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 25-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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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선순위

본문: 고린도전서 7장 25-40절

찬송: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오늘은 고린도전서 7장 25-40절 말씀을 가지고 '우선순위'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고린도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믿으며 열정적이었다. 그 속에서 결혼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것은 단순한 결혼 문제가 아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선택 앞에서 무엇이 최우선인지를 묻는 것, 그것이 바울의 진정한 메시지이다.
25-28절은 주님을 우선하는 선택의 의미를 보여준다.
25절에서 바울은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25절)라고 한다. 26절의 "임박한 환난"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올 종말의 고난을 의미한다.
바울이 독신을 권하는 이유는 결혼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주의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함이다. 그래서 28절에서 바울은 먼저 이렇게 명확히 말한다: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28절).
이것은 결혼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 모두를 위한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포용성 있는 가르침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우선하는가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는 안정된 결혼을 원하는가, 성공한 직업을 원하는가, 풍요로운 삶을 원하는가? 아니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원하는가? 이 한 가지 질문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29-31절은 이 세상을 상대화하는 영적 자세를 보여준다.
29절에서 바울은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29절)라며 남은 시간이 적음을 강조한다. 이어서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29절)부터 시작하는 다섯 가지 권면이 나온다.
이것은 결혼, 울음, 기쁨, 매매, 소유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이 모든 것들을 상대화하라는 의미이다. 모두 좋은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우리의 영혼을 지배하도록 놓아두면 안 된다는 뜻이다.
31절의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31절)가 핵심이다.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 직업, 학위, 성공, 소유 — 이 모든 것이 언젠가 끝난다. 이 말씀은 절망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영적 자유를 주기 위함이다. 우리의 참된 기준을 하나님 나라에 두라는 초대이다.
32-35절은 주님을 중심으로 한 삶의 우선순위를 보여준다.
32절에서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32절)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영적 자유를 의미한다. 미혼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32절) 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이 질문은 미혼자만의 질문이 아니다. 기혼자도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배우자를 사랑하되,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고 묻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되, 직장에서 일하되, 그 모든 것 위에 "주를 기쁘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우리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34절의 "마음이 갈(리며)라진다" (34절)는 표현은 무엇인가? 이것은 우리의 우선순위가 흔들린다는 뜻이다. 세상의 것도 돌봐야 하고, 주님을 섬겨야 하고, 그 사이에서 마음이 나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35절에서 바울은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35절)라고 말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말이다. 바울의 모든 가르침은 우리를 옭아매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35절) 함이 목적이다. 그것이 우리의 유익이기 때문이다.
임박한 종말의 말씀은 우리를 두렵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결정의 기준은 하나다: "주를 기쁘시게 할까?"
이 질문은 결혼 문제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의 진로 선택, 인간관계, 시간 사용, 모든 순간의 결정 앞에서 이 질문이 울려 퍼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영원한 것으로 향하게 한다.
주님을 언제나 우선순위에 두는 저와 우리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님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쳐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는 자주 세상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상의 가치에 얽매인 채 살아갑니다. 우리의 흐트러진 마음을 주님께로 돌려주시고, 모든 결정 앞에서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는 질문이 우리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인도해주세요.
우리의 결혼과 가정 속에서도, 우리의 일터에서도 주님이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 세상의 것에 과도하게 매이지 않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영적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성령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을 최우선에 두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고 싶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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