다(3:5).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헤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이끈다. 이것이 복음의 일관성이다.
3:6-14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말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3:6).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할례나 율법 이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브라함의 믿음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믿음의 표본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3:9).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율법 아래 있었다. 율법은 우리를 저주 아래 두었다. 율법의 모든 것을 지키지 못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3:10). 우리는 모두 이 저주 아래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3:13). 그리스도께서 나무에 달려 저주를 받으셨다.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그분이 대신 받으셨다. 이것이 대속이다.
이제 율법의 저주는 우리에게서 떠났다. 아브라함의 복이 우리에게 임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3:14). 우리는 이제 자유다. 율법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고,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복을 누린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은혜다.
우리의 의는 우리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는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우리는 여전히 율법의 행위로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우리 안에는 스스로의 의를 세우려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도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완전한 구원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은혜가 필요한 자들이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 이 진리를 붙잡아야 한다. 오늘 하루도 내 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며,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우리를 이 자리로 인도하시고 귀한 말씀으로 은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이 놀라운 복음의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서려고 합니다. 우리의 노력과 수고로 구원을 지키려 합니다. 그러나 주님, 구원의 시작도 끝도 모두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특별히 이 시간 몸이 편찮으신 성도님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질병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아픔 가운데서도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경험하게 하시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그들의 몸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 통증 가운데서도 주님의 임재를 느끼게 하시며, 연약한 육신을 새 힘으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지친 몸과 마음에 주님의 평강을 부어주시고, 날마다 새로운 은혜로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나이가 많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몸이지만 주님 안에서 강건함을 얻으시고, 매일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게 하옵소서.
하나님,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각자가 드린 기도 제목들을 주님께서 아시오니, 주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