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 1-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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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생활

본문: 고린도전서 7장 1-16절

찬송:

오늘은 고린도전서 7장 1-16절 말씀을 가지고 '가정생활'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현대 사회에서 가정은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개인주의의 물결 속에서 부부는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변해가고, 이혼과 가정 붕괴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가정을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로 본다.
1-7절은 '헌신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3절)
우리가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의무'(빚)는 강압이 아니라 오히려 선택된 헌신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사랑이 얼마나 많은 책임감과 헌신으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결혼했다는 것은 상대방의 필요를 내 책임으로 삼겠다는 서약이다.
바울이 말하는 "의무를 다한다"는 것은 배우자의 필요가 나의 우선순위가 된다는 뜻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을 위해 나를 내어놓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감정으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는 이 '의무'가 곧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가정 공동체의 첫 번째 특징이다.
어려운 시간에도, 감정이 흔들릴 때도, 헌신의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봤다. 이러한 의무적 헌신이 가정을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었고, 삶을 살아갈 수록 더욱 그 가치가 드러난다. 우리는 모두 여전히 은혜가 필요한 자들이다. 책임감 있는 사랑이 우리 가정을 지켜낸다.
8-11절은 '존중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11절)
부부 사이에 어떤 일이 생겨서 갈라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 오해도 있었을 것이고, 말다툼도 있었을 것이다. 오랜 부부생활을 하신 분들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바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갈라진 것을 다시 하나로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하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가면서도 갈등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화합하려 했던 그 마음, 상대를 존중하려 했던 그 노력이 가정을 지켜낸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상호 존중의 의미다.
존중이란 상대방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입장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의 아픔을 보고, 상대방의 필요를 인정하고, 함께 길을 찾아가려는 것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고, 가정도 많이 달라졌다. 오늘날에는 관계가 힘들면 끝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 앞세대가 보여주신 것은 다르다. 화해의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걸어가는 것,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이자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깊이 있게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겸손한 마음이 바로 거룩한 공동체를 만드는 힘이다.
12-16절은 '거룩함을 전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14절)
이 말씀은 깊은 영적 진리를 담고 있다. 가정에 한 사람의 믿음만 있어도, 그 믿음이 온 가정을 하나님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구원받는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들어온다는 의미다.
한 사람이 진정으로 예수를 믿고 따를 때, 그 가정은 변한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중보는 자녀를 지킨다. 믿음 있는 아버지의 삶은 자녀에게 영적 유산이 된다. 우리가 보여주는 믿음이 가정을 거쳐 자녀들과 손자녀들에게 전해졌고, 그 거룩한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믿지 않는 남편도, 아내의 지속된 기도와 삶의 증거를 통해 점점 하나님께로 이끌려 간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란다. 비그리스도인 배우자 때문에 낙심하거나, 자녀 때문에 신앙을 타협하지 마시기 바란다. 오히려 여러분의 한 사람의 믿음이 가정 전체의 영적 판도를 바꾸고, 대를 이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것이 거룩한 공동체가 흘려보내는 영적 영향력이다.
우리가 묵상한 세 가지 특징을 다시 기억해보자. 가정은 헌신하는 공동체이며, 존중하는 공동체이고, 거룩함을 전하는 공동체다.
우리 앞세대가 이루어낸 이 모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제 더욱 절실히 느낀다. 외적 풍요로움만을 추구하는 세상 속에서도, 여러분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인 가정의 진정한 의미를 살아내셨다.
헌신의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고, 존중의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거룩함의 영향력으로 세상을 향해 빛을 내비추시는 여러분과 함께, 이 거룩한 유산을 우리 세대도 이어 나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가정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부가 함께 나누는 헌신의 사랑, 갈등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상호 존중의 마음, 그리고 한 사람의 믿음이 온 가정을 변화시키는 거룩함의 영향력을 묵상했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 앞세대가 보여주신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우리 세대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소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감정의 변화에만 흔들리지 않고, 책임감 있는 헌신으로 서로를 돌보게 하옵소서. 갈등과 오해 속에서도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도와주소서.
특별히 비그리스도인 배우자와 함께하는 분들을 축복해주소서. 혼자의 믿음으로 가정 전체를 거룩한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그 중보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지속된 기도와 삶의 증거를 통해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녀들과 손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흐르는 영적 유산을 온전히 받고, 그것을 다시 다음 세대에 전해갈 수 있도록 축복해주소서.
무엇보다 우리 가정들이 세상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로서의 거룩함을 잃지 않기를 원합니다. 외적 풍요로움보다는 영혼의 풍요로움을 추구하게 하시고,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부부 간의 언약, 가정의 거룩함을 지켜내는 모든 성도들에게 은혜와 힘을 주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은 진리들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되는 삶으로 나타나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헌신과 존중이 가정을 거쳐 세상에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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