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예배 순서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 views
Notes
Transcript

세배

저번에 제가 추석 때 당진에 내려가서 저희 친가 쪽 식구들을 만나고, 또한 원주로 가서 처가 쪽 식구들을 만나고 왔는데요, 당진에 가서 정말 오랜만에 친가 쪽의 식구들이 전부 다 모여서 함께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까 제 사촌들, 동갑내기 한 명 빼고는 다 저보다 누나들인데 다들 한 두 명씩 애기들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모이고 보니까 25명이나 모이게 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년에 또 설날이 있잖아요? 이 인원이 다시 모이게 되면, 어렸을 때는 제가 세뱃돈을 받았는데, 이제는 엄청 주게 생겼구나 싶은거예요. 그래서 농담삼아 “내년엔 모이지 말아야지” 싶었는데요. 세월이 참 빠르구나~ 라는 걸 조금씩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저희가 명절날 가족 친척들이 모이게 되면, 특별히 설날, 구정에는 웃어른에게 세배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꼭 친척이 아니더라도 옛날에는 이웃 어른들에게도 찾아갔다고 하고, 요즘에도 아마 직장 내에서 윗사람에게 세배를 올리기도 하고 하는데요. 세배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보면 어떻습니까? 웃어른을 만나서, 세배를 올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하면 어른들이 “그래~ 너도 올해는 복 많이 받고 건강해라”하고 덕담을 해주시고, 주로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시는 세뱃돈을 받고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저희가 드리는 예배의 모습이 돌이켜 보면 세배의 모습과 참 닮아 있는거 알고 계십니까? 예배당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예배로 응답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봉헌하고, 성찬을 받아서 나누어 먹고, 다시 세상 가운데로 나아가는 이 과정을 저희가 ‘예배’라고 부르는데요. 설날에 하는 세배가 어르신과 세배로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 것처럼, 예배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인들의 일종의 소통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시간까지 저희가 성경에 대해서 기존에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나 혹은 조금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면, 오늘부터는 예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그냥 예배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는게 아니라 “예배 순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하는데요.

새 예배서(2011)

여러분 저희 기독교대한감리회에는 새 예배서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2011년에 개정판으로 출판되어서 다양한 예배 예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주일 오전예배 순서를 앞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은 전체적인 흐름만 한번 보고, 지금 저희가 드리는 예배와 무엇이 다른지 한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화면을 한번 보시면요,
바로 이것이 감리교의 새 예배서가 제시하는 주일 낮 예배 순서입니다. 딱 보면 무슨 FM 이라고하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순서가 굉장히 많죠? 근데 여러분 이것도 완전 FM 전통 예배는 아닙니다. 진짜 전통예배를 드리려면 성찬이 꼭 들어가 있어야해요. 그래서 성찬까지 포함하게 되면,
이런 예배 순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일단 저희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등장하는 순서들도 있는데 차이점이 몇가지가 있죠. 먼저 “이 표시한 것은 일어선다”라고 하는 것이 전주에 붙어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이냐면 예배는 예배당에 들어오면서부터 예배의 시작이라는 거예요. 와서 오르간 전주를 들으면서 기도하는 것부터가 예배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에 없는 죄의 고백, 자비송, 용서의 말씀이라는 파트가 있습니다. 또 성경봉독을 하나만 하는게 아니라 구약, 서신서, 복음서 이렇게 나눠서 봉독하고, 맨 마지막 축도 전에 파송의 말씀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오늘날 저희 교회 뿐만 아니라 많은 감리교회에서는 대개 여기에 있는 순서들을 많이 생략해서 예배를 드리곤 하는데요, 앞으로 몇 주간 이런 예배 순서들이 왜 들어가있는지, 왜 꼭 이 순서에 들어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예배의 의미

대신에 오늘은 예배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여러분 예배가 뭘까요? 저희가 오늘 수요’예배’라고 하는 이름으로 함께 모였는데, 이 예배가 뭡니까? 찬양을 하는 걸까요? 기도하는 걸까요? 아니면 말씀을 듣는 걸까요? 저희가 흔히 예배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것이 바로 그런 찬양과 기도와 말씀인데요, 예배는 거기에서 출발하면 안됩니다. 찬양과 기도와 말씀 듣는 것은 다 “사람의 행동”이잖아요. 예배는 하나님의 행동에서 시작해야합니다.

