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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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역대상 16:7
그 날에 처음으로, 다윗이 아삽과 그 동료들을 시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하였다.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을
되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이에요.
여러분은 한 해 동안 무엇이 가장 감사했나요?
막상 생각해보려니 감사한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바쁘게 삶을 살아내다보니
감사할 새도 없었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하는 습관을 훈련해놓지 않으면
내 인생을 어떻게든 후다닥 살아내긴 하지만
풍성하지 못한, 그냥 살아낸 인생이 될 수밖에 없어요.
오늘 본문 말씀에 보니까
다윗이 아삽과 동료들을 시켜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합니다.
아니 지가 감사드리면 될 것이지…
아삽과 그 동료들은 딱히 감사하지 않은데
감사를 드리라고 시키면 어떻게 해….
그런데 다윗이 지금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한겁니다.
감사는 습관이고, 습관은 훈련을 해야 가능하거든요.
아기들이 처음에는 걷는 폼도 이상하고 어색하지만
계속해서 걷다보면 자세가 잡히는 것처럼
감사는 조금 서툴어도, 진심으로 하기 어려워도
계속해서 해봐야 합니다.
전도사님은 사실 감사하는 습관을 갖게 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하도 이 생각 저 생각을
할 시간이 많아서 그랬나
오랜만에 예배를 드리고 은혜를 받았었나?
기억이 안 나지만
갑자기 감사를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려고 누우면 오늘 하루 감사했던거
5가지 찾고 잠에 들기로
혼자 약속했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할 것 5가지를 찾다보니
약간 억지스러운 감사인가? 싶기도 하고,
하도 찾아도 찾아도 감사할게 딱히 없으니까
며칠간은 그냥 비슷한 감사만 반복되었어요.
“먹을 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 숨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매번 같은 내용으로
심지어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하다보니까
감사의 내용들이 점점 구체적으로 변화되어져 갔어요.
그때부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몸의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
눈이 보이고 허리가 펴지고
다리에 힘이 생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가 구체적으로 변했어요.
구체적으로 변하다 못해
저는 제가 그런 생각을 할 줄 몰랐는데
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감사를 하게 되더라고요.
“비록 군대에 있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럼에도 여기서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서로 웃고 떠들면서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렇게 감사가 계속 깊어지니까
내 삶속에서 보이지 않았고,
놓치고 살았던 감사할 것들이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했어요.
마치 내 인생을 유튜브에서 영상 화질을
144p 화질로 보다가
1080p화질로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삶이 감사로 물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삶이 깊어진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죠.
그리고 더 감사했던 것은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니
예배를 대하는 제 마음과 시선도 달라졌어요.
전도사님은 예배를 정말 많이 드릴 수밖에 없잖아요?
예배를 많이 드리다보면
솔직하게 무뎌질 때가 많습니다.
아는 말씀, 들었던 말씀,
또 드리는 예배
어제도 드렸던 예배….
반복적으로 예배를 드리다보면
솔직히 조금 무뎌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무뎌질 때
그럼에도 내가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
예배를 통해서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
비록 아까 잠깐 졸았지만 말씀 중간이나 마지막에
확 잠이 깨서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듣게 해주심에 감사,
이렇게 감사를 해버릇 하니까
예배를 대하는 제 태도가 달라졌고,
예배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니
제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감사는 해버릇 해야합니다.
우리의 인생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비슷한 길이로 주어지만,
그런데 그 인생의 시간을 두껍고 깊게 만들어주는 건 감사입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야 하는 감사는
그냥 감정일 뿐입니다.
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기로 선택하고 결단하는 것이고,
훈련해야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하기로
선택하고 결단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훈련하다보면
감사가 깊어지고,
감사가 깊어질수록
우리의 눈, 시선이 바뀌게 됩니다.
더 이상 내가 받은 선물에만 머물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선물을 주신 분,
그 선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깊어진 삶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우리 청소년부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