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겸손한 기도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습니다. 좋은 일들은 나를 기분 좋게 합니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하지요. 반대로 나쁜 일들도 있습니다. 나쁜 일들은 내 기분을 안 좋게 만듭니다. 슬프고, 화나고, 괴롭게 만들지요. 기도라고 하면 우리는 좋은 것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리고, 좋은 말을 하는 것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리는 것입니다. 나에게 좋은 일이 있다면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면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겠지요. 반대로 나쁜 일들이 닥쳐서 슬프거나 화가 난다면 그것 또한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