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4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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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가 원하시는 충성
제목: 주가 원하시는 충성
본문: 고린도전서 4장 1-8절
본문: 고린도전서 4장 1-8절
찬송: 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찬송: 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오늘은 고린도전서 4장 1-8절 말씀을 가지고 "주가 원하시는 충성"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는 모두 주님으로부터 무언가를 맡은 자들이다. 어떤 이는 큰 직분을, 어떤 이는 작은 섬김을 맡았다. 그러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구하시는 것은 바로 '충성'이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 교회의 분쟁 가운데서 바울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충성의 본질을 담고 있다.
1-2절은 '충성된 청지기의 정체성'을 말한다.
1-2절은 '충성된 청지기의 정체성'을 말한다.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이라 부른다(1절). 여기서 '일꾼'으로 번역된 헬라어 '휘페레타스'는 주인을 수종드는 종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종이 아니라 주인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자를 말한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표현한다(1절). '맡은 자'로 번역된 '오이코노무스'는 청지기를 뜻한다. 청지기는 주인의 가사를 위임받아 관리하는 책임 있는 종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가장 귀한 보화를 맡은 청지기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청지기들에게 구할 것에 관하여 바울은 단호하게 말한다. "충성이니라"(2절). 능력도 아니고, 지혜도 아니고, 성공도 아니다. 오직 충성이다. 충성이란 맡은 일에 대한 신실함이다. 주인이 맡긴 일을 주인의 뜻대로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벽마다 이 자리에 나와 주님을 예배하는 자들이다. 이것이 바로 맡은 자의 충성이다.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 일에도 충성된다. 오늘 하루도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그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3-5절은 '충성의 올바른 기준'을 말한다.
3-5절은 '충성의 올바른 기준'을 말한다.
바울은 놀라운 고백을 한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3절). 이는 교만이 아니다. 이것은 올바른 기준을 가진 자의 자유로움이다.
고린도 교회는 서로를 판단하고 비교하며 분쟁하고 있었다. 누구는 바울파, 누구는 아볼로파, 누구는 게바파라며 나뉘어 자신들이 속한 파의 선생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한다. 인간의 판단은 극히 작은 일이라고.
그 이유는 진정한 심판자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4절). 바울조차 자신을 온전히 판단하지 못한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없다 해도, 그것이 자신을 의롭게 하지 못한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심판자이시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권면한다(5절). 주님께서는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실" 것이다(5절). 인간은 외모를 보지만 주님은 중심을 보신다.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 흔들릴 때가 있다. 칭찬 한마디에 우쭐해하고, 비난 한마디에 낙심하지는 않는가? 우리의 기준은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주님께서 아시고 인정해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5절). 이 얼마나 큰 위로인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칭찬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칭찬이다.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도 묵묵히 맡은 일에 충성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6-8절은 '충성된 삶의 겸손한 태도'를 말한다.
6-8절은 '충성된 삶의 겸손한 태도'를 말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근본 문제를 '교만'이라고 지적한다(6절). 그들은 자신들이 받은 은사를 자랑하며, 자신들이 따르는 선생을 내세우며, 마치 벌써 완전한 구원을 이룬 것처럼 교만해져 있었다.
바울의 질문은 예리하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7절) 아무도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지 않았다.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7절)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생명도, 건강도, 믿음도, 은사도, 직분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선물이다.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7절) 이 질문은 우리의 교만을 철저히 깨뜨린다. 받은 것을 가지고 자랑한다는 것은 빌린 옷을 입고 부자인 척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죄이다.
바울은 쓴웃음을 머금고 말한다.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8절).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은사들을 받고, 마치 벌써 하나님 나라의 완성된 구원을 다 누리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세상의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잊어버렸다.
충성된 삶의 태도는 겸손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은혜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 나와 예배할 수 있는 것도, 건강한 것도, 가정이 있는 것도, 일터가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자는 교만할 수 없다. 오히려 더욱 겸손히, 더욱 충성되게 주님을 섬기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충성된 청지기의 모습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를 배웠다.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이다. 우리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둘째, 충성의 기준은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뜻까지 아시고 심판하신다.
셋째, 충성된 삶의 태도는 겸손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새벽마다 이 자리에 나오는 것도 충성이다. 오늘 하루 일터에서, 가정에서, 마을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충성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께서 아시고 인정해 주실 것을 믿고 묵묵히 섬기는 것이 충성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충성된 일꾼으로 살아가며, 그날 주님께로부터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 새벽에 저희를 이 자리로 불러주시고, "주가 원하시는 충성"의 말씀으로 저희를 깨우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저희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연약하여 맡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고,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교만한 마음으로 살아온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충성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가 사람의 판단이 아닌 주님의 심판을 의식하며, 주님께서 보시기에 충성된 종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의 모든 중직자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직분과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섬기는 일에, 구역과 셀을 돌보는 일에, 새벽을 깨우는 일에, 연약한 영혼들을 돌보는 일에 충성을 다하는 청지기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자랑하지 않고 묵묵히,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충성하는 일꾼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학교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충성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이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건강을 지켜주시고, 가정에 평강을 주시며, 하나하나의 기도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다시 오실 그날,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주님의 칭찬을 듣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