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2) 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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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수) 20251028(화)
1~8 유대인의 나음과 할례의 유익
2장에서 유대인에 대한 바울의 비판은 선민의식과 실제 삶 사이의 괴리에 대한 것이었다. 언약 백성다운 삶이 없다면, 언약 백성이라는 자부심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 유대인들이라면 어떤 마음이었겠는가? 분노하거나 회의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이 단락에서는 유대인들의 질문을 다룬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아마도 실제로 바울이 복음을 전했을 때 직면했던 실제 상황을 재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또한 자기 내적인 대화, 즉 회심하기 전에 바리새인이었던 자신과 회심 후 그리스도인인 자신과 대화였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물론 이런 글쓰기는 고대 철학자들의 일반적인 방식이기도 했다.
질문과 논쟁의 핵심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없으며 율법과 할례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신분에 대한 보장도 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9~11장에서 다룬다.
질문 1. 율법을 가진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을 수밖에 없고 이방인과 똑같이 멸망의 가능성이 있다면 유대인의 이로움이나 할례의 유익은 없단 말인가? - 하나님의 언약이 손상된다.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시고 그 표적과 보증으로 할례를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이 지점을 공격한다.
대답 1. 아니다. 그런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하나님 말씀을 받아서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분 보장이 안 된다고 해서 유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안전이라기보다는 책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은 단순히 계명이나 약속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하는 구약성경 전체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맡은 자로서의 엄청난 특권적 책임감을 말한다. (몇 가지 유익을 말하려고 했지만, 9:4절에 가서야 나머지가 등장한다.)
질문 2. 그렇군요.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안에 나타난 의의 복음을 믿지 않았으니 그 말은 공허한 것 아닌가요?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되었어요? -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폐한다(3절). 하나님의 약속을 맡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그것에 반응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믿음 없음이 하나님의 믿을만함(신실함)을 무효로 만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이다.
대답 2. 아니다. 결코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하나님은 절대로 자신의 언약을 어기지 않으신다. 그 백성들은 약속을 믿지 못하고 멈추었지만, 하나님의 구원 약속은 더 나아갔다. 우리의 불의는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돋보이게 할 뿐이다. 사람은 거짓되지만 하나님은 참되시다(4절).
질문3. 그러나 하나님의 의로움을 돋보이게 하려고 불의가 필요하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은 부당하지 않나요? 하나님의 정의를 배격한다(5~6절).
대답 3. 맞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세상 어느 누구도 심판을 받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심판하셔야 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배격하는 것은 그분이 심판하실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침해한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불합리하다.
질문 4. 앞의 논증을 더욱 발전시켜서 말한다. 만약 죄를 짓는 것이 하나님을 더 선한 분으로 드러낸다면 죄를 더 많이 지어서 하나님의 영광이 더 뚜렷이 드러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공의를 그릇된 방식으로 증식시킨다(7~8절).
대답 5. 이런 질문은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려는 도덕폐기론자들의 주장에 불과하다. 바울은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지 않으면서, 아니 어쩌면 답을 할 필요를 못느끼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 죄를 계속 짓는다는 태도야말로 심판받아 마땅하다는 말로 마무리 짓는다.
유대인들의 질문에 맞서서(실제이든, 상상이든) 그는 하나님의 성품이 위험에 처한 것을 느꼈고 그에 대한 응답을 했다. 하나님의 언약은 여전히 가치를 가지고 있고,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며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공의로움, 악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에 의해서만 증진되는 하나님의 참된 영광 등을 강조했다. 복음에 대한 변증의 필요성을 느낀다. 질문을 허용하고,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의 전도의 중요성.
20230607(수) 롬 3:1~8
○ 상황
바울은 유대인들이 제기할 질문들을 스스로 제기하면서 답변한다. 유대인과 할례의 유익에 대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로움에 대해서 여전히 긍정적인 답을 내놓는다.
○ 도전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거나 다그치거나 무시하지 않고 질문을 허용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겸손한 태도를 배운다.
○ 변화
겸손하고 온유한 태도 훈련하기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기
○ 기도
주님, 그리스의 향기와 편지가 되어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가르치시고 드러내신 하나님 나라를 전달하겠습니다. 그 일을 할 때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질문과 의심을 허용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길어가겠습니다. 우리 석교 공동체가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인격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이웃에게 온유하며 자신에게 정직한 태도록 하게 하소서.
20230608(목)
9~18 다 죄 아래 있다
참고자료 : 팀 켈러, 로마서1. / 존 스토트, 로마서 강해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 1~8까지 유대인의 나음과 할례의 유익에 대해서 말을 해 놓고서 다시 ‘우리는 나으냐’를 묻는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재차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이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즉, 유대인의 나음과 할례의 유익이 특권과 책임의식이라면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편애를 의미한다면 나은 것이 없다. 심판에서 제외가 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존 스토트)
바울은 이 단락에서 1:18부터 이어져 온 논의를 마무리한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두 죄 아래 있다(9절), 의인은 하나도 없다(10절),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11절),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12절)”고 선언한다.
