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6 청년교회

청년교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7 views
Notes
Transcript

Zechariah 11:1–17 NKRV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3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5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6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7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8 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9 내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리라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10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11 당일에 곧 폐하매 내 말을 지키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12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1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14 내가 또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빼앗을지니라 16 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17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 버릴 것이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혹시 중고 거래 앱 같은 거 써보신 적 있나요? 내가 아끼던 물건을 팔려고 내놓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게 '가격을 얼마로 정할까' 하는 점입니다. 너무 비싸게 올리면 아무도 안 살 것 같고, 너무 싸게 올리면 왠지 내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모든 것에 가격표를 붙이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져보면 어떨까요? "나의 가치는 얼마일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치를 무엇으로 증명하고 있나요? 좋은 학점, 번듯한 직장, 통장 잔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인가요?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가격표를 붙이려고 합니다. "이 정도는 돼야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고 속삭이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스가랴 11장은, 이 '가치'에 대한 아주 기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목자가 되어 자기 백성을 돌보셨는데, 그 백성이 하나님의 수고에 대한 품삯으로 매긴 가격이 너무나 모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매기는 가치가 아닌,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진짜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누구를 우리의 진짜 목자로 삼고 살아가야 하는지 함께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본론 1: 네가 의지하는 그것들이 무너질 때 - 약 7분)
먼저 1절과 2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Zechariah 11:1–2 NKRV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갑자기 웬 나무 이야기일까요? 여기서 레바논의 백향목, 바산의 상수리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닙니다. 당시 이 나무들은 최고급 건축 자재였습니다. 솔로몬의 성전과 궁궐을 지을 때 썼던 바로 그 나무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나무들은 인간적인 힘, 부, 교만, 그리고 세상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고 자랑하던 모든 것들이었습니다.
청년 여러분, 우리의 삶에도 이런 '백향목'과 '상수리나무'가 있지 않습니까? "이 대학만 들어가면 인생 성공이야", "이 회사에만 취직하면 끝이야", "이 사람과 결혼만 하면 행복할 거야", "내 통장에 이만큼만 있으면 안정될 거야." 우리가 굳게 믿고 의지하는 세상의 스펙과 조건들입니다. 너무나 화려하고 견고해 보여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단호하게 선포하십니다. "그 문을 열어라. 불이 그것들을 사를 것이다. 그것들은 넘어지고 쓰러질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세상적인 자랑거리는 결국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들이라고 경고하시는 겁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아름다움, 영원할 것 같았던 힘은 결국 그 끝이 있습니다. 이 준엄한 심판의 선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너는 지금 영원하지 않을 것에 너의 인생을 걸고 있지는 않니?"
(본론 2: 헐값에 넘겨진 사랑 (feat. 배우자 조건표) - 약 10분)
이렇게 백성들이 의지하던 것들이 무너질 위기 속에서,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에게 아주 특별한 역할을 맡기십니다. 바로 '죽임을 당할 양 떼', 즉 소망 없는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두 개의 지팡이를 가집니다.
하나의 이름은 '은총'(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 다른 하나의 이름은 '연합'(공동체를 하나로 묶으시는 평화)입니다. 하나님은 이 놀라운 방식으로 백성을 돌보셨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의 반응이 기가 막힙니다. 8절을 보면, 그들은 이 목자를 싫어하고 미워했다고 합니다.
자, 여기서 우리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한번 꺼내 볼게요.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배우자로 생각할 때, 우리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곤 합니다. '외모는 어떤가? 직업은 안정적인가? 학벌은? 집안은?' 이런 **'조건'**들을 하나하나 따져보죠. 그리고 그 조건들의 총합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매기려고 합니다. "이 정도 조건이면 괜찮은 사람이네", "이 조건은 좀 부족한데..." 하면서요.
이게 바로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했던 행동과 정확히 똑같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자이신 하나님의 진짜 '가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인 '은총',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는 '연합'이라는 내면의 가치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대신 세상적인 '조건'의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눈에 보이는 강력한 왕(목자)이 있었으면 좋겠다', '더 부유하고 힘있는 신을 섬기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겁니다.
