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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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쁘신 하나님
제목: 미쁘신 하나님
본문: 고린도전서 1장 1-9절, 263쪽
본문: 고린도전서 1장 1-9절, 263쪽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오늘은 고린도전서 1장 1-9절 말씀을 가지고 '미쁘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고린도는 화려하고 부유한 항구도시였다. 그러나 그 화려함 이면에는 성도덕의 문란함과 우상숭배가 만연했다. 철학과 지혜를 자랑하는 도시였지만, 그 지혜는 세상의 지혜였다. 바울이 세운 고린도 교회는 이런 환경 속에서 수많은 문제들로 얼룩져 있었다. 분파주의, 음행, 송사, 은사 자랑, 심지어 부활까지 부인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울은 이 문제투성이 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교회", "거룩한 자들", "성도"라고 부른다. 어떻게 이런 칭호를 사용할 수 있었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그 근거를 확인해 보자.
1-3절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음'을 말한다.
1-3절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음'을 말한다.
2절은 고린도 교회를 이렇게 정의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거룩하여지고"와 "부르심을 받은"이다. 이 표현들을 보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스스로 거룩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셨다. 그들이 하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셨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문제투성이 고린도 교회를, 실패와 연약함으로 가득한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거룩한 자들이다, 너희는 성도들이다"라고 선언하신다. 이것이 바로 미쁘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우리의 자격이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 새벽에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다. 미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이다.
4-7절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주심'을 말한다.
4-7절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주심'을 말한다.
바울은 4-5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바울이 감사하는 이유를 보라. 고린도인들이 잘나서가 아니다. 고린도인들이 노력해서가 아니다. "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그들이 자랑하던 언변과 지식, 그들이 내세우던 은사들도 사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풍족하므로"라는 표현을 보면 이것을 가능하게 한 주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되는 은혜를 주셨다. 7절은 더 놀랍다.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이것이 미쁘신 하나님의 은혜다.
고린도 교회가 자랑하던 모든 것이 실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우리 교회의 모든 좋은 것도, 우리 개인의 모든 좋은 것도 마찬가지다. 오늘 아침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것,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은혜다.
8-9절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완성하신다'를 말한다.
8-9절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완성하신다'를 말한다.
이제 오늘 본문의 가장 중요한 말씀이 나온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누가 이 일을 하실까? 주님이 하시고, 하나님이 마무리 하신다. 우리가 아니다. 주께서 견고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 그것도 "끝까지"다. 시작하신 그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완성하신다.
그 근거가 무엇인가?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신실하시다, 변치 않으시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는 뜻이다. 바울이 문제 많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가질 수 있었던 확신의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신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우리도 연약하다. 우리도 실패한다. 그러나 우리 구원은 우리의 신실함에 달려 있지 않다. 미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달려 있다. 이것이 우리의 확신이요, 소망이다.
미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 새벽, 말씀을 통해 미쁘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자격이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부르심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거룩한 자로, 성도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누리는 모든 좋은 것이 주께로부터 온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주께서 풍족하게 하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이 은혜를 누리며 감사하는 저희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연약한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완성하실 것을 약속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우리의 신실함이 아니라 주님의 신실하심이 우리 구원의 근거임을 믿습니다. 흔들리는 세상 가운데서도,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미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이 새벽 예배를 드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든 성도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가정에 평강을 주시고, 일터에서 주의 이름을 드높이는 증인들 되게 하옵소서.
이 한 주간 건강을 지켜주시고, 범사에 강건하게 하여 주옵소서. 혹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이 있다면 치유하여 주시고, 낙심한 영혼들에게는 위로를 주옵소서.
각 성도들이 주님 앞에 올려드린 크고 작은 기도 제목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여 주시고, 그 응답을 통해 주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하옵소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며, 오늘 하루도 미쁘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저희 모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