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진리를 위하여
Notes
Transcript
<새벽설교>
고린도후서 13:8-10
“오직 진리를 위하여”
찬송가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2025. 10. 27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오직 진리를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오직 진리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직 진리를 위하여 말과 행동을 해야 하고, 오직 진리를 위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이 그렇게 살았어요. 진리가 인도하는 대로 사역을 했습니다.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은 다 진리 안에서 이루어졌어요.
오늘 본문 8절에서 그것을 증언합니다. 8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아멘.
바울은 진리를 거슬러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진리 안에서, 진리를 위하여만 할 수 있어요. 그의 모든 사역은 진리 안에서 이루어진 겁니다. 아니 사역만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가 진리 안에 있어요.
바울과 같이, 고린도교회도 진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정욕이나 세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오직 진리 안에서 진리를 따라서 살아야 돼요.
이를 위해서 바울은 본인이 약하여지는 것도 기꺼이 감수합니다. 비록 내가 약해지더라도, 너희가 온전하게만 된다면 기쁘다는 거예요. 그것이 오늘 본문 9절이죠. 9절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아멘.
바울은 본인이 약해지든 인정을 못 받든 조금도 거리낌이 없어요. 오직 성도들의 강함과 온전함을 구합니다.
이 말은 위에 7절에서 한 말과 같은 말이에요. 7절에서는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우리가 믿음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불순물처럼 버려진다 할지라도, 너희가 선을 행하게 할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는 것이죠.
7절의 말씀이나 9절의 말씀이나, 똑같은 말이에요. 너희만 선을 행하고 온전하게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돼도 좋다. 이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바울은 진리 안에서 행동했어요. 진리를 거슬러서는 사람을 온전하게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진리 안에서만 말하고 행동한 겁니다.
이 말도 밑에 10절에 다른 표현으로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10절 말씀 다같이 읽어 볼까요? 10절 시작, “그러므로 내가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 주께서 너희를 넘어뜨리려 하지 않고 세우려 하여 내게 주신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아멘.
바울은 내가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한을 따라서 행동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한, 사도의 권한이죠. 사도로서 바울은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성도들을 가르칠 권한이 있고, 동시에 성도들을 징계할 권한도 있습니다. 그래서 13장 2절에서 바울이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용서하지 않고 징계를 할 것인데, 그것을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한 안에서 하겠다는 겁니다. 자기 마음대로 벌을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허용된 권한 안에서만 가능한 겁니다.
만약에 바울이 고린도에 방문했을 때,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권한에 따라서 그들을 징계할 겁니다. 용서의 여지 없이 엄하게 할 거예요.
그런데 10절 끝에 보면, 바울이 이런 말을 덧붙였거든요.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사실은 이것이 바울의 본심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엄하게 대하고 싶지가 않아요. 징계를 하고 책망을 하고, 이런 것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바울이 일부러 무섭게 말을 하는 겁니다. ‘내가 진짜로 용서 안 할 거니까, 내가 가서 대면하기 전에 너희들 다 회개하라’ 이렇게 그들이 스스로 회개하도록 겁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10절에 바울이 이렇게 말을 한 겁니다. “그러므로 내가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 주께서 너희를 넘어뜨리려 하지 않고 세우려 하여 내게 주신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다시 말해서, 내가 너희를 대면했을 때, 엄하게 대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말을 세게 썼다는 겁니다. ‘너희가 나의 혹독한 편지를 받고 회개한 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아직까지 회개하지 않고 있는 자들이, 이번에 내가 보내는 편지를 받고 다 회개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쓴다.’ 이런 말이에요.
바울은 정말로 오직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그 권한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라고 주신 권한이에요. 바울은 철저히 그 목적에 맞게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그 권한 안에서 철저히 진리를 따라서 말을 하고 행동했어요. 만약에 조금이라도 거스른 것이 있었다면 바울이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지는 못했겠죠.
바울은 조금도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당당해요. 진리를 거스른 적도 없고, 권한을 넘어서 행동한 적도 없습니다. 비록 성도들이 그것을 알아주지 않고, 오해를 하고, 의심을 한다 할지라도.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울지라도,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내가 진리를 따라서 사역을 하다보면, 반드시 주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하여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주님의 일하심을 확신했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의 권한 안에서만 행동한 겁니다. 권한 밖의 일은 주님게 맡기는 거예요. 주님이 하십시오.
우리는 주님께 맡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뭐든 내가 다 하려고 하면 안 돼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님께 맡겨야 돼요. 그것이 내 권한을 넘는 부분에서도 그렇고, 혹은 내 능력이 되지 않아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도 맡기고, 할 수 없는 것도 맡기고.
할 수 없는데 억지로 하려다가는 더 안 되는 수가 있어요. 만약에 바울이 지난번 두번째 방문을 했을 때, 교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억지로 성도들하고 싸우고 어떻게든 자기가 해결해 보겠다고 했다면, 문제가 더 커졌을 거예요. 비록 내가 상처를 입고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지만, 그것이 지혭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주님께 맡겨야 돼요.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한 안에서, 오직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그렇게 살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바울의 본을 받아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주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해서 충성하는 겁니다. 그러한 인생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오직 진리를 위하여 충성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