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7-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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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119편의 전체 22연 중에 3연, 4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말씀을 사모하는 자가 말씀에 의지하여 올리는 구원의 간구를 노래 하고 있습니다. 
먼저 3연인 17절에서 24절은 세상의 조롱과 훼방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매달리고자 하는 시인의 경건한 열심의 고백 입니다. 
이어지는 4연은 25-32절은 영혼이 진토에 붙고 눌려 녹는 중에 주의 말씀에 약속된 소생의 은혜를 간구 하고 있습니다. 
먼저 3연의 17절에서 24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관대하게 대하시기를 바라며 그래야 자기가 소생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17절입니다.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시인은 자신을 주의 종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시인이 하나님의 소유된 자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을 필요로 하는 자라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고백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나 상당 부분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종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종은 오로지 주인의 명령에 순종할 뿐입니다. 주인에게 반항하고 주인의 말에 불순종하는 종은 쫓겨날 뿐입니다. 
주인의 종을 확증하는 것은 주인의 말에 순종하고 행하는 것 뿐입니다. 
사실 17절의 한글번역은 애매 합니다. 
원문에 근거한 표준새번역은 ‘주의 종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살아서 주의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다.’ 라고 번역합니다. 
시인은 구원의 호소를 항상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되어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살려 주셔야지만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으니 제발 구원해 달라는 호소의 간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처한 시인에게 의지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자신을 소생케 할 수 있으며 힘과 능력이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시인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이어서 19절에서는 이 땅의 나그네로 고백합니다.
자신은 이 땅에 잠시 머물다가 가야 할 나그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나그네된 자에게 고난과 시련은 너무나도 서럽고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습니까? 많은 것을 누리고 좋은 것들을 손에 쥐고 있어도 결국 하나님이 부르실 때에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가야 합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인생이 나그네와 같다고 수도 없이 이야기 합니다. 
이런 나그네와 같은 인생길 가운데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십니까? 본문의 시인은 나그네와 같은 인생길에서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유일한 소원은 소망의 말씀을 하나님이 숨기시지 않는 것입니다. 
18절 입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성경에서 눈은 영적인 인식과 깨달음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사무엘상 3장 2절에서 엘리 제사장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엘리 제사장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한다는 신체적 노쇄함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당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 특히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고 말씀을 가르치지 않아 말씀이 희귀해진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제사장의 눈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눈을 열어 달라고 소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할 때 그것을 깨우치며 받아 들일 수 있도록 간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소생케 하는 생명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것을 위하여 기도하며 간구하고 있습니까? 
성경을 지식으로만, 단편적이고 단면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복되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깨닫게 하신 말씀을 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애절함과 신실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깨달음의 기쁨과 행함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이어서 25절에서 32절의 4연입니다. 
3연과 이어지는 4연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기뻐하며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고난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계명에서 떠난 자들의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시인은 그들을 꾸짖으시고 집요한 공격을 물리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25절 입니다.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진토는 티끌, 먼저, 흙 과 같은 것입니다. 진토에 붙었다는 것은 땅바닥에 굴러다니므로 비천하고 낮은 처지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는 사람이 죽어서 다시 돌아가는 재료이기도 해서 죽음을 암시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시인은 비방과 멸시 속에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과 외로움과 절망에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소생케 되어짐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시인은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자입니다. 
31절 입니다. 
31.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 하소서
그렇기에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는 자를 보호하실 것이라는 약속에 따라 하나님이 자신을 회복시키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속에서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을 더 배우고 깨닫기를 바라는 열망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이토록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매달리므로, 시인은 말씀을 어기거나 타락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특히 32절에서는 앞서 자신은 나그네라 고백한 시인이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라이다 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나그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푯대를 삼고 그것을 향해 전심으로 질주 할 것을 다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전히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도움은 말씀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시는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시인은 일관되게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주의 말씀을 붙들고 그 계명을 지키며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인의 믿음의 고백이 여러분들의 삶의 고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가 되어 말씀의 열매를 맺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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