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를 원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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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6:1-11절

오늘은 ‘인애를 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겠습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이 풍요로워 보이던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북왕국은 경제적으로 부강했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성전 제사도 멈추지 않았고, 백성들은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모습을 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나는 제사를 원하지 않고 인애를 원한다.” 다시 말해, 겉모습은 신앙 같지만, 마음은 하나님께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외적인 형식은 갖추었는데,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온다고 말했지만, 그 회개는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고난이 닥칠 때마다 잠깐 하나님을 찾다가, 평안이 오면 다시 세상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아침 구름 같고, 쉬 사라지는 이슬 같았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이스라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라는 형식, 신앙이라는 형식은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말씀은 듣지만, 그것이 삶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기도는 하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바람이 가득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의 형식은 지키지만, 관계의 온도는 식어버린 채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나는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인애를 원한다.”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행위보다 우리의 마음, 의식보다 사랑의 관계, 순간의 감정보다 신실한 헌신입니다.
오늘 이 새벽, 말씀 앞에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오늘 하루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호세아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라는 이 고백은 유명한 고백입니다. 찬양으로도 지어졌지요. 이 말만 보면 너무 은혜롭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뒷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들의 고백을 들으시고 오히려 탄식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들의 고백이 진심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고난은 겪을 때마다 여호와께 돌아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요 고난이 끝나면 금세 옛생활로 돌아가버렸습니다. 마치 폭풍이 치면 잠시 피했다가. 날이 개면 다시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4절에 보면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사랑을 보고, “아침 구름 같고, 쉬 사라지는 이슬 같다”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회개는 진심이라기 보다, 단지 상황을 모면하고 피하기 위한 일시적인 감정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물론 회개를 아예 하지도 않고 사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그러나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이들의 이러한 모습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신다는 거에요. 하나님은 그들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시고, 그들의 부족한 이런 모습 속에서도, 그래 다시 와라, 다시 기회를 주시고, 다시 회복을 바라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역시, 이럴 때가 참 많습니다. 인생이 괴롭고 힘들면, 인생에 문제가 있으면, 그때만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는거죠. 그리고 그상황과 위기가 해결이 되면, 식어져 있는 우리의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래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이유는, 이 모습이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이 모습조차도 품으시고 안으시고, 우리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를 찢으시지만, 동시에 싸매시는 분이 되어주십니다. 때로는 우리를 낮추실 때도 있지만 그 낮춤을 통해 다시 회복을 시키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 되십니다. 이 새벽 우리의 마음이 진실되게 하나님께 돌아설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두번째 우리가 살펴볼 부분은요, 하나님은 늘 형식보다 진심을 원하시는 분이시라는거에요. 아까말했듯이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회복시킬 것이다. 여호와를 알자 힘써 알자 고백합니다. 그런데 탄식하셨다 그랬잖아요. 마음을 잠시잠깐이라도 돌이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요, 금세 변해버린다면, 이 하나님의 마음은 너무나 아프신거죠.
북이스라엘은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나 종교적 형식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제사를 드렸고요, 예물을 드렸습니다. 겉모습만 보면 그래도 꽤 열심히, 나름대로 잘하고 있는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요 그들이 드리는 제사를 기뻐하시지 않으셨다는거에요. 왜냐하면 거기에는 형식만 있을 뿐이지, 정말로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사의 행위는 있었지만 사랑의 관계가 없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6절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여기서 인애라는 말이 호세아서를 관통하는 핵심인데요, 헤세드는 사랑, 인애입니다. 그들은 제사의 형식은 있었지만, 하나님께 돌아가자고 하고 있지만, 정말로 마음의 중심에 이 헤세드, 사랑이 없었다는거에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없고요, 이웃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제사를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제사보다 인애를, 행위보다는 관계를, 형식보다 진심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세월과 연수가 지나갈수록, 형식만, 나의 의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더 진실하게 사랑하게 되는 우리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자칫 습관으로만, 외형적으로만 신앙을 유지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습관과 외형적인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행위 이면에 우리의 마음에, 진실되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인간관계도 그렇잖아요. 형식적인 것도 서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진실된 마음이 통할 때, 진실로 사랑하는 서로의 마음이 있을 때에, 그 관계가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가 주님과의 관계도 그리하기를 바랍니다. 이 새벽 시간,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이 회복되는 우리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본문 7절부터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십니다. 그들을 향하여 언약을 깨드린 백성이라 부르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고 제사도 드렸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삶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은 세상의 방법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은 완전히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마지막 11절에 보면요, “유다야 네게도 추수할 일을 정하였느니라” 여기서 추수라는 것은 심판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추수는 심판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회복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드러내시지만, 그 죄를 드러내어 정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을 시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치 병을 고치려면 상처를 드러내야 하듯,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드러내시고 그 자리를 다시 싸매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애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실패를 보고 마음 아파하시지만, 다시금 다시 돌아오라 하십니다. 언약을 우리가 깨뜨려도 그분은 언약을 다시금 세우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완벽한 인생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시 실패의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믿음입니다. 오늘 이 새벽 이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 일어나는 이 시간 되길 바랍니다. 그분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회복되고, 우리의 삶에서 이 사랑이 드러나는 복된 하루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형식과 신앙의 모습들이 습관처럼 굳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 안에 진실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이 시간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실패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에게 신실하신 하나님, 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다시금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주셔서, 하나님을 마음 아프시게 하는 우리의 삶이 아니라, 삶의 한절이라도, 주님을 닮아가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의 삶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이 시간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복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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