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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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

본문: 로마서 1장 16-17절

찬송: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임재의 기도

말씀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나눌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기게 하는 뜨거운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의 문을 열며

오늘은 종교개혁 508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키기 전,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대학 탑에서 로마서를 연구하다가 오늘 본문인 17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 순간 루터는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심판하시는 의가 아니라,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 복음이 루터를 변화시켰고, 온 세계를 변화시켰습니다.
오늘 우리도 바울이 선포한 이 복음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그리스도의 선포입니다.

로마서 1:16 NKRV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은 단순히 창피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울은 복음을 당당하게, 확신을 가지고 증거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것은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가르침이나 철학이 아닙니다.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능력입니다. 죄인을 의인으로, 원수를 자녀로, 죽은 자를 살린 자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내용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선포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장 2-4절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며,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분은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소식입니다.
그런데 16절을 보면 이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이것은 복음이 특정한 민족이나 계층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도 복음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사람도 복음이 필요합니다. 집사님도, 권사님도, 장로님도 복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날마다 은혜가 필요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우리가 매일 붙잡아야 할 생명줄입니다.
루터가 깨달았듯이, 우리의 선행이나 공로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 복음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종교개혁의 핵심이 바로 이 복음의 회복이었다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로만 구원받는다는 이 복음 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이 복음을 붙잡고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복음은 하나님의 의를 드러냅니다.

로마서 1:17 NKRV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의"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성품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의를 사랑하십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의입니다. 이것이 루터가 비텐베르크 탑에서 깨달은 진리였습니다.
루터는 처음에 "하나님의 의"를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기준으로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주셨을 때, 루터는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정죄하는 의가 아니라, 우리를 의롭다고 선포하시는 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선한 일을 많이 해도, 아무리 열심히 기도하고 헌금해도, 우리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선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하십니다. 이것을 우리는 "칭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17절은 이 의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뜻입니다. 구원받을 때도 믿음으로, 구원 안에 머물 때도 믿음으로, 성화되어 갈 때도 믿음으로입니다.
루터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가르친 "믿음 + 행위 + 공로"의 구원론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이 한 가지 진리를 회복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됩니다. 오직 은혜로만 구원받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의롭게 되었다는 이 복음을 날마다 붙잡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복음은 믿음으로 사는 삶을 요청합니다.

로마서 1:17 NKRV
17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살리라'는 단순히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믿음으로 날마다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셨으니, 이제 우리는 그 은혜에 합당하게,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먼저 믿음으로 구원받고, 그 다음에 순종을 더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반드시 순종을 동반합니다. 믿음에서 순종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루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는 그 믿음은 결코 홀로 있지 않다." 믿음과 순종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마치 불과 열이 분리될 수 없고, 태양과 빛이 분리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그분을 주님으로 섬깁니다.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일 뿐 아니라 우리의 주인이시라고 선포합니다. 바울도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는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그래서 우리는 주일마다 이 자리에 모여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주일을 귀하게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의 시작입니다.
또한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이 우리 삶이 되게 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2장 5절에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겸손하고, 온유하고, 사랑으로 섬기는 삶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순종이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순종은 복음을 믿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깊이 깨달을 때, 그 십자가 사랑에 감동될 때, 우리는 기꺼이 순종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은 종교개혁 508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508년 전, 루터가 재발견한 복음이 온 세계를 변화시켰습니다. 그 복음이 오늘 우리의 복음이 되어야 합니다.
조금 후에 우리는 성찬식을 통해 예수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를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자격이 없지만, 복음이 우리에게 예수님의 의를 입혀주셨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이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담대히 붙잡고, 날마다 이 복음으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고, 하나님의 의를 덧입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복음이 우리를 구원하고, 변화시키고, 날마다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가 이 복음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복음 안에서 날마다 믿음으로 살아가며,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조금 후 성찬에 참여할 때,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그 사랑에 다시 한번 감격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헌금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복음의 능력으로 우리를 이 자리에 불러 모아주시고, 예배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일조로 드리는 [이름들]의 헌금을 받아주옵소서. 루터가 깨달았던 것처럼,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이 헌금이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시고, 드리는 이들의 삶에 하나님의 의가 더욱 풍성히 나타나게 하소서.
감사헌금으로 드리는 [이름들]의 헌금을 받아주옵소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드립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 가운데 더욱 큰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
선교헌금으로 드리는 [이름들]의 헌금을 받아주옵소서.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온 세상에 담대히 전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소서.
주정헌금, 구역헌금, 성미, 봉사로 드리는 모든 헌금을 받아주옵소서.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의 마음을 품고 섬기는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생일감사헌금 드리시는 분이 있으시면: [이름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드리는 헌금을 받아주옵소서. 새로운 한 해도 복음 안에서 강건하고 은혜로운 삶을 살게 하소서.]
[성전 꽃꽂이 헌금 드리시는 분이 있으시면: [이름들]의 헌금을 받아주시고, 이 성전이 아름답게 단장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주님, 이 헌금을 드리는 모든 성도들의 삶에 복음의 능력이 날마다 나타나게 하소서. 가정과 일터에서 건강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힘을 주소서. 농사짓는 손을 강건하게 하시고, 장사하는 일터를 축복하시며, 모든 수고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게 하소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도초중앙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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