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산 믿음

제목: 산 믿음

본문: 야고보서 2장 14-26절, 372쪽

찬송: 344장 믿음으로 가리라, 542, 540장

오늘은 야고보서 2장 14-26절 말씀을 가지고 '산 믿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야고보는 오늘 우리에게 살아있는 믿음을 말한다. 행함으로 증명되는 믿음, 그것이 참된 믿음이다.

14-17절은 "죽은 믿음"을 말한다.

14-17절은 '죽은 믿음'을 말한다. 14절은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묻는다. 이는 행함 없는 믿음의 무익함을 드러낸다. 우리가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고백해도 그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구원의 능력이 없는 공허한 고백일 뿐이다.

야고보는 15-16절에서 구체적인 예를 든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헐벗고 굶주린 형제자매에게 아름다운 축복의 말만 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교회에서는 열심히 기도하고 찬양하지만 가정에서는 냉랭하고, 이웃의 아픔 앞에서는 무관심하다면 그것이 바로 죽은 믿음이다.

17절은 더욱 분명하게 말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그 자체가'라는 표현이 중요하다. 이는 본질적으로 생명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뿌리가 썩어버린 나무는 겉으로는 서 있어도 이미 죽은 나무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다. 외형은 있으나 생명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다.

우리의 믿음이 말뿐이어서는 안 된다. 예배당에서만 살아있는 믿음이 아니라 일상에서 숨 쉬는 믿음이어야 한다.

18-23절은 "온전한 믿음"을 말한다.

18-23절은 '온전한 믿음'을 말한다. 22절은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믿음과 행함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것이다. 믿음이 있으면 행함이 나오고, 행함이 있으면 믿음이 온전해진다.

23절은 이것을 아브라함의 예로 증명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고 창세기 22장에서 그는 독자 이삭을 제단에 드렸다. 15장의 믿음이 22장의 순종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 결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는 놀라운 칭호를 받았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새벽에 받은 은혜가 오늘 하루의 순종으로 이어질 때 우리의 믿음은 온전해진다. 주일 예배의 감격이 한 주간의 헌신으로 나타날 때 우리의 믿음은 성숙해진다.

24-26절은 "산 믿음"을 말한다.

24-26절은 '산 믿음'을 말한다. 26절은 강력한 비유로 결론을 맺는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이 비유는 완벽하다. 몸과 영혼은 분리될 수 없다. 영혼이 떠나면 몸은 즉시 죽는다. 마찬가지로 믿음과 행함도 분리될 수 없다.

호흡이 멈춘 몸을 우리는 죽었다고 말한다. 아무리 겉모습이 온전해 보여도 숨을 쉬지 않으면 그것은 시체다. 행함이 없는 믿음도 이와 같다. 아무리 그럴듯한 신앙 고백이 있어도 삶에서 열매가 없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우리의 믿음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한다. 작은 것이라도 좋다. 이웃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 어려운 사람에게 내민 손길 하나, 가정에서의 섬김, 직장에서의 정직, 이 모든 것이 우리 믿음의 호흡이다.

21일간 우리는 믿음을 묵상했다. 노아의 순종하는 믿음, 아브라함의 떠나는 믿음, 다윗의 담대한 믿음, 다니엘의 일관된 믿음을 배웠다. 이제 그 모든 믿음이 오늘 우리의 삶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

행함으로 온전해지고, 행함으로 증명되는, 생명력 있는 믿음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