결국 목자가 품삯을 요구한다. 목자가 품삯을 요구하는 것은 무엇을 말 하는 것인가? 그들이 목자를 어느정도의 가치를 메기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산법으로 하나님의 가치를 매겨 돈을 던져줍니다. 그 금액이 얼마였죠? 12절입니다.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Exodus 21:32 NKRV
32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게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여러분, 이 **'은 삼십'**은 당시 죽은 노예 한 명의 몸값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돌봄이라는 진짜 가치를, 세상에서 가장 낮은 '조건'인 노예의 값으로 매겨버린 겁니다. 마치 우리가 배우자를 고를 때, 그 사람의 신실한 믿음과 따뜻한 성품이라는 진짜 가치는 보지 않고, 단지 직업이 별로고 돈이 없다는 '조건'만 보고 "저 사람은 가치 없는 사람이야"라고 딱지를 붙이는 것과 같은, 아주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수백 년 후, 우리의 진짜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에게서 그대로 성취됩니다. 세상은 예수님의 '조건'을 봤습니다. '나사렛 출신의 목수,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사람, 죄인들과 어울리는 사람.' 그리고 세상은 그분의 가치를 얼마로 매겼습니까? 똑같이 **'은 삼십'**이었습니다.
(본론 3: 당신이 선택한 어리석은 목자 - 약 6분)
선한 목자를 '은 삼십'에 팔아버린 백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15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빼앗을지니라."
이 말은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 을 취하라”는 말이다. 다시말해 이제는 악한 목자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어리석은 목자는 지능이 부족한 능력이 없는 목자를 말 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한 목자를 거부한 대가는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를 **'어리석은 목자'**가 차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어떤 영적인 원리인지 예수님께서 아주 잘 설명해주신 비유가 있습니다. 바로 **누가복음 11장에 나오는 '빈 집의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갔다가 쉴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다시 원래 있던 사람에게 돌아와 보니, 그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게 청소만 되어 있고 텅 비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귀신은 혼자 들어가지 않고,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그 빈 마음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결국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훨씬 더 비참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1:24-26).
여러분,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나쁜 것을 비워내는 **'비움의 신앙'**에서 그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비워진 그 마음에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채움의 신앙'**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우리 마음의 왕좌를 그냥 비워두면, 우리는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깨끗하게 비워진 그 마음은 더 악한 영이 차지하기에 가장 좋은 상태가 됩니다. 그 빈자리를 세상의 성공, 돈, 쾌락과 같은 더 포악하고 이기적인 '어리석은 목자'들이 훨씬 더 강력하게 차지하게 되고, 결국 우리의 영혼은 이전보다 더 황폐해지는 것입니다.
스가랴 본문이 말하는 '어리석은 목자'는 어떤 목자입니까? 16절을 보면, 양들을 돌보지 않고, 상처 입은 자를 고치지 않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고 그 굽을 찢는, 포악하고 이기적인 지도자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 대신 선택한 세상의 것들의 본질입니다. 그것들은 결국 우리를 위하는 척하다가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 영혼까지 착취하고 우리를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결론 및 적용 - 약 4분)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 얼마에 팔고 있습니까?"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의 가치를 '은 삼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의 스펙, 우리의 성과, 우리의 소유로 우리의 가치를 매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불안합니다.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해서 스스로를 헐값에 넘기며 좌절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의 가치는 세상이 매기는 가격표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진짜 가치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은 삼십'에 팔리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노예의 가격에 내어주는 것을 감수하셨습니다. 세상은 "네가 가진 것이 너의 가치다"라고 말하지만, 십자가는 "내가 너를 위해 지불한 값이 너의 가치다" 라고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결코 헐값이 아닙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과 맞바꾼, 온 우주를 주고도 살 수 없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결단합시다.
첫째, 내 삶의 '어리석은 목자'를 분별하고 내려놓읍시다. 나에게 안정감과 만족을 줄 것이라고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나를 얽매고 파괴하는 것들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돈입니까? 세상의 성공 기준입니까? 아니면 헛된 인간관계입니까? 그것들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더 이상 그것들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결단합시다.
둘째, 나의 가치를 십자가에서 다시 확인합시다.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좌절될 때마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이만큼 사랑하시는구나. 나는 그분의 아들, 딸이구나." 이 진리 위에 여러분의 정체성을 굳게 세우십시오.
마지막으로, 우리의 유일한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선택합시다.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고, 그분의 인도를 신뢰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분이 허락하신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을 선택하십시오. 그럴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만족과 평안,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은 삼십'짜리 인생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생명 값입니다. 이 놀라운 가치를 잊지 말고, 선한 목자이신 주님과 함께 믿음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