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rtieth Sunday in Ordinar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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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not 자기비하 but 자기인식>> 겸손한 기도(현실인식)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겸손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겸손 하면 낮아지는 것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낮아지는 것도 제대로 낮아져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낮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끊임없이 비하합니다. ‘나는 잘 모른다, 나는 어리석다, 나는 잘 못한다’ 이렇게 계속 자기 비하만 하지요. 이런 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겸손이란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기 한 명 한 명마다 고유의 성격이 있습니다. 그 성격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있지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장점은 장점대로 인정하고, 단점은 단점대로 인정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렇다면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겸손한 기도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습니다. 좋은 일들은 나를 기분 좋게 합니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하지요. 반대로 나쁜 일들도 있습니다. 나쁜 일들은 내 기분을 안 좋게 만듭니다. 슬프고, 화나고, 괴롭게 만들지요. 기도라고 하면 우리는 좋은 것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리고, 좋은 말을 하는 것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리는 것입니다. 나에게 좋은 일이 있다면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면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겠지요. 반대로 나쁜 일들이 닥쳐서 슬프거나 화가 난다면 그것 또한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요. 세상에 어느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듣고 나쁜 이야기는 무시하겠습니까. 좋은 아버지라면 좋은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뻐해 주고, 나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위로해 주고 도와 주려고 합니다. 하느님도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같은 일을 하십니다.
이것이 겸손한 기도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은 오늘 복음에 나온 바리사이와 같은 기도입니다. 내가 뭘 잘 하면서 훌륭하게 살고 있다는, 잘못된 기도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기도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알고 말씀드리는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좋은 것 뿐만 아니라 힘든 것, 필요한 것 또한 말씀드리는 솔직한 기도이지요.
이번 한 주간 보내시면서 복음에 나오는 세리처럼 겸손한 기도, 솔직한 기도를 바치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에 귀 기울이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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