계시

오늘 본문말씀인 요한복음 4장 2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John 4:24 NKRV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수님께서 예배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에 “너희가 예배할 때에는 이렇게이렇게 해라”라고 먼저 말씀하지 않으세요. “하나님은 영이시다”가 예배의 출발점입니다.
제가 처음 수요예배때 말씀을 전했을 때에 “하나님의 까꿍”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드렸었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를 감추시기도 하시고 드러내시기도 하신다, 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모든 예배는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나타내시는 것, 하나님의 ‘계시’에서 출발합니다.
John 1:14 NKRV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 하나님의 계시,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 자신이신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것”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된 “성육신”의 사건이 모든 예배의 출발점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모든 예배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라는 것입니다.
Philippians 2:6–8 NKRV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말씀에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비워서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십자가에 달리셨다, 라는 말씀이 등장하죠. 그래서 여러분 거의 대부분의 교회에는 건물 밖이나 아니면 예배당 안에 꼭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저희에게 나타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에 있는 십자가나 아니면 본당 위에 달린 십자가나 보시면 딱 십자가 모양만 있죠? 제가 가톨릭 성당에서 드려지는 미사에 참석해본적이 있는데 거기는 주로 예수님이 달려 계신 십자가가 있더라구요. 거기는 예배라고 안하고 미사,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제사를 드린다는 의미가 강하다면, 저희는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예수님, 단 한번의 죽으심으로 모든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달려계시지 않은 십자가를 주로 사용합니다.
Philippians 2:9–11 NKRV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래서 빌립보서 말씀에서도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여서, 부활 승천하게 하심으로 높이셔서, 모든 입으로 하여금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라고 기록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 우편에 앉히신 것을 보고,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곧 예배입니다.
오늘 함께 예배드리는 여러분과 제가, 바로 그렇게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 승천하심으로 나타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만남

그렇게 예배는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나타내시는 것”이 첫번째 였다면, 두번째 예배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저희에게 나타내셨으면, 저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지난번에 배타성과 배타주의라는 설교 때에 읽었던 본문인데요, 요한복음 14장 6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John 14:6 NKRV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저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이유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가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말씀이신 이유는 그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겁니다.
John 1:18 NKRV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그래서 원래는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어야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나타내셨기 때문에 예배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에 나오는 것입니다.
Hebrews 4:14–16 NKRV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는 이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희의 대제사장이 되셨다, 라고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믿는 자들이 하나님앞에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 라고 합니다. 이 은혜의 보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에 들고 다녔던 하나님의 법궤, 그 위에 그룹 둘이 서로 마주보고 있었는데요,
Numbers 7:89 NKRV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이었더라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속죄소의 다른 이름이 시은좌, 다른 말로 은혜의 자리, 은혜의 보좌라고 하는 뜻입니다.
Hebrews 10:19–20 NKRV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이전에는 그것이 휘장으로 가려져 있어서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 제사장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제는 저희 모두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이 예배의 자리는요, 거룩하게 구별되어서 제사장들만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을,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직접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말씀으로서 이 예배의 자리가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고 만나는 자리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하게 구별된 예배의 자리에서 옆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휴대폰이 막 울릴 수 있나요? 아니면 하나님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내 얘기”만 할 수가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아까 세배를 예로 들어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런 거예요. 집에서 자녀들과 손주들이 온다고 막 기대하면서 집안 청소도 하고, 먹을 것도 준비해놓고, 우리 애기들 언제오나~ 손주들 언제오나~ 하고 있다가, 문을 딱 열고 자녀들이 와서 반갑게 “어서 와라~”했는데, 다 자기들끼리만 얘기하고 있다고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래도 부모님 집에 왔으면 “엄마 아빠 저희 왔어요~”정도는 다들 하잖아요. 근데 들어와서는 “어 동생 오랜만이네!” “누나 왔어요?” “아이구 우리 조카 언제 이렇게 컸나~”하고 본인들끼리만 실컷 이야기하다가 “아~ 이제 슬슬 세배할까?”하고 그냥 세배만 딱 하고서는 다시 집에 가버리는 겁니다.
물론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환영해주고 하는거 너무 좋습니다. 저도 참 만안교회 성도분들을 보면 서로서로 정말 정이 넘치는 교회구나 라는걸 많이 느낍니다. “아이고~ 권사님 왔어요! 잘 왔어 잘왔어” “아~ 장로님! 어이쿠 어이쿠(악수)” 네, 보기 좋습니다. 그게 나쁘고 잘못됐다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예배 시간은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으로 구별된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 예배드리는 여러분과 제가, 바로 하나님과 만나는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잠시 저희가 일상 속에서 가지고 있던 관계나 생각, 마음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령을 통해 화답

