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49-6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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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시편 119편의 총 22연 중 7연과 8연 입니다.
7연은 49절에서 56절이며 8연은 57절에서 64절 입니다.
먼저 7연은 위로와 기쁨을 주시는 말씀에 대한 사랑의 열정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시인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은 시인에게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는 49절에서 주의 종 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자임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시인에게 하신 말씀을 인해 소망이 생겼으니 이 약속을 기억해달라고 간구 합니다.
특히 51절 말씀을 보시면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슬러 살아가는 모든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교만한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을 향해 조롱하고 핍박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괴롭히며 조롱의 강도를 높여 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인은 절대로 주의 법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이들이 교만한 자들에게 조롱과 핍박을 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지 주의 법을 잘 지킨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것말고는 조롱받고 야유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러한 교만한 자들의 조롱과 핍박에도 시인은 결코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주의 법을 지킴으로 해서 그들의 조롱과 핍박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마 더 강도 높은 조롱과 핍박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악인들의 조롱과 야유에 개의치 않고 살아가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판단하시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의 눈이 두려워 하나님의 눈을 피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사람의 훼방과 조롱이 두려워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악인들의 조롱과 훼방을 통해 우리가 걸어가는 주의 법도를 따라 가는 삶이 올바른 믿음의 삶임을 알고 위로 받으며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이 주신 규례들을 떠올리며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52절 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과거에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셨듯이 이제 시인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므로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위안과 동시에 시인은 자기가 하나님의 옛 규례들을 기억하듯이 하나님이 시인에게 말한 약속을 기억하여 이뤄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시인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의 출발은 다름이 아닌 하나님의 법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옛적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규례를 따라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말씀의 법도를 따라 살아가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하며 간구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와 간구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까?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둘다 중요합니다.
말씀과 기도의 생활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며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께 바라고 구하는 것이 나의 소원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내가 바라는데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계획하심이 있음을 믿고 계속해서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때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또는 평안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씀과 기도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은혜로운 손길을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이어지는 8연은 57절에서 64절은 여호와 하나님을 분깃으로 삼은 자로서 말씀 사랑과 열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분깃 이라는 단어는 주로 하나님으로부터 분배받은 땅을 칭할 때 사용되는 용어 입니다.
그래서 분깃을 주로 기업 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분깃은 아브라함 때 부터 가나안 땅을 약속하심으로써 시작되었음으로 우선적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와 하나님의 축복을 암시합니다.
또한 분깃은 당대의 생활 터전과 후대에게 물려주는 유산이므로 연속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이 고백하는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라는 이 믿음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시인 개인의 분깃이라는 고백이며 반대로 시인 또한 여호와의 분깃 이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시인의 관계가 언약 관계이며 이 언약 관계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주의 법 입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 언약 관계를 열심히 수행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시인을 지킴으로써 언약 관계를 수행하십니다.
계속되는 교만한 자, 악한 자들의 공격에도 시인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과 시인이 하나님의 언약 관계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은 모든 재물보다 주의 말씀을 더 즐거워 합니다. 이제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자신의 소유이며 분깃이라 고백합니다.
내가 가진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살고 죽게 하는 것입니다.
60절입니다.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악인들의 공격에서 살아날 유일한 방법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아는 시인은 신속하게 말씀을 지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그 분을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시인의 고백이 너무나도 감동적이며 때로는 부럽지 않습니까?
특히 62절을 보시면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라고 고백합니다.
성경에서 밤 중은 주로 고난, 환난 등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그런 밤중에서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킴으로 주께 감사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형통한 삶이 이어질 때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주셔서, 물질을 주셔서, 하는 일이 잘되어서.. 감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나빠질 때, 힘이 들 때,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하며 그 말씀을 지키며 말씀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 어떤 상황이 닥쳐 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 어떤 삶을 살고 계십니까?
아마 각자 느끼는 삶의 무게는 다를 것입니다. 힘들었다고 생각 할 수도, 좋은 일이 기억난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든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붙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시인과 같이 전적으로 신뢰하며 의지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의 법도를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말씀의 은혜와 위로와 능력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게 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든지 고난 중에도 주의 말씀을 나의 노래로 삼고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어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흘러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