이 말은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수준으로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더 심하고 덜 심하고, 더 타락했고, 덜 타락했다고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처한 법적인 상태가 같다는 말이다. 모두가 길을 잃었고, 돌아올 수 없다는 점에서 같다. 멀리 간 사람도 있고, 덜 멀리 간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모두 돌아올 능력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정도의 차이가 별의미가 없다. 누가 더 종교적이냐, 누가 더 도덕적이냐, 누가 더 선하냐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금 더 선하고, 조금 더 종교적이고, 조금 더 도덕적이라 해도 결국 돌아갈 능력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 죄 아래 있고, 의인은 없고, 함께 무익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는 말이다. 모두가 똑같이 길을 잃었고, 돌아오지 못하고 멸망할 운명이다.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죄는 그 특성상 영향력 혹은 효력이 있다.
10절. ‘의인은 하나도 없다.’ 죄는 법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의로운 사람이 없고 어떤 행위로도 그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 죄인이라고 선고되었다.
11절. ‘깨닫지 못한다’ 우리 본성이 죄로 망가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죄로 가득한 자기 중심성 때문에 진리를 보고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11절.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 동기와 의도가 타락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고 숨으려 한다. 아담이 그랬던 것처럼.
12절. ‘다 치우쳐’ 의지에도 문제가 생겼다. 의지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친다. 고의로 방황한다.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13절.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입술이 타락했다. 거짓말, 독을 품은 말,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
15~16절. 관계가 타락했다. 다른 사람들을 헤치고 억누르고 피 흘리는데 빠르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밀쳐내거나 제거한다.
18절. 하나님과 관계가 타락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는 죄의 불경함, 편만함, 보편성에 대해서 말한다(존 스토트).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 : 언뜻 보기에는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것을 구하는 것이지, 하나님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니다. 자기 필요를 채우려고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얻어내려고 하지만, 하나님 자신을 구하지는 않는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내가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것에 관심이 있는가?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으셨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찾는 모든 시도를 내려놓고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만큼이다. 우리가 구원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는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려는 결심 때문에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는 표현도 비슷하다. 하나님은 겉모양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와 의도까지 살피시는 분이다. 우리가 선을 행함으로 내 이름을 드러내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과 호의를 얻기 위해서 선을 행한다면 그것은 결국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믿는 것과 관계없이 선을 행하는 것은 우리 영혼을 부패하게 만들기 쉽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빈 손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의 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을 구원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은 죄라기보다는 그들의 선한 행위들이다. 스스로 선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의로서 자기가 한 선행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의를 받을 수 없다. 우리의 선함을 포기하고 우리의 반역과 종교성을 회개하고 빈손으로 가서 주님이 주시는 것을 받을 필요가 있다.
19~31 하나님의 의
율법 외에 한 의가 나타났다(21~23). 율법과 선지자들이 증언하던 의(21),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22).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의를 얻게 된다(22). 누구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24) 의롭다고 인정받는다.
이 예수는 누구인가? “화목 제물” = 죄인의 죄를 전가 받아 죄인 대신 죽고 타 없어져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다고 인정하게 하는 방법.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 죄인을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분.
그러므로 자랑할 수 없다(27). 내 힘이 아닌데, 율법이 아닌데,..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율법 준수가 아니라, 믿음으로 된다(27). 모든 사람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얻게 된다.
1. 율법의 기능 : 죄를 깨닫게 함
2.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 가 나타남 : 예수 그리스도
3.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의
4.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5.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음
6. 하나님의 길이 참으시는 은혜
20211011(월) 로마서 1~3장
○ 상황
깨어진 세상 속에서 점점 더 망가지면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실존,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오징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남을 속이고 죽여야만 하는 세상이다. 살아남으려면 점점 더 깨지고 망가질 수밖에 없는 악한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같다.
○ 도전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치면 칠수록 점점 더 깨지는 망가지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이 나라에 속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그 나라를 드러내고 세우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 변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깨지고 망가진 세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내 모습 찾아보기.
○ 기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성령님, 도와주십시오.
4장
1~25 아브라함의 믿음과 그로 말미암은 언약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받은 근거는 그의 믿음 때문이다. 특히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약속에 대해서 바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약속을 믿었다. 100세나 되었고 아내도 태가 닫힌 상황에서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행하실 것을 믿었다. 자신의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더욱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다.
믿음은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믿음의 견고함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확신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신뢰하는 것이고, 약속하신 것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여기신 것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함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들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살리신 것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다. 예수의 부활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20230612(월) 로마서 4:17~25
○ 상황
바울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그의 믿음이 어떤 것인지 소개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을 믿었으며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것을 믿었다.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인정한 것은 예수의 부활을 믿는 우리 또한 의롭다고 인정하기 위함이다.
○ 도전
믿음은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믿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임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실패와 절망, 불가능한 상황에서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 변화
성경 묵상과 연구를 통해서, 동역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잘 알아가기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내 욕심에서 비롯된 믿음은 없는지 살펴보기
○ 기도
우리의 상황과 문제 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내 힘과 능력이 사라질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주목하고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석교 공동체가 하나님을 더욱 잘 알아가고 사랑하며 신뢰하게 하소서. 우리를 통해서 일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보고 따라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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