마지막, 저희가 알아볼 예배 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스스로를 나타내시고, 저희가 하나님을 만난 것에 대해서 감사로 응답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로마서 12장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Romans 12:1 NKRV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내시고, 저희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으면, 저희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로 저희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월요일에 새벽기도에 나오신 분들은 아마 들으신 말씀일텐데요, 저희가 주일 예배 설교 말씀 이후 순서를 보시면 “봉헌”이라고 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이 봉헌이라고 하는 것을 흔히 그냥 “헌금 시간”이라고 잘못 부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봉헌은 여러분 단순히 돈을 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감사하며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 봉헌입니다.
Philippians 3:3 NKRV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그래서 이 하나님의 나타내심과 만남에 응답하는데,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봉사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새번역에서는 예배, 라고 번엯하거든요. 예배는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께 화답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Ephesians 5:18–21 NKRV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성령 충만함을 받아서 찬양으로 화답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피차 복종하는 이 헌신이 하나님께 화답하고 봉헌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겁니다.
Romans 8:26–27 NKRV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찬양과 기도와 헌신은 하나님을 빼놓고 저희가 하는게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저희를 위하여서 친히 간구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저희를 위하여서 성령님께서 간구하시는 겁니다. 성령이 없이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봉헌은 예배가 아닙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 성령으로 찬양하고, 성령으로 기도하고, 성령으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는 봉헌이 예배입니다.
가끔씩, 어느 교회든지 간에 요즘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냥 교회 나와주는 것만으로 고마워해야해~” 혹은 “자리를 채워주는게 중요한거지~”라는 말들입니다. 그런데요, 그냥 교회에 나와서 그냥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교회 출석자는 될 수 있어도 예배자는 될 수 없습니다. 찬양의 멜로디와 가사를 따라서 부를 수 있다고 예배자가 아닙니다. 주기도문을 달달달 외울 수 있다고 예배자가 아닙니다. 헌금을 많이한다고 예배자가 아니라, 성령 충만함으로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감사로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본문말씀을 다시한번 함께 읽겠습니다.
John 4:24 NKRV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바로, 성령으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성령님을 모실 자리를 열어두고, 기쁨으로 찬양하고, 간구함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감사로 헌신하며 나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예배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계시의 현장입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이 되어 이땅 가운데 찾아오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 승천하심으로 믿는 저희를 구원하셨습니다. 바로 그 구원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시고 드러나시는 현장이 바로 예배입니다. 그래서 예배에 자리에 나아오는 이들에게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바로 예배의 시작입니다.
둘째,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회막에서 제사장들이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나서 말씀을 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저희의 대제사장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이 예배를 통하여서 직접 하나님과 만날 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예배의 시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서, 하나님께 집중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갖는 것이 바로 예배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배는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화답하는 것입니다. 그냥 예배 자리에 앉아있다고 예배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노래를 부른다고 찬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성령님을 모시고, 성령 충만함으로 찬양하고 기도하고 헌신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진정한 예배입니다.
그렇게 그리스도를 통해서 스스로를 드러내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예배가 시작됨을 믿고,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또한 만나며, 성령 충만함으로 진정한 영과 